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WATERS의 용병들

슈퍼스탈리온 작성일 08.07.14 20: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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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워터(BlackWater)는 한 마디로 돈을 받고 싸움을 해 주는 현대판 용병집단이다.

정식명칭은 민간 보안업체(PSF·Private Security Firm) 

 

Navy Seal 출신 "Gary Jackson" 이 1998년에 세운 BlackWater는 Green Beret, Ranger, Delta Force, Navy Seals 등 대부분 미 특수부대 전역자들을 채용, 시가전과 테러 진압 등 미군 특수작전이 요구하는 수준 이상으로 강도 높은 재훈련을 실시한다. 이들은 단순히 총 들고 싸움만 하는 용병이 아닌 전략, 전술까지도 펜타곤에 조언을 해 주는 역할까지도 한다. 본부는 노스 캐롤라이나주에 있으며 부 회장은 전직 CIA 대테러센터 소장 코퍼 블랙(J. Cofer Black)이다.

많은 민간 보안업체 중 BlackWater가 인기 많은 이유는 자신 마음대로 계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달 계약, 3달 계약도 가능해 짧게 일하고 몫돈을 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위험도가 높은 만큼 지급받는 일당도 500∼1000달러로 높다. (Ranger, Green Beret를 비롯한 미군 특수부대에서 20년 경력을 쌓은 베테랑의 연봉이 5만달러(전역할 경우 해마다 연금 2만3000달러). 따라서 적게는 2배, 많게는 4배쯤 차이가 난다.)

BlackWater는 자체적으로 헬기들은 물론 정규군을 능가하는 화력을 보유하고 있어, 기동성이 뛰어나며 단독작전도 펼 수가 있다. 동영상이 떠돌고 있는 팔루자 전투장면을 보면 정규군보다도 뛰어난 무기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험도 훨씬 많은 베테랑들로 보인다.

 

용병은 그 필요성 때문에 고대부터 존재해 왔다. “칸나이 전투”에서 로마군단을 몰살시키며 로마를 거의 역사에서 지워버릴 뻔한 명장 한니발의 군대도 대다수가 용병이었으며, 바티칸의 교황을 500년 동안이나 경호하고 있는 군대도 용맹한 스위스 용병(cohors helvetica)들이다.(루이 16세를 지키다 모두 전사한 이들의 일화는 유명하다)   

프랑스 외인부대와 영국군 구르카(Gurkha) 부대는 정식편제에 들어있으므로 패스

 

이들 BlackWater가 갑자기 유명세(?)를 탄 사건이 있었다.

2004년 3월 31일, 이라크 팔루자에서 미국인 4명이 피살됐다. 성난군중들은 불탄 시신을 차에 매달아 끌고 다녔고 시체 2구를 유프라테스강 다리에 매달았다.(이라크인들은

정규군보다 민간보안업체 직원들을 더 증오한다고 한다. 고로, 잡히면 편하게 못 죽는다

이 끔찍한 사건에 미국 내 보복여론이 들끓었고(어쩌면 소말리아에서 비슷하게 죽은 Delta Force가 생각났을지도) 미군은 즉시 팔루자를 포위공격, 이라크 민간인들을 무차별 살상했다. (도시를 쓸어버렸다고 해야 하나...여튼 양키넘들이다.)

언론에선 민간인들이라고 보도했지만 엄연히 말하면 그들은 일반 민간인은 아니었다.

사망한 이들 4명의 미국인은  전직 Seal Team 등 미국 특수부대 출신 Blackwater USA 소속 경호원들이었다. (BlackWater는 이라크전 개전이래 총 18명의 직원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아마 지금은 훨씬 더 될 것이다. 현재 이라크전에 참전한 용병들은 38개국 2만5천명 정도라고 한다) 참고로, 이라크 임시행정청(CPA)을 책임져 온 폴 브레머의 경호원들도 Blackwater 요원들이며,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을 근접 경호하는 임무는 미국계 보안기업인 딘코프(DynCorp)가 맡고 있다

그렇다면 왜 민간 보안업체가 필요한 것일까?

민간 보안업체는 펜타곤의 비전투인력 민간화에 따른 성장산업으로 전망이 아주 밝은 사업이다. (전투병력만 현역으로 놔두고 그외 지원분야는 민간분야에 맡기는 이른 바 "outsourcing" 전략이다. 이걸 죽어라~ 주장하는 자는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이다.)

또한 이들은 현역이 아니기 때문에 싸우다 죽어도 공식적인 사망자 수에 들지 않으며(이들은 자신들을 '총알 받이(bullet sponge)'라고 부른다)  모병에 애를 먹고 있는 미국정부 입장에선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용병들의 가장 큰 문제는 그들을 통제할 수 있는 국제법이나 군법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2만5천명이 3년을 주둔하면서도 단 한 건의 재판도 이뤄지지 않은 것. ㅡ.ㅡ;; (제네바 조약에선 용병을 불법으로 규정하기 때문에 이들 역시 정당한 포로대우를 기대하는 건 무리다)

또한 이들 보안업체들은 이라크 특수를 맞아 고액 연봉을 내걸고 숙련된 특수부대원들의 전역을 부추기는 중이다. CIA도 아프간 등지에서 늘어나는 특수작전 수요를 채우기 위해 고액 연봉을 내걸어 요원들을 충원해왔다. 펜타곤 고위 장성들과 사령관들은 미군 특수부대 베테랑들이 무리지어 전역을 신청하는 현상이 나타나지나 않을까 걱정하고 있으며 실제로 특수부대요원들의 사고율이 높아지고 있는 등 우려할 만한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BlackWater 외의 민간보안업체들

 

.DynCorp - 미국 버지니아 주 레스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군사용역회사로 아프카니스탄(150명)과 남미쪽에 많이 파견되어 있다. 당근 대부분 미군 특수부대를 거친 베테랑들이다. 이들은 OV10 브롱코를 몰고 90년대 이후 콜롬비아 반군이 장악한 코카 재배지에 제초제를 살포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코카인 재배 퇴치와 콜롬비아 현지인 조종사 양성 대가로 딘코프는 해마다 미국 정부로부터 8000만달러를 벌어들인다.

.핼리버튼사 계열의 브라운&루트와 켈로그사는 소말리아, 아이티, 보스니아 내전에 참가. 딕 체니 부통령이 경영진이었다.

.IDAS(International Defense And Security) - 앙골라 내전 참가

.EO(Executive Outcomes) - 남아공의 민간 군사기업으로 시에라리온에서 참가

.Stabilco - 콩고 내전 참가

.MPRI - 94년 크로아티아군과 계약, 세르비아와의 전투에 참가. MPRI의 현 사장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측근이자 육참 총장 출신인 칼 부노(Carl Vuono)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로버트 게이트 전 CIA국장 등이 직, 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고 한다.

.SLI(Sandline International) - 영국왕실 근위대장출신인 팀 스파이서 대령이 창설한 SLI는 SAS와 해병대출신 베테랑들로 구성된 자체병력을 보유하고 있다. 본사는 런던에 있으며 90년대 시에라리온과 파푸아뉴기니에 참가

.Vinelle Corp - 버지니아 패어팩스에 본사를 둔 Nothrop Grumman의 자회사로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파키스탄, 대만, 터키, 일본에서 활동

.ICI와 PAE는 라이베리아 내전 참가

    12번째 사진 오른쪽에 난 미국의 오노선수 같이 보이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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