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 탈북 30대 직파 여간첩 적발

슈퍼스탈리온 작성일 08.08.27 19: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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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 미끼 軍장교 접근..탈북자 동향 파악
군인 명함 입수해 전달..이메일 해킹 당해

탈북자로 위장한 북한 직파 여간첩이 군 장교 등과 접촉하면서 탈북자 정보와 군사 기밀을 빼내 북측에 유출하다 붙잡혔다.
이 여간첩은 북한노동당 비서 출신 황장엽 씨의 위치를 추적하기도 했고 군 장교들의 명함을 받아 북측에 넘겨줌으로써 일부 이메일이 중국에서 해킹을 당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지검ㆍ경기도경ㆍ기무사ㆍ국가정보원으로 구성된 합동수사본부는 27일 위장 탈북한 뒤 국내에 들어와 군 장교 등에게 접근해 입수한 탈북자 정보와 군사기밀 등을 북측에 넘긴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원정화(34.여)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원정화와 교제하면서 간첩임을 알게 된 뒤에도 군 안보강사로 활동 중인 탈북자 명단을 넘겨준 육군 모 부대 정훈장교 황모(27) 대위를 구속기소하고 간첩 공작을 지시해 받은 정보를 북측에 넘긴 남파 간첩 김모(63)씨도 구속한 뒤 보강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합수부에 따르면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원정화는 1998년 중국 지린성 등지에서 무역업을 하며 탈북자와 남한 사업가 100여 명에 대한 납치 공작에 관여하다 2001년 10월 조선족을 가장해 남한 남성과 결혼해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원정화는 조사 과정에서 중국에서 행방불명된 사업가 윤모 씨의 납치에 관여했으며 윤 씨 외 6명에 대한 납치.북송에도 참여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국 직후에는 탈북자로 위장 자수하고 탈북자 교육시설인 하나원에서 나온 뒤 결혼정보업체를 통하거나 군 부대 강연을 하면서 황 대위와 다른 부대 김모 소령 등 3-4명에게 이성 교제를 미끼로 접근해 부대 사진을 찍거나 군사 기밀 등을 빼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군부대 장교들에게 받은 명함 100여 장을 중국의 윗선으로 넘겨 일부 장교들의 이메일이 해킹을 당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정화는 북한 지령을 받고 교제 중이던 김 소령을 포섭하기 위해 그를 중국으로 유인하려 했지만 김 소령이 거부해 불발에 그치기도 했다고 합수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탈북자 단체 간부와 군 정보요원들과도 접촉해 황장엽 씨 등 중요 탈북자들의 위치와 행적을 파악하는 한편 하나원 동기들과 탈북자 출신 안보강사들의 명단도 입수해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10여 차례 중국과 남한, 북한을 오가며 활동하던 원정화는 작년엔 일본에 거주하는 탈북자들의 정보를 수집하려 일본에까지 진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50여 차례에 걸쳐 군부대를 돌며 반공 강연을 하면서 '북핵 개발은 자위용이다'는 등 북한 주장에 동조하는 내용을 전파하는가 하면 범민련 관계자들을 만나 비전향 장기수 근황을 파악하는 등 대담한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합수부는 원정화가 대북 정보요원들을 살해하라는 지시와 함께 독약과 독침 등을 북측에서 건네 받았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원정화가 탈북자 출신이면서도 대북 무역을 하고 군 장교들과 교제하는 점 등을 수상하게 여겨 3년간 내사를 벌인 끝에 그를 검거했다.

원정화의 계부로 함께 구속된 김 씨는 북한 대남공작 관련 부서의 고위 간부로, 중국 내 북한 보위부와 수시로 접촉하며 원정화에게 공작금을 제공하고 간첩 활동을 지시했다고 합수부는 설명했다.

김 씨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남의 먼 사돈으로 알려졌으며 1999년부터 중국에서 간첩활동을 하다 2006년 말 캄보디아를 통해 입국했다.
김경수 수원지검 2차장검사는 "일부 탈북자 가운데 간첩이 존재할 것이라는 의심은 있었지만 그 실체가 드러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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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위장 女간첩, 성로비로 기밀 유출

 

탈북 여간첩이 한국군 장교들을 상대로 성로비를 벌이고 군 시설 사진 등 군기밀을 빼낸 사실이 드러났다.

수원지검,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B0%E6%B1%E2%B0%E6%C2%FB%C3%BB">경기경찰청,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B1%B9%B1%BA%B1%E2%B9%AB%BB%E7%B7%C9%BA%CE">국군기무사령부,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B1%B9%C1%A4%BF%F8">국정원 경기지부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합동수사본부는 여자간첩 원정화씨(34)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원씨의 애인 황모씨(26·육군 대위)는 간첩방조 및 불고지죄로 구속기소하고 원씨의 계부 김모씨에 는 국가보안법 회합·통신 위반 혐의로 구속, 조사중이다.

