베트남의 괴물저격수 카를로스 헤스콕 3부

슈퍼스탈리온 작성일 08.05.28 17: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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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150cm정도의 키에 아주예쁜 30살 가량의 프랑스인의 피가흐르는 베트남여자였다.

그래서인지 코가 오똑하고 약한갈색의 큰 눈을 가졌다.

약 1년전, 저격소대장 교육을 받게되었던 그녀는 그전에 하노이에서 작은 공책한권을

구입했었다. 지금 그녀의 공책엔 많은 미군과의 만남이 기록되어 있었다.

자신이 죽였던, 고문했던 미군의 숫자와 자신의 행적들을 일기형식으로 정리해놓았던

것이다. 그동안 그녀는 55고지 주변의 정글에서 자신의 저격소대를 성공적으로 운용하고

있었다. 그녀의 성공이 큰만큼 미군의 피해도 컸다.

 

그녀는 베트남 여성들에 뒤섞여 마을로 들어간 다음 오두막에 숨겨둔

m1891 모신나강 소총을 들고 정글 속으로 사라지곤했다.

붙잡힌 포로들에게 너무도 잔인한 짓을 자행했기에 미군은 이여성이 지휘하는 

베트콩 여성 저격수들을 아파치라 불렀다.

하지만 그동안 아파치가 성공적으로 괴롭혔던 미군들이 물러나고 

결코 만만치않은 새로운 손님들로 55고지가 교체되고 있었던 것이다.

 

헤스콕이 55고지의 기지에 배치된지 얼마지나지 않은 10월초순,

기지에 날아온 헬리콥터에서 4명의 해병이 내렸다.

그중 한명인 정보담당중위가 앞으로있게될 작전에대한 브리핑을 시작하였다.

해병대의 대규모작전이 전개될 때 이들 저격수들이 맡아야할  임무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아파치 저격소대를 치는 것이었다.

 

정보장교는 아파치 저격소대장의 사진과 그녀에관한 정보를 설명했다.

 

아마도 그녀는 성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듯하다.

포로로잡은 병사들에게 자신이 개발한 새로운 고문들을 자행하는데, 포로의 성기를 잘라 버리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몇주전, 어느 배신자를 납치하여 죽일 때의 경우다. 우선 옷을벗기고 성기를 자르는동안 고통에 못이겨 지르는 비명을 즐긴다. 발가벗겨진 몸을 대나무로만든 탁자에 묶은 다음 구멍이 뚫린대나무 바구니를 머리에 씌운다. 그 다음엔 부하들이 잡아온 대여섯 마리의 굶주린 쥐를 바구니에 넣고 그구멍을 꿰매 버린다. 얼마 후 해병 정찰대가 그를 발견했을 때는 이미 쥐구멍이 뚫힌 해골만 남아있었다.

 

치를 떨고 있던 랜드 대위가 물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해병이 그와같은 고문을?"

중위는 정확한 정보는 갖고 있지 않으나 3개월동안 12명이상이 당했으며

남 베트남군의경우 나무에묶인 채  가죽이 벗겨져 죽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3일간 전개되었던 작전에서 랜드대위의 저격팀들은 죽을고비를 넘겨야하는

실패를 맛봤다. 이를계기로 헤스콕은 독자적으로 새로운 전술을 개발하게된다.

그는 1966년 11월에 진행된 해병 정찰/저격 교육에서 교육생들에게 실패한 저격수는

곧 시체운반용 비닐백에 들어가야한다고 말했다.

 

11월에 접어들자  우기가 시작되었다. 

하루종일 비가내리는 가운데 55고지의 기지에서는 거의취사병, 행정병등으로 구성된

일단의 해병 소총분대가 철조망을 통과하여 순찰에 나섰다.

그들은 주민들의 신분증을 검사하고 가끔씩 일어나는 베트콩의 공격에 대항하여

반격을 가하는 등의 통상적인 순찰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올 것이었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조용한 오후, 벙커에서 총기를 소재하고 있던 헤스콕은

기지아래에서 들려오는 요란한 총성을 들었다.

"매복에 걸렸구나!"

 

베트콩은 논둑길에 크레모어와 지뢰를 매설한 뒤 정글 속에 매복해있다가

해병순찰대가 십자로를 돌아 평소 눈에익은 좁은길로 들어섰을 때 집중사격을 가했다.

기습을당한 해병들이 논둑 위를 뛰어넘다가 지뢰와 크레모어에 걸려들었다.

위기를 감지한 해병들은 내려가지 않고 둑 위에서 정글을 향해 반격을 가했다.

그들을 지원하기위해 한 개의 해병소대가 급파되었다.

