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해안에 상륙 거점을 확보, 유지하기위하여
많은 병력과 풍부한 군수물자가 필요한 수륙양용군(해병대).
전투 후 해병대가 마련한 이 해안교두보에는 증원병력과 군수물자들이 양륙되어
적을 물리칠 때까지 보급기지역할을 하게될 것이다.
기원전490년, 그리스가 상륙작전을 통해 자신보다 더 큰 페르시아 군대를 처 부수었고,
줄리어스 시이저도 상륙군을 사용했으며 특히 해상을통해 먼 곳까지 진출했던
바이킹이 효과적으로 상륙전을 수행했다.
미국 독립전쟁 당시 조지 워싱턴은 1776년 12월 25일,
델라웨어 강을 도강하기위해 노를 젓는 나무배를 사용하였다.
상륙작전을 감행한 이들은 뉴저지 트랜톤에서 영국군을 공격했는데,
이것이 미국의 첫 번째 상륙작전으로 기록되고있다.
1847년, 미국과 멕시코 전쟁에서는 바다를 건너 상륙한 미국 해병대가
상륙거점을 확보한 다음, 멕시코군을 격멸했다.
1898년, 스페인과의 전쟁에서는 필리핀에서 상륙작전을 실행했다.
1937년, 일본이 중국을 공격하기 전까지 상륙주정의 발달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일본이 그들의 화물선에서 출발시킨 상륙정을 이용하여 신속하게 상륙거점을 확보하고
전투에 돌입하자 미국 해병대가 큰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시 일본이 사용한 상륙주정은 배의 앞부분에 문이 붙어있어
신속한 병력양륙이 가능했었는데 이러한 형태의 상륙정은 당시로서는
가히 혁명적인 디자인이었던 것이다.
미국 남북전쟁당시 애드워드 캔비 장군은 모빌강을 건너
앨라바마 포진지를 공격하기위해 보트를 사용하였다.
길이 7.9m 보트로 상륙훈련 중인 미 해병대원(1940년).
이 보트는 디젤 모터로 추진되며 승무원을 포함하여 총 25명의 병사를 실을 수 있었다.
미 해병대의 평시 상륙훈련은 실제 전장에서 그 빛을 발하게된다
일본의 상륙주정에 자극받은 미 해병대는 보트 제작사들에게
군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몇가지 종류의 보트를 설계해주도록 부탁했다.
이에 뉴올리언즈의 보트 제작업자인 앤드류 잭슨 히긴즈(Andrew Jackson Higgins)라는
사람이 자신이 개발한 보트 중 하나를 해병대에 소개했다.
히긴즈는 미시시피 강 주변의 늪지대에서 사용하기위해 개발했던 유레카(Eureka)라고
불리우는 보트를 해병대에게 제안했던 것이다.
히긴즈는 한참 개발 중에있던 유전과 천연가스 발생지를 찾아내기위해 1930년 대에
히긴즈 유레카라는 상업용 보트를 개발했었다.
유레카는 남부지방에서 판매하기위해 배에 천을씌운 선실이 있었으며
늪지의 식물과 통나무로부터 프로펠러를 보호하기위해 45.7cm의 높이로 설계되었다.
특히 장애물과 거친 곳에서의 주항이 가능하도록 소나무로 제작된
견고한 뱃머리 때문에 노랑머리 저어새라는 별명을 얻었다.
유레카(Eureka)
LCP(L)
이 유레카가 군용버전 LCP(Landing Craft, Personnel)로서 해병대와 해군에
도입되긴 했으나 군에서 사용하기에는 너무 작고 적재중량도 빈약했다.
군용으로 제작된 LCP(L=Large)은 길이가 11.2m, 폭은 3.3m,였으며
홀수는 0.8m 이며 만선 시에는 최대 1.1m까지 잠기게된다.
LCP(L)은 25명의 병사 또는 3674.2kg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었다.
225마력 그레이 마린 64HN9 6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하여
8노트(14.8km/h)의 최고속도와 최대 209.2km의 항속거리를 가지며
연료는 최대 120갤런(454.2리터)까지 탑재하였다.
초기에는 가솔린 엔진형도 있었으나 화재의 위험성이 높았기 때문에
운용에 많은 잇점이 있는 디젤 엔진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또한 승무원과 엔진, 연료탱크를 보호하기 위하여 방수벽에 장갑이 설치되었다.
