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갈뻔한 이야기..-_-;;;
제가 물병장일때...-_- 군번이 꼬여 당직을 동기들은 당직 들어가는데
진짜 1끗발 차이로 재수없게 야간 경계근무를 스고있던때에 일어난 일입니다 -_-;;
따르르릉...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충성 몇 초소 사수 병장 xxx ' 입니다..
' 어 수고한다. 나 사령부 작전과장인데..'
-_- 그날 당직 부사관,교대장이 저랑 친한 고참 -_-;;
개월차도 별로 안나고 -_- 평소 반말섞어 가며 지내던 사이였다는.. -_-
이것 들이 아침에도 장난전화 걸었었거든요
이런 ㅅㅂ 럼이...이제 사령부 장교 흉내냐..
잘자고 있는데 장난전화로 깨웠다 생각하니 짜증이 갑자기 팍 나더군요..
나:' 누구십니까 ? '
?? : 어 ..사령부 작전과장인데..'
나 : ' 아 누구신데 말입니까 ? '
?? : '사령부 작전과장이라고 ! '
나 : ' 아 누구냐고 ? '
?? :' ' 뭐 ? ' 놀라서 말이 안나오나 보더군요 -_-
전화기에서 갑자기 중년의 중저음이 들리더군요..
중년 :' 야 왜그래 ? '
?? :' 아 몇대대 2중대 병사인데 .지금 장난치는줄 아는것 같습니다. '
중년 : ' 나 바꿔줘봐 '
-_- 갑자기 정신이 버쩍 들더군요.. 갑자기 머리가 급속도로 회전..
중년목소리.. 한 40-50대 .. 당직부사관아니고..교대장 아니고..당직사관도 xx 중사..20대 후반..
이건 군전화... 민간인이 장난칠리도 없고..
아 ㅅㅂ;; 진짜구나 좇됐다..
중년 :' 나 사령부 당직사령인데 자네 누군가 ? '
나 : ' 충성 몇대대 몇중대 병장 xxx 입니다 ! '
중년..이 아닌 중령 ㅠㅠ : ' 누구라고? 이름 다시 불러봐 '
아 ㅅㅂ... 이름 적어놀라 그러나 보다 좇됐다 ㅠㅠ
' 병장 xxx 입니다 ㅠㅠ '
' 장난 치는줄 알았나 ? '
' 죄송합니다 ㅠㅠ '
' 중대장 누구야 ? '
' xx 대위 입니다 ㅠㅠ '
' 아무튼 지금 상황 줄테니까 보고 몇분만에 올라오나 보겠어 '
' 예, 알겠습니다 ㅠㅠ '
' 초소 어디에 누가 나타나서 어느쪽으로 어쩌고 저쩌고 -_-;;; '
일단 상황보고 하고 남은 보초시간 *듯한 자학으로 보내고..
복귀 하니 다행히 당직사관할테는 말을 안했는듯
수고했다고 들어가서 자라더군요 ㅠㅠ
근데 잠이 옵니까 ㅠㅠ
내일 아침 중대장오면...
영창이구나..영창이야.. 드디어 가는구나 ㅠㅠ
그날밤 뜬눈으로 보내고.. -_-
며칠간 그생각에 좀있음 가는구나 하면서 개떨듯 떨며 지냈는데..
다행히도 귀찮았는지... 봐준건지 ..
아무도 모르더군요 .. --;; 다행히 살아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