순찰대 책임하사관은 4명의 해병이 둑 뒤에서 쓰러졌다고 보고했다.

그동안 아파치 소대원들은 4명의 해병 중 부상당한 한명의 해병을 데리고 사라졌다.

날이어두워지고 비가멈춘 가운데 해병들은 생존자를 찾기위해 수색을 계속하고있었다.

결국 밤이되어 수색은 종결되었고 베트콩에게 잡혀갔을 것이 틀림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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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밤, 정글에서 울려퍼진 찢어지는 비명소리때문에 기지의 해병대원들은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말았다.

잡혀간 10대의 해병은 발가벗긴 채 대나무 탁자에 묶여졌으며 오직 양말과 군화만이

신겨져 있었다.  다쳤던 머리에서 흐르는피와 눈물이 얼굴을  덮었고 극심한 고통에

못이겨 울며 기도했다. 아파치 소대장은 그의 손가락을 20분에 하나씩 부러뜨렸다.

이것은 미리 짜여진 각본에 따른 것이었다.

그녀는 혹시 구출하러올지도 모르는 해병들을 죽이기위해 4명의

남녀혼성저격수를 기지아래에 매복시켜놓고 있었다.

기지에서는 랜드대위가 1차대전 당시 독일군이 적국병사의 다리를 저격한 다음,

구조하려던 또다른병사들을 저격한 예를 들며 구조대를 보내지 못하도록 막고 있었다.

헤스콕은 비명소리에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새벽이되자 아파치 소대장은 자신의 마지막 작업을 이행하기위해 잘 다듬어진

칼을 들고 해병에게 다가섰다.

"개자식! 너는 많은 베트남 소녀들을 *했지? 그렇지? 나는 알고 있다!"

 

날카롭게 휘어진 칼을빼든 그녀는 해병의 중요부분 깊숙한 곳까지 칼을 찔러넣었다. 

비명을 지르는 해병을 무덤덤하게 바라보던 그녀는 칼을 힘껏 내리그었다.

거세된 해병의 사타구니메서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나오자

부하들이 결박한 줄을 풀어주었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이 나이어린 해병이

얼마지나지 않아 죽을 것이라는 것을 그녀는 잘알고 있었다.

 

풀려난해병은 비참한 비명을 피와함께 뿌리며 기지로 달려갔다.

기지에서 이 모습을 목격한 윌슨중사는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말았다.

랜드 대위는

불쌍한 저 친구가 우리에게 쏘지 말라고 말하기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가 저 친구의 생식기를 제거해 버렸어!"

달려오던 해병은 철조망 부근에서 쓰러져 버렸다. 비명소리에 밖으로 뛰쳐나와

그 모습을 목격하게된  헤스콕은 분노에 치를떨었다.

"나는 그녀를 죽여 버리고 말 것이다!"

랜드대위도 처절한 복수를 다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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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의 방법과 강도가 다를 뿐 미군도 고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미군이 베트콩여성의 머리에 권총을 들이대고 추궁하는모습(위)

정보를 얻지 못하자 다리를묶고 얼굴을 천으로감아 고문을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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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콩 여성 저격수.

풍부한 물량 공세에 익숙한 미군 고위층은 저격수의 효과에 큰 의미를 두지않았다.

그러나 그것은 책상머리에앉아있는 그들의 생각일 뿐

전선에서 직접싸우는 미군들의 사기에 끼치는 심리적 타격은 매우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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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제55고지의 해병기지

 

헤스콕은 새벽에 깨어나 자신에게 저격교육을받고 있는 2명의 해병을 깨웠다.

헤스콕은 이날 55고지주변의 숲과 경작지등에서 활동할 예정이었다.

제55고지주변일대는 잠복과 저격기술을 가르치는데있어서 더 없이 좋은 교육장이었다.

2시간 후 헤스콕은 2명의 해병을 데리고 고지 언덕부근의 숲 속에 몸을 숨겼다.

헤스콕은 2주동안 해병을 학살하였던 그여자가 지금쯤 어디에 숨어있는지 궁금했다.

그는 3명의 사람들이 논과 연못이 경계를 이루는 둑길을 걷는 모습을 보았다.

m49 관측경으로 자세히 들여다본 결과 괭이를 든 농부였다.

