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격포를 이야기 하자면 역시 박격포의 역사부터 하는 것이 편할 듯 합니다만... 실제로 박격포를 자세히 알아보는 것은 실제 Rifle, Cannnon, Howitzer, Mortar 등등의 화약무기의 역사 속에서 구별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게 쉬울리 없죠. 또 수류탄으로부터 발전했다는 것도 하나의 정설로 받아들여지므로 복잡합니다. 따라서 요런 복잡한 역사는 건너뛰고, 쉽게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박격포는 보병의 지근거리에서 지원 가능한 사거리가 매우 짧은 전장식 포(Howitzer) = 박격포(Mortar) 입니다. 물론 완벽한 정의는 아닙니만 현재의 모든 박격포를 구별할 수 있는 간단하고도 유용한 정의 입니다. 물론 근래 개발되는 후장식은 빼고요.(과거에도 후장식은 있었습니다.)
과거 무기들 중 박격포라고 부를 수 있는 형태는 Cannon 보다는 Howitzer 형태로부터 발전했다고 보는 것이 편합니다. 우리나라의 예를 들자면 완구 시리즈(대, 중, 소, 소소완구)와 그 탄두인 비격진천뢰가 그 형태나 용법에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잠시 조상들의 숨결을 한 번 느껴보죠. 조상들의 화약무기 솜씨는 동시기 서양보다 우수하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사진은 대완구와 비격진천뢰만 올립니다.
대완구 비격진천뢰
박격포라는 무기로 특화된 이유는 크게 세가지 입니다.
1. 보병에게 대포급(Howitzer)의 화력 제공.
2. 휴대 또는 이동이 용이하여 보병과 항시 이동하여 근거리 화력 제공.
3. 직사화기의 공격으로 잘 엄폐된 적의 공격, 방어시 화력 제공.
그래서 실제로 과거 공성전에서도 많이 쓰였고, 근대와 1, 2 양차대전, 현대에 이르기까지 아주 잘 애용되고 있는 무기죠. 과거에 쓰이던 공성포를 보시면 이게 정말 박격포의 조상인가 할 정도로 거대한 구경이 많습니다.
자 이제 박격포가 대충 어떤 놈인지 아셨을 겁니다. 또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적어도 세 종류의 박격포는 보셨을 것이고, 실제 운용하신 분들도 있을테니까요. 이제부터 2차 대전의 독일군이 사용한 박격포를 살펴보죠.
독일군이 주로 사용한 박격포의 구경은 5cm, 8cm, 12cm 세 가지입니다. 물론 아주 소량 생산된 7.3cm 도 있고, 10cm 짜리도 있지만 여기서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화력지원보다는 연막이나 프로파간다의 용도로 더 많이 쓰여서요... 또 점령국가의 박격포도 다수 운용했지만 역시 논외로 하겠습니다. 실제 독일군이 사용한 박격포는 제가 알기로 20종이 넘으니까요. 다 다룰 수 없으니 3 가지만 하는 게 좋겠죠. 그럼 살펴보죠.
1. 5 cm leGrW36 (5 cm Leichte Granatwerfer Model 36, 5 cm 경박격포 36형)
제원
Weight ; 14 kg
Length ; 465 mm (barrel), 350 mm (bore)
Crew ; 2
Bomb ; Weight 0.9 kg
Caliber ; 50 mm
Muzzle Velocity ; 75 m/s
Effective Range ; 50 m ~510 m
Traverse ; 33 ° to 45 °
Elevation ; + 42 ° to + 90 °
Maximum Range ; 520 m
Sights ; Telescopic
5 cm 박격포 HE탄
박격포탄은 Wgr.Z.38 격발신관을 사용했습니다. Wgr.Z.38 격발신관은 5 cm, 8 cm 박격탄두에 광범위하게 사용된 격발신관이었습니다. 박격탄두 위 은색부분이 바로 Wgr.Z.38 격발신관 입니다.