탈북자로 위장,남한 내에서 활동하다 붙잡힌 간첩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북한 주민 탈북이 점증하는 상황에서 탈북자 가운데 간첩이 존재한다는 의심이 실체로 밝혀진 최초의 사례”라고 말했다.

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직파 간첩인 원씨는 지난 2001년 10월 임신 7개월 상태에서 남한 남성과 결혼할 예정이라며 입국한 뒤 국정원에 탈북자라며 자진신고하고는 본격적인 간첩활동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원씨는 이후 결혼 정보업체를 통해 군 장교들을 집중적으로 만나 교제했고 이 과정에서 △양주·서울 등지 미군기지 6곳 사진 촬영 △대북정보요원 2명 살해 △국정원·하나원·대성공사 위치 파악 등 군기밀 탐지 및 중국 유인을 하라는 등의 지령을 재중(在中) 보위부로부터 받았다. 공작금은 2001∼2006년 보위부로부터 6만달러에 달했다.

원씨는 또 수도권 내 군부대에서 안보교육활동을 하면서 알게된 육군 모부대 정훈장교와 황씨 등 3∼4명과 성관계를 갖는 등 성 로비를 통해 군사기밀을 빼낸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대위 황씨는 원씨가 간첩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 관계자는 “황씨가 당초 조사에서는 원씨가 간첩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만일 원씨가 간첩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신고했겠느냐’고 하자 ‘알았더라도 신고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원씨는 또 탈북자 단체 간부와 군 정보요원들과도 접촉, 북한 노동당 비서로 귀순한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C8%B2%C0%E5%BF%B1">황장엽씨 등 중요 인물의 위치 파악을 시도했으며 하나원 동기들과 탈북자 출신 안보강사들 명단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원씨의 간첩 활동은 탈북여성이 대북 무역을 하고 군장교들과 교제하는 점 등을 수상히 여긴 한 경찰관의 신고로 2005년 5월 최초 포착됐고 마침내 지난달 15일 경찰에 검거된 뒤 ‘나는 북한 보위부의 남파 지령을 받고 침투한 간첩’이라고 진술, 전모가 드러났다.

원씨의 계부로 함께 구속된 김씨는 중국 내 북한 보위부 공작원과 수시로 접촉하면서 원씨에게 공작금을 제공하고 간첩 활동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씨는 북한 인민위 상임위원장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B1%E8%BF%B5%B3%B2">김영남과 사돈관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1999년 중국으로 위장 탈북, 현지에서 간첩활동을 하다 2006년 말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C4%AF%BA%B8%B5%F0%BE%C6">캄보디아를 통해 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원씨의 친아버지가 사망하자 원씨의 친어머니와 재혼, 계부가 됐다고 수사팀은 전했다.

원씨는 최근 주요 지령을 계속 실패하자 ‘북에서 자신을 살해할지 모른다’고 판단, 거주지에 자물쇠 4개를 설치한 채 3년 전부터 신경 안정제를 복용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때문에 원씨는 검찰 조사에서 “차라리 검거된 것이 마음이 편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조사 초기 불안한 모습과는 달리 최근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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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로비 간첩’..어떻게 활동했나

 

위장탈북 간첩 원정화 사건’은 일부 탈북자들 가운데 간첩이 존재한다는 소문이 처음 사실로 입증된 것이다.

특히 원씨는 남한남성과 결혼, 임신 7개월 상태로 잠입해 국내에서 출산과 양육을 하면서 활동을 하는 등 과거의 전형적인 간첩과는 달리 반공개적으로 움직였다. 이 때문에 탈북자에 대한 지원과는 별도로 관계기관의 끊임없는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위장탈북 간첩활동 최초 적발

27일 수원지검과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B0%E6%B1%E2%C1%F6%B9%E6%B0%E6%C2%FB%C3%BB">경기지방경찰청,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B1%B9%B1%BA%B1%E2%B9%AB%BB%E7%B7%C9%BA%CE">국군기무사령부,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B1%B9%B0%A1%C1%A4%BA%B8%BF%F8">국가정보원 등의 합동수사결과에 따르면 원씨는 2001년 10월 중국에 있는 북한 보위부로부터 남한침투 지령을 받고 조선족으로 위장, 남한남자 최모씨와 결혼하는 방법으로 국내로 들어오는데 성공했다.

그는 입국 즉시 서울과 경기도 양주에 있는 미군 시설 6곳을 사진으로 촬영한 뒤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B1%B9%C1%A4%BF%F8">국정원에 탈북자라고 허위 신고했다.

탈북자의 경우 북한말씨를 쓰면서 남한 사정에 다소 어둡더라도 의심을 받지 않고 간첩활동이 가능한 점을 노린 것이다.

원씨는 여기서 머물지 않고 대북무역업체인 정선무역, 유선무역 대표를 운영하면서 군부대와 남한 정보기관, 탈북자 단체 등에게 접근했다.

