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건..
내가 병장일때 있었던 사건이야.
내가 있던 부대는 대대는 김포에있어.
뭐 이런거 말해도되나??
우리중대가 영외중대라, 따로 인천에만 떨어져있지.
방공부대라 김포공항이랑 인천공항방어랑, 서해안 적항공기 감시였어.
내가 두번째 당직부사관을 슬때였어..
방공부대가 워낙 간부가 없던터라. 병분대장과 중사(진)까지는 전부 당직부사관을스는데.
내가 그때 내 위로 고참들이 몇명없었어, 윗 고참들이 더군다나 다들 1월군번들이야
난 3월이었지. 원래 분대장은 1월들이 차고있어야하는대 주특기 특성상 사수사 분대장을 미리 달아놓는거야.
발칸병이라,. 당직사관도 슬사람이 너무 없어서 중사만 달면 당직을 스지만.
그만큼 당직부사관도 없어서, 분대장만 달면 무조껀 당직부사관을 섰지.
웃기는건 분대장만 달면 당직부사관을 스니까, 그 소대나 통신이나 행정, 수송쪽도 군번만 풀려서 지가 분대장만달면
일병도 당직부사관을 스곤했지.. 어이 없지??
어쨌든, 비가 보슬보슬 오는날이었어,
밤 12시쯤이 되더라고, 그날. 엄청 까칠하다는 정비반장님하고 당직을 스고있었지.
그때되면 다들 피곤하고 그러니까. 아무말없이 TV를 보고있었어.
물론 당직이야이 지통실에서 스니까.
암튼, 그날따라 몸도 않좋고해서 내가 졸고있었어,
문제는 그때였어, 갑자기 후임병이 날깨우더니 신호왔다고 받아보래.
받았지.. 그러더니, 작전진지에있는 간부가 나보고 진돗개 둘 발령이라는거야..
아니 무슨 오밤중에 진돗개둘이 왜발령되??
잘못들었나 해서 '잘못들었습니다?' 연발해줬지.
그래도 진돗개 둘 발령이라는거야.
간부가 밤1시되가는대 중대로 신호넣어서 그따위 장난칠만한 일은 아니잔아.
그래서, 물어봤더니. 고지대(고속지령대)로 지령이왔대.
강화 해병 제2사단 초소에서 총기피탈이 났다고.
그래서 난 그냥 알겠다고 끊고, 반장님한태 말했지, "당직사관님 진돗개 둘 발령이랍니다"
이랬더니, 뭔 뜬금없이 진돗개가 왜 발령되냐고,.
뭐 진지에서 진돗개가지고 보신탕 끓여먹였냐는 그런 말을하는거야.
원래 반장님이 재미있으시거든. 암튼 난 그래도 혹시나해서,
통신병은 옆에 17사단 2대대에 신호 넣어보라고하고 지통병한탠 본부중대 지통에 넣어보라했지.
그러더니, 두군대다 그런신호는 못받았다는거야.
난 그래서 오보인가? 했지. 그러고 2분후에 다시 신호가오는거야, 대대에서
그러더니 정말 진돗개 둘 발령이라더군.. 오밤중에,
그리고 반장님은, 중대 간부들 호출을 하라더군, 그래서 귀찮잔아. 통신병하고 지통병한태 알아서 간부들 집합시키라고했지.
정말 5분도 안되서 오더라. 뭐 주변에 사니까.
중대장님와서 대대에 신호넣고 무슨일이냐고 물어보고, 위에 말했듯이 해병 제 2사단이 강화가는길에 있는대
흰색 SUV가 근무교대중인 초병 두명을 치고 총기피탈을했데.
그리고, 반장님이 YTN을 틀어보라했더니. 뉴스가 계속 나오더라,
간부들 오기전에 이미 싸이렌 울려서 병사들 다께우고 전투복 입히고 위장시켰지.
각 초소마다 실탄 지급하고, 비는 더 많이 오더라, 더군다나 울 중대도 그 주변이라.
중대후문에도 M60투입시키고, 별짓을 다했어.
그리고, 담배한대 필겸 지통실밖에 나가는대
뭔일인대 이난리냐고 해가지고.
총기피탈 사건이라고했더니. 다들 뭔 개소리냐고 하고.
후임병들은 이런말도하더군. "XX가 없으니까 꼭 이딴일 일어난다고."
ㅋㅋ, 여기서 말하는대 우리중대에 특이한놈이 하나있어.
정말 운이 좋다고해야되나? 꼭 그놈이 외박이나 휴가를 가면
그때마다 중대 삽질이라던지, 작업짓거리에 비상이 자주걸렸어.
물론 그놈이 있을땐 잘 걸리지도 않고, 웃기는건 그놈이 근무를 나갈떄마다
전병사 불러서 제초작업시키고 그딴식이었어. 그때도 그놈이 4박5일 휴가를 나가있었거든.
그게 웃기는게 소문이 퍼지고 퍼지니까 간부들도 알고 대대간부들도 아는거야.
그러다가 중대장님도 "야, XXX이 휴가야? 안되겠어 이제부터 XX이 휴가내보내면 안될꺼같아"
이런말을 하시더군.. 아무튼, 다들 위장에 단독군장까지 다 차고 총매고있는대.
밖에서 비오는거 맞고있을려니까, 불쌍해보여서
내가 "중대장님 병사들 그냥 비오는대 내무실에 있게해도 될꺼 같습니다"
라니까 뭐, 그럼 그렇게해. 대신 내무실에서 떠들던가 조는놈있으면 니가 혼난다
이러길래 일단 다들 들여보내고. 뉴스만 계속 보고있었지.
그리고 새벽 4시쯤인가? 다들 피곤에 쩔어있었지.
야간근무 비번인놈들도 짜증내고, 그시간에 근무인놈들은 좋다고 그러고있고.
아무튼, 그상황이 오래간거같아.
물론 다음날 난 근무로인해 취침을 하긴했지만.
그리고 그 4일이지나고, 그 후임놈이 휴가복귀했을땐..
애들과 간부들한태 갈굼을 많이 먹었지. 웃자고 갈구긴한거지만.
ㅋㅋ "너 이제부터 휴가나가면 동기는 둘째치고 죽여버린다"
중대장曰 "XX이 이제부터 휴가때 뭔일있으면 너 휴가 안내보낸다?"
소대장曰 "XX아, 이제 나한태 휴가나간다고 말하지마 휴가 안잡아줄꺼니까"
암튼, 나 군대있을때 사건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