승무원은 조종사1명과 포수2명이며 포수들은 주정 앞부분에 설치된 포수석에서
30구경(7.62mm) 브라우닝 M1919 기관총을 조작하게되며,
탑승한 병사들은 주정이 해안에 접안하면 양쪽 측면을 타고넘어 상륙해야한다.
뉴기니 섬에 상륙하기위해 고속 공격함 워드(USS-WARD : APD-16)로부터
발진 준비 중인 LCP(L) 상륙주정(1944년7월30일).
APD-16 워드는 일본군의 진주만 공격당시 특수잠수정을 격침시켰던 구축함(DD-139)이다.
루이지애나 엔진 및 보트 학교의 LCP(L).
해군과 해안경비대 병사들의 교육용 주정으로 사용되었으며
해군 제182 종합병원 병사들이 상륙주정에 탑승하여 운용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주정 앞부분에 2개의 포수석이보인다
LCP(R)
뒤이어 LCP(L)과 외관은 똑 같으나 더 많은 적재능력과 무장이 강화된
LCP(R=Ramp)이 제작되었는데
39명의 완전무장한 병사또는 3898.7kg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었다.
LCP(R)은 길이 10.9m로서 LCP(L)보다는 짧았으나 램프를 갖추고 있었으며
최대자중이 10,931.8 kg 이며 닻이나 주정을 내리거나 올릴 수 있는 철주를
갖추지 않은 군함들은 크레인을 사용하여 상륙주정을 운용했다.
LCP(R)의 측면과 V자형 선복(船腹)등에는 강한 소나무가 사용되었으며
바닥은 합판으로 제작되었다.
엔진은 115마력 크라이슬러 로얄 또는 150마력 팔머 등의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였으며,
105마력 부다 또는 225마력 그레이 마린 디젤 엔진 등 여러 다양한 엔진들을
사용하였는데 그레이 마린 엔진이 LCP(R)을 비롯한 상륙주정에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이 내려지게된다.
APA-46 녹스에서 발진한 LCP(R). 상륙 통제선(LCC)으로 쓰기위해 선실이 설치되었으며
녹스 소속임을 나타내는 흰색 다이아몬드 표식을 램프 앞부분에 새겼다
LCV
이어 LCP(L)과(R)을 바탕으로하여 상륙 즉시 해변에 재빠르게 전개할 수 있는
발전형 상륙주정인 LCV(Landing Craft, Vehicle)이 생산된다.
LCV는 주정의 전면 중앙에 완전한 램프가 설치되었으며 조종사는 선미갑판에서
주정을 조종하며 36명의 완전무장한 병사와 1톤급 차량 또는
4536kg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었다.
LCV는 11m의 길이에 폭 3.3m로서 6350.4kg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으며
만재한 상태에서 최고속도인 9노트(16.7km/h )의 속도로 101.4km를,
7노트(13km/h)의 속도로는 191.3km까지의 항속거리를 가진 것으로 평가되었다.
LCV도 다른 상륙주정과 마찬가지로 각각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을
장착한 형이있었으나 225마력 그레이 마린 디젤엔진형이 가장 많았다.
LCP(L), LCP(R), LCV는 제2차 세계대전 초기에 가장 많이 쓰였던
일반적인 상륙주정이었다. 이들 주정들은 북아프리카, 과달카날, 살레르노,
타라와 상륙작전에 참가하였으며 이후 훨씬 개량된 상륙주정인 LCVP로 대체되지만
소수의 주정들은 1944년6월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가하였다.
Landing Craft Vehicle(LCV) - 해리스(APA-2)탑재 상륙주정인 (PA2-12)LCV가
상륙거점으로 향하고있다(1943년).
나무로 제작된 것임을 잘알 수 있는 LCV그림.
수병들이 램프가 제거된 LCV에 볼트를죄고 페인트를 칠하고 있다(버지니아 햄퍼튼)
남부지방에 나무가 풍부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LCV는 남부에서 생산되었다
APA-14 헌터 리제트로부터 발진한 LCV 9번함의 장교가 해변으로 돌입하기에 앞서
깃발을 흔들며 주정들을 공격대형으로 집결시키고있다.
모함들은 화물 네트를 함의 측면에걸어 해병대를 주정에 탑승시키는데 사용했다
라이언일병 구하기가 생각이 나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