곁에서 농부들을향해 저격 라이플을 겨누고 있던 일등병이 총을 내려놓으며

겸연 쩍은 듯 웃음을 지었다. 세명의 해병은 넓은 나뭇잎과 울창한 숲에 몸을 숨긴 채

밤에도 매복을 계속하였다. 헤스콕은 논둑의 오른쪽 숲부근에있는 한 채의

오두막집에서 카키색 셔츠와 검정 반바지 차림의 사람이 계속 왔다갔다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문 앞에나왔다가는 다시 돌아서서는 신경질 적인 걸음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계속  반복하고 있었다. 그러한 모습을 스코프를 통해 조용히 지켜보고 있던 헤스콕은

그 사람이 아무래도 의심스러웠다.

 

챨리 능선과 해피 밸리 저 너머의 높은 산들의 표적지에 실시된 b-52폭격기들의  

폭격진동소리가 전해져왔다. 폭격목표는 베트콩은신처와 북베트남군(nva)기지들

이었으나 그 곳에서 수 천명의 부하들을 지휘하는 사단장의 부대에는 폭격이 가해지지

않았다.

북 베트남의 지휘부에 전달된 그녀의 보고서에는 제55고지에 진을 친

새로운 저격학교와 그들의전술에대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제55고지를 줄곧 지켜보았던 그녀는 저 미국 저격수들이 자신의 활동에

위협적 존재가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다.

 

자신의 본부가까이에 미군 b-52폭격이 가해졌다는 보고서를함께받아든 장군은

미군 저격수들을 없애 버리는 새로운 방법을 생각했다.

만약 그들을 제어하지못하면 다낭 주변에서의 작전들이 심하게 방해받을 것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이었다.

장군은 딸에게서 선물로받은 중국제 만년필을꺼내 작전명령서에 서명날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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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헤스콕

 

헤스콕은 다음날도 두명의 해병과함께 매복을 나갔다.

몬순에 온몸이 흠쩍 젖은 상태에서도 작전은 계속되어 베트콩으로부터 1정의 총을

포획하였다. 헤스콕은 기지로 돌아오다 하늘을 날아오른 하얀 바다새의 깃털을

발견하고는 자신의 부시 햇 밴드에 끼웠다.

기지로 돌아와 총기를 소재하고있던 헤스콕은 몸이 대단히 좋지 않음을 느꼈다.

사실 그는 가끔씩 불안정해지는 증상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것을 숨기고있었다.

체리 포인트에서 아내가 아들을 낳기 2주 전, 그는 어지러움 끝에 졸도를 한 적이있었다.

의사들은 그를 병원에 입원시켰고 그 때문에 헤스콕 3세가 태어나던날 그 모습을 보지

못했었다. 이번엔 더 심하게 아팠다. 랜드 대위가 벙커로 들어와 괜찮냐고 물었다.

"헤스콕, 상당히 고통스러워 보이는군. 괜찮아?"

 

" 나는 괜찮습니다. 비를맞아 추위를 탄 것 뿐입니다.

만약 참기어려우면 의사를 부르겠습니다."

 

랜드는 "의견을 받아들이기는 하겠으나 나는 계속 지켜볼 것이다.

몸이아픈데 미련하게 굴지 말고..."

 

헤스콕은 웃으며 대답하였다. " 걱정마십시요. 나는 그렇게 미련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대답했지만 고통은 더 심해졌다. 이 상태로는 오래버티지 못할 것 같았고

기지의 의사들에게 이 비밀을 알려주어야하는 것이 마땅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럴때가 아니었다.

20분이 지난 후 랜드 대위가 따뜻한 닭 수프가 가득담긴 컵을들고 헤스콕에게로 돌아왔다.

"좀 마시게"

 

"이게 뭡니까? 닭이 아닙니까? 이걸 마시면 빨리 낫는가?"

 

랜드가 웃으며 대답했다.

"취사반 선임하사관이 뜨거운 것으로 몸을 데우는게 좋다길래 고맙게 얻어왔어."

 

탄약상자에앉은 랜드 대위가 걱정스럽게 말했다.

"몸을 많이떨고 있는데 이것을 의사에게 말하지 않아도 되겠나?"

 

"나는 정말로 괜찮습니다. 유행성 감기에 걸린 것 같습니다.

그것 때문에 몸이 조금 떨리는 것밖에 없는데요."

 

"열은 별로없는 것 같군. 몸이 좀 차가워... 내일은 벙커에서 쉬도록하게."

헤스콕의 이마에 손을 얹어본 랜드 대위가 하루 쉴 것을 권유하자

헤스콕이 말했다. " 나는 다시 임무를 원합니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헤스콕은 현기증이 없어지고

바닥에 바로 서 있을 수 있게되자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그냘이후로 여러날동안 작전에 투입되지 못한 그는 교육생 교육기록과

자신의 정찰계획서를 작성하고 있었다.