2. 8 cm GrW34 (8 cm sGrW34, 8 cm Schwere Granatwerfer Model 34 , 8 cm 중박격포 34형)
Rheinmetall-Borsig AG 사에서 32년에 개발되기 시작해서 34년에 대대급 지원화기로 실전 배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선 지휘관들은 우수한 화력 때문에 중대급 배치를 원했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대전 중에 가장 널리 가장 유효하게 쓰인 박격포입니다. 후에 사거리를 4.5 km로 늘리고, 포판은 9 kg 으로 감소, 바렐은 1195 mm 로 연장, 바렐무게는 21.5 kg 로 증가한 8 cm GrW73 으로 개량되어 1944년부터 배치되기 시작합니다.
제원
Weight ; 64 kg
Weight in Action ; 62 kg (steel barrel), 57kg (alloy barrel)
Length ; 1143 mm (barrel), 1033 mm (bore)
Crew ; 3
Bomb Weight ; 3.5 kg
Caliber ; 81.4 mm
Muzzle Velocity ; 174 m/s
Effective Range ; 60 m ~1900 m
Traverse ; 10 ° to 23 °
Elevation ; + 45 ° to + 90 °
Maximum Range ; 2400 m
Sights ; RA35 Telescopic
8 cm 박격포 HE탄 (8 cm GrW34, kz. 8 cm Grw42 공용)
3. kz. 8 cm Grw42 (Kruzer 8 cm Schwere Granatwerfer Model 42, 8 cm 단포신 중박격포 42형)
40년에 개발되기 시작해서 41년에 완성되었습니다. 주로 공수부대용으로 쓰였으며, 일부 육군과 무장친위대에서 5 cm leGrW36 대신 쓰이기도 했습니다. Stummelwerfer 란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제원
Weight ; 30 kg
Weight in Action ; 26.5 kg
Length ; 747 mm (barrel), 630 mm (bore)
Crew ; 3
Bomb Weight ; 3.5 kg
Caliber ; 81.4 mm
Muzzle Velocity ; 110 m/s
Traverse ; 14 ° to 34 °
Elevation ; + 40 ° to + 90 °
Maximum Range ; 1100 m
Sights ; RA35 Telescopic
8 cm 박격포 HE탄 (8 cm GrW34, kz. 8 cm Grw42 공용)
사용량이 가장 많았던 박격포였던 만큼 탄의 종류도 많습니다. 역시 Wgr.Z.38 격발신관을 주로 사용하였고, 이외에도 Wgr.39 Nb(연만탁)도 있었습니다. 또한 도약신관을 이용한 탄도 있어 지상에 도착시 1차 뇌관이 터지면서 1.5 ~ 3 m 도약후 터지도록 한 것도 있었습니다.
4. 12 cm Grw42 ( 12 cm Granatwerfer Model 42, 12 cm 박격포 42형 )
Soviet M1938 120 mm Mortar = PM38 120 mm Mortar
실제 이 모델은 독일 고유의 모델은 아닙니다. 원래 전쟁 초기 소련군의 120 mm PM38 을 노획해서 보니 너무 좋아 그대로 카피한 물건입니다. 소련군 노획물은 12 cm Grw378(r) 로 구별하여 불렀습니다. 너무 무거웠기 때문에 고무 타이어가 부착된 2륜차로 이동하였으며, 실제 위력은 105 mm 유탄포 정도여서 8 cm GrW42 와 같이 사랑받았던 무기입니다.
제원
Weight ; 560 kg
Weight in Action ; 265 kg
Length ; 1865 mm (barrel), 1536 mm (bore)
Bomb Weight ; 15.6 kg
Caliber ; 120 mm
Muzzle Velocity ; 283 m/s
Traverse ; 8 ° to 17 °
Elevation ; + 45 ° to + 84 °
Maximum Range ; 6200 m
12 cm 박격포 HE탄
120 mm 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사진입니다.
참고자료
1. http://www.panzerworld.net/mortarnames.html
2. http://www.geocities.com/Augusta/8172/panzerfaust10.htm
3. http://www.lexikon-der-wehrmacht.de/Waffen/granatwerfer-R.htm
4. http://www.militaertechnik-der-nva.de/
6. http://www.militaertechnik-der-nva.de/Waffensysteme/Artilleriesysteme/Deutsch/5cmlGW36/lGW36.html
7. http://en.wikipedia.org/wiki/Granatwerfer_36
8. http://www.mortarsinminiature.com/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