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d of Brtothers 밴드 오브 브라더스 에피 6 이야기

해담 작성일 08.06.07 10: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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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납요금 님의 글을 읽고 언젠가는 밴드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하게 적으려 했던 기억이 나서, 이야기를 쓰기로 했습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 의 뜻을 해석하자면 딱히 우리말로 옮길만한게 없습니다. 정서상의 차이인지  그냥 해석하자면 형제의

 

끈, 의역하자면 형제애, 전우애 등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드라마의 내용상으로 보면 전우애, 형제애 이상의 어떤 유대감을

 

나타냅니다. 원전은 셰익스피어의 소설 헨리 5세의 4막 3장의 대사 입니다. 바로 아래의 글입니다.

 

 

"We few, we happy few, we band of brothers."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드라마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바로 에피소드 6 의 주인공이었던 유진 로 (Eugene Roe)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여러 사람이 있지만 가장 느낌이 와닿는 사람은 유진 로 였습니다. 특히

 

바스통(Bastogne, 바스토뉴) 에서의 506 연대의 분투 과정은 유진 로의 시각으로 만들어진 에피입니다. 이 에피는

 

어찌보면 506 연대 아니 101 사단의 2차대전 최대 공적일지도 모르고, 가장 많은 얘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일 수도 있는데,

 

의무병의 입장에서 전개한데에 의문과 남다른 관심을 갖게 했습니다. 아직도 이 파트를 볼 때마다 감독이 뭘 얘기하고자

 

했는지 정리가 안되더군요. 제가 너무 복잡하게 생각했을까요? 유진의 시각은 바쁜 전쟁터와 르네를 오가면서 무엇을

 

얘기하고자 합니다. 뭘까요? 각자 한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간단한 사진과 주변 이야기를 시작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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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핀을 바라보는 유진

 

 

바스토뉴는 독일의 벌지 작전에 따라 독일군이 점령했어야 하는 요충지였습니다. 하지만 점령을 하지 못하고 미군을 포위한

 

상황이었죠. 그 미군은 101 사단 이었고, 사단은 포위되어 모든 보급품이 부족했고, 의약품이 부족한 유진은 의약 보급품을

 

얻기 위해 분주히 돌아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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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병 둘이 같은 참호에 있자 화을 내는 존 다이크 중위,

왼쪽은 카우드 립턴 중대선임하사관, 딕 윈터스가 대대 참모로 옮기자 중대의 정신적인 리더가 된다.

후에 다이크 중위는 지휘관으로써 무능함을 보여주죠...이런 장교가 있다면 전쟁 전에 쏴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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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에피의 또 다른 주인공인 르네 르메르 로 나온 Lucie Jea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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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에서 부상자를 돌보던 벨기에의 간호사 르네 르메르 (Renée Lemaire) 의 실제 사진

 

 

바스토뉴의 사업가 집안의 딸이었던 르네는 1944년 바스토뉴 방어전 당시 25살이었으며 바스토뉴 시내  네프샤토街의 

 

자선병원에서 부상한 미군들을 간호하다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그 병원 건물에 독일공군의 폭탄이 떨어졌을 때 

 

병원 근무자들과 함께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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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에게서 초컬릿을 받고 감사의 미소를 짓는 유진, 한 손에는 군화를 잃어버린 조셉 토이를 위한 군화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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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을 나갔다 독일군의 공격에 희생단한 질리언, 헤프런을 향해 구원의 손길을 내보지만 그도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장면에서는 후방에서 정찰팀을 기다리는 유진의 모습을 교차로 번갈아가며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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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에 무기력한 상태에 빠진 헤프런, 유진은 르네에게서 받은 초컬릿으로 헤프런의 기분을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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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은 후방에 왔다가 르네와 함께 급한 부상병을 치료하나 실패하고 만다. 그리고 둘은 이렇게 잠시 바라보는데...

개인적으로 이 장면에서 둘은 무엇을 느꼈을까... 고민했습니다.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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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의에 빠진 르네를 위로하는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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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의 위로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부상병을 구하는 일에 회의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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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서로를 마주본다... 마지막인지 모른체...

 

 

 

1944년 12월 24일, 101 사단은 이날 독일 사령관으로부터 항복을 권유받지만 맥클리프 장군은 답신으로 "Nuts" 라고 보내죠.

 

이는 미군이 포위되었음에도 불구하도 전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병사들의 사기를 고취시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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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군에게 보낸 맥클리프 장군의 전문을 읽는 연대장 밥 싱크 대령과 병사들을 바라보는 유진.

맥클리프 장군의 농담에 병사들은 웃지만 유진만은 웃지 못한다...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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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으로 간 유진은 독일 공군의 공습으로 병원이 폭격받는 걸 보고는 병원을 향해 뛰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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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너진 병원 입구에서 발견한 것은 르네의 머리 스카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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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의 죽음을 확인하고 돌아온 유진은 참호에서 헤프런의 손을 치료하기 위해 붕대를 꺼냈으나 나온 것은

르네의 머리 스카프....   그는 스카프를 주머니에 넣으려다 찢어 헤프런의 손을 감싸는 붕대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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