 

찌는 듯 더운 어느날 오후, 헤스콕은 일일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었다.

아침에 정글로 떠났던 저격수들이 아무 성과도없이 빈손으로 돌아왔다.

그날밤, 휴게실에서 얘기를 나누며 차가운 맥주를 마시던 헤스콕은 

랜드 대위에게  "내일은 나도 포함됩니까?"라고 물었다. 답은 ok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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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밝자 랜드와헤스콕은 약 50미터 넓이의 개간지가 잘 보이는 우거진 숲 속에매복했다.

개간지 건너편의 우거진 나무숲들은 네이팜 탄으로 청소되어 벌거숭이가 되어 버렸다.

베트콩이 매복하는데 이용한 언덕의 나무들도 모조리 제거되었다.

이 때문에 그곳에설치되었던 아파치의 본부는 철수하여 지하로 숨어들어가야했다.

매복해있던 헤스콕과 랜드는 아파치의 그림자라도 보게되기를 기대했다.

 

이 두사람은 서로 총을 쏘겠다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랜드 대위는 관측경만 보는게 지겹다며 임무교대를 요구하였고

헤스콕은 안된다며 버티고 있었다.

그 때 멀리 b-52폭격으로 만신창이가된 산을 뒤로하고 자신의 지휘부가있는

지하본부를 향하여 걷고있던 한명의 베트콩저격수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었다.

직감적으로 이상한 낌새를 감지한 그는 귀와코를 민감히 움직였다.

이상한 소리가 들리왔던 건너편 숲 속이 의심스러웠다.

서로 총을갖겠다고 실랑이를 벌이던 두사람도 200m건너편 숲 속 나무부근에서

몰래 접근하고 있던 베트콩 저격수를 목격했다.

총을 받았던 랜드가 사격을하려했으나 이를 눈치챈 저격수는 재빨리 숲 속으로 도망쳤다.

헤스콕은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애썼고 머쓱해진 랜드도 웃지 않을 수 없었다.

 

"도망간 저격수는 틀림없이 아파치 소대장에게 이일을 보고할 것이다.

매복 중 떠들다 들켜 버린 멍청하기 그지없는 미해병 저격수.

근무수칙을 어긴 바보같은 저격수는 손 쉬운 먹잇감이다.

그녀는 우리를 죽이러 올지도 모른다."

 

두사람은 낮은 포복을하여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

사격하기에 좋도록 주변을 정리한 후 위장했다.

그들은 정오 때 까지 스코프에서 눈을 떼지 않고 주위를 경계했다.

 

도망친 저격수는 지하터널을 통해 지휘본부에 도착했다.

그는 본부 문 앞에서 아파치 소대장과 마주쳤다.

그는 네이팜 탄으로 쓸어 버린 황무지의 경계부근에서 서로 옥신각신 다투는

해병 저격수를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그녀는 이날밤, 두명의 해병이 목격된 장소부근에서 매복한다는 작전계획을 이미

세워놓고 있었다. 그리고 어두워지기 전에 도착하기위해 막 출발하려던 참이었다.

잠시 생각에 잠긴 그녀는 매복계획을 취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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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뜨거운 태양아래 매복해있던 랜드와 헤스콕은 땀을 비오듯 쏟으며 스코프에서

눈을떼지 못했다. 벌레가 목을기어다니고 검은 개미가 허리를 공격해도 참아야했다.

어떠한 급작스런동작도 적의 관심을 끌 수 있기때문에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괴로움을 참고 있던 랜드가 헤스콕에게 속삭였다.

"괜찮아?"    " 아니오"

그때였다. 헤스콕은 언덕부근의 부러진 큰 나무들사이에서 빠른 움직임을 발견했다.

 

"저길 보십시요. 언덕에 사람이 있습니다."

 

랜드는 헤스콕이 말한 지점으로 m-49관측경을 움직였다.

ak-47자동소총을 소지한 한명의 베트콩이 나무사이를 기어가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쏘지마. 저격수가 아니야. 정찰병인 것 같아."

 

"여자입니까? 나는 지금까지 그 여자를 잊어본 일이 없습니다."

 

랜드의 추측은 정확했다.

이병사는 매복에앞서 언덕지역 정찰임무를받아 두 시간전에 지하터널을 출발했던 것이다.

 만약 언덕지역이 안전하면 신호를 보내어 동료들이 올 때까지 기다리게될 것이다.

병사는 엉키고 부러진 나무들 사이를 기어다니며 열심히 정찰했다.

 

"저친구 정말 부지런히도 정찰하는군, 아마도 우릴 찾는걸거야."

 

정찰병이 언덕 뒤로 사라지자 랜드대위가 속삭였다. 

