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시절 추억을 회상하며..-_-

소랑 작성일 08.06.18 07: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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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창갈뻔한 이야기..-_-;;;

 

제가 물병장일때...-_- 군번이 꼬여 당직을 동기들은 당직 들어가는데

 

진짜 1끗발 차이로 재수없게 야간 경계근무를 스고있던때에 일어난 일입니다 -_-;;

 

따르르릉...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충성 몇 초소 사수 병장 xxx ' 입니다..

 

' 어 수고한다. 나 사령부 작전과장인데..'

 

-_- 그날 당직 부사관,교대장이 저랑 친한 고참 -_-;;

 

개월차도 별로 안나고 -_- 평소 반말섞어 가며 지내던 사이였다는.. -_-

 

이것 들이 아침에도 장난전화 걸었었거든요

 

이런 ㅅㅂ 럼이...이제 사령부 장교 흉내냐..

 

 잘자고 있는데 장난전화로 깨웠다 생각하니 짜증이 갑자기 팍 나더군요..

 

나:' 누구십니까 ? '

 

?? : 어 ..사령부 작전과장인데..'

 

나 : ' 아 누구신데 말입니까 ? '

 

?? : '사령부 작전과장이라고 ! '

 

나 : ' 아 누구냐고 ? '

 

?? :' ' 뭐 ? '  놀라서 말이 안나오나 보더군요 -_-

 

 

전화기에서 갑자기 중년의 중저음이 들리더군요..

 

중년 :' 야 왜그래  ? '

 

?? :' 아 몇대대 2중대  병사인데 .지금 장난치는줄 아는것 같습니다. '

 

중년 : ' 나 바꿔줘봐 '

 

-_- 갑자기 정신이 버쩍 들더군요.. 갑자기 머리가 급속도로 회전..

 

중년목소리.. 한 40-50대 .. 당직부사관아니고..교대장 아니고..당직사관도 xx 중사..20대 후반..

 

이건 군전화... 민간인이 장난칠리도 없고..

 

 아 ㅅㅂ;; 진짜구나 좇됐다..

 

중년 :' 나 사령부 당직사령인데 자네 누군가 ? '

 

나 : ' 충성 몇대대 몇중대 병장 xxx 입니다 ! '

 

중년..이 아닌 중령 ㅠㅠ : ' 누구라고? 이름 다시 불러봐 ' 

 

아 ㅅㅂ... 이름 적어놀라 그러나 보다 좇됐다 ㅠㅠ

 

' 병장 xxx 입니다 ㅠㅠ '

 

' 장난 치는줄 알았나 ? '

 

' 죄송합니다 ㅠㅠ '

 

' 중대장 누구야 ? '

 

' xx 대위 입니다 ㅠㅠ '

 

' 아무튼 지금 상황 줄테니까 보고 몇분만에 올라오나 보겠어 '

 

' 예, 알겠습니다 ㅠㅠ '

 

' 초소 어디에 누가 나타나서 어느쪽으로 어쩌고 저쩌고 -_-;;; '

 

일단 상황보고 하고 남은 보초시간 *듯한 자학으로 보내고..

 

복귀 하니 다행히 당직사관할테는 말을 안했는듯

 

수고했다고 들어가서 자라더군요 ㅠㅠ

 

근데 잠이 옵니까  ㅠㅠ

내일 아침 중대장오면...

 

영창이구나..영창이야.. 드디어 가는구나 ㅠㅠ

 

그날밤 뜬눈으로 보내고.. -_-

 

며칠간 그생각에 좀있음 가는구나 하면서 개떨듯 떨며 지냈는데..

 

다행히도 귀찮았는지... 봐준건지 ..

 

아무도 모르더군요 .. --;; 다행히 살아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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