"그는 다시 돌아올거야."

헤스콕은 시계를 쳐다보았다.

오후 5시30분, 해가지려면 거의 한시간 반이상을 기다려야한다.

과연 그들은 다시돌아올 것인지? 온다면 언제쯤에나?

헤스콕은 랜드가 언제까지 기다릴건지 궁금하였다.

 

11월의 태양이 서서히 산 너머로 움직이고 있었고 나무들은 긴 그림자를 만들어내었다.

랜드의 눈에 언덕 꼭대기에서의 움직임이 보였다.

"헤스콕! 언덕 꼭대기에 무언가가 움직인다. 아마도 다가오고있는 것같아."

 

"나는 안보이는데요." 스코프로 언덕꼭대기를 살펴보던 헤스콕이 대답했다.

 

더 강력한 관측경에는 베트콩의 모습이 보였던 것이다.

"아냐! 난 보여, 맞아 그녀야! 여자가맞아! 그녀는 반바지를 입고 있어."

 

"아파치 대원입니까? 그녀입니까?" 헤스콕이 물었다.

 

정보장교가 기지에서 보여줬던 사진을 회상했던 랜드는 확신에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녀가 분명해!
헤스콕, 무전기를 이리줘, 그녀를 잡을 수 있는 확실한방법은 포 사격이야.

그 때 우리는 좋은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도몰라.

지도를보고 정확한 좌표를 읽어주게!"

 

지도와 지형을대조한 헤스콕이 좌표를 따내어 알려주자 랜드는 포사격을요청했다.

포병의 반응은 무척빨랐다.

날아온 포탄은 7명의 베트콩 중 3명을 그 자리에서 폭사시켰다.

첫 번 째 포탄이 앞쪽에서 작렬했을 때 그녀는 얼굴을 파묻은 채 웅크리고 있었다.

두 번 째 포탄은 그녀의 뒤에서 터졌다.

더 많은 포탄이 날아와 터지자 나무파편들이 날카롭게 사방으로 흩뿌려졌다.

그녀는 여기서 도망쳐야했다.

네이팜탄에 숲이 초토화되기전에는 자신의본부가있었던 이 언덕지역을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달려가야했다.

헤스콕은 자신의 윈체스터소총 스코프에 그녀를 담았다.

그녀의 가슴을 겨냥한 헤스콕은 스스로에게 다짐시켰다.

" 서두르지 말라. 십자선에서 놓치지 말고 기다리자. 그녀가 방향을 바꿀 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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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달려가자 낮에 저격수를 발견했던 정찰병이 그쪽으로 가서는 안된다고 소리

지르기 시작했다. 그녀가 미군 저격수가 발견됐던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었던 것이다.  

두명의 저격수가 자리를 옮긴 것을 몰랐던 정찰병이 언덕밑으로 달려나와 소리를 질렀다.

달려가던 그녀가 고개를 뒤로돌려 그를 쳐다보았다.

이순간,

헤스콕은 호흡을 멈추고 유너틀 스코프의 십자선을 뚫어지게 노려보며 방아쇠를 당겼다.

탕! 소리와함께 총구를떠난 총알은 그녀의 쇄골과 등뼈를 산산이 부러뜨려놓았다.

헤스콕은 곧바로  2번 째 총알을 그녀에게로 보냈다. 

총알은 어깨를 관통하여 그녀의 허파를파열시켰다.

그녀를 향해 소리지르며 달려가던 정찰병이 언덕 위로 달아나자 헤스콕은

정확하게 총알를 날려보내 그를 죽였다.

 

헤스콕을 흔들며 랜드가 소리쳤다.

"헤스콕! 자네가 그녀를 잡았어!"

 

헤스콕도 환히 웃었다.

 "이제 그녀는 아무도 고문하지 못합니다."

 

- 그녀의 공책은 제55고지의 해병 손에들어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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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5삼각대에 결합된 m49스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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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괸측경으로서 십자선이없다.

저격수, 포병 표적지 관측등 다용도로 사용되었다.

20배율, 무게(삼각대 제외)-1.25kg, 길이-23.29cm.

 

4부로... 이여집니다

 

알   림 : 제가 이러한 자료를 올리는 이유는 단순하게 보기만하는 자료...

             혹은 흘러보네는 자료...가 아닌 좀더 자세히 알고.. 광범위하고 길지만

             하나하나 이해하고 생각하고 또한 상상하고... 사실적인 내용과 자료를

             나름대로 각색/편집/카피해서 올리는 것입니다...

              비록 긴 자료라 할지라도 끝까지 봐주셧으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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