북한사정에 밝은 자신의 장점을 남한 기관에게 이용하게 함과 동시에 외화벌이를 통한 경제적 자립을 꽤한 것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후 원씨는 2002년부터 10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모두 14차례 중국을 드나들며 북한 보위부 요원을 직접 만나 지령을 수령하고 활동상황을 보고했다.

원씨에게 내려진 지령은 대북정보요원의 활동내역 및 중국 유인, 남한정보기관과 연계된 남한사업가 포섭, 대북정보요원 2명 살해, 국정원.하나원.대성공사 위치 파악, 군장교 포섭 후 군사기밀 탐지 및 중국 유인 등이다.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C8%B2%C0%E5%BF%B1">황장엽씨와 부시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B9%CC%B1%B9+%B4%EB%C5%EB%B7%C9">미국 대통령 면담 탈북자 위치 파악, 남한내 비전향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C0%E5%B1%E2%BC%F6">장기수 파악, 일본거주 탈북자 위치파악, 안보강연 탈북자 등 인적사항도 알아볼 것을 지시받았다.

그러나 원씨는 군장교 포섭과 군사기밀 탐지 외에 주요지령은 실패했다. 이로 인해 북에서 자신을 살해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끼고 자신의 거주지에 자물쇠 4개를 설치하고 3년 전부터는 신경안정제까지 복용했다.

그는 휴대전화와 공중전화 등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활동을 벌였고 군 안보강연에서 '북핵은 자위용'이라는 북한 주장을 그대로 선전하거나 북한 찬양 CD를 보여주기도 했다.



▲성(性) 로비 포섭활동.

이번 간첩 사건에서 주목할 점은 올해 34세인 원씨가 20대 때부터 자신의 몸을 간첩활동의 도구로 적극 활용했다는 부분이다.

그는 군장교 포섭을 위해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소개받은 김모 소령 등과 내연관계를 유지하면서 군사정보를 수집했으며 이들을 중국으로 유인하려고 했다.

또 모대대 정훈정교로 근무하고 있던 황모 대위(구속기소)와는 동거까지 하면서 그로부터 군 안보강사 2명의 재북 당시 직업 등 신원정보를 건네받아 북측에 전달했다.

일본으로도 3차례 건너가 일본남자 3명과 맞선을 보면서 일본 거주 탈북자의 위치 파악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씨는 이 같은 방법으로 취득한 군장교 인적사항 및 군부대 위치를 보위부에 보고했고 군장교 명함 100여장도 건넸다.

검찰 관계자는 “원씨의 수첩에는 강연을 다니던 군부대 위치가 세밀하게 정리돼 있었다”면서 “일부 군장교 이메일이 해킹당해 보위부 관여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경제적 자립형 간첩.

원씨의 간첩활동 자금 중 보위부에서 내려온 공작금은 일부에 불과했다. 그는 무역업체를 통해 2002년 2월∼2008년 2월 보위부와 3억1400만원 상당을 거래했고 회삿돈 횡령 등으로 조성한 5만5000불을 동생 김모씨가 북한 청진에서 운영하는 외화상점에 투자했다.

원씨에 대한 탈북자 지원금 일부도 간첩활동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씨에게 2002년 3월부터 최근까지 정착금, 생계비 등으로 지급된 돈은 모두 9090만원이다.



▲어떻게 검거됐나.

기무사령부는 북한 대남공작원이 탈북자로 위장, 합법적으로 국내 침투를 기대하고 있다는 공작전술 변화에 착안, 군 방첩활동을 전개오던 중이던 2005년 9월 원씨가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현역장교와 교제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후 계부 김모씨(구속기소)와 수시로 중국을 왕래하고 김소령 군 관사에 드나들면서 중국 방문을 권유한 사실을 확인하고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B0%E6%B1%E2%B0%E6%C2%FB%C3%BB">경기경찰청과 3년간 공조내사를 진행해 군인 인적사항 탐지 및 군안보강연시 찬양.고무 등의 혐의로 지난달 15일 원씨를 체포했다.

이틀 뒤 구속 직전 원씨로부터 ‘북한 보위부의 남파지령을 받고 침투한 간첩’이라는 새로운 사실과 구체적인 활동에 대한 진술을 들은 수원지검 담당검사는 그의 북한, 중국, 일본, 남한에서 활동을 파악하기 위해 경기청과 기무사령부, 국정원 등과 합동수사체제로 전환함으로써 혐의 전반을 밝혀냈다.



▲탈북자 지속적인 관심 필요

당국은 원정화 간첩 사건이 지난 10여년간 이어진 남북화해 무드와 탈북 점증 상황에서 최초로 적발한 위장 탈북 남파간첩 사건이라는데 특징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이에 따라 자유를 찾기 위한 ‘새터민’ 정착을 위해 지원을 계속하겠지만 이들 가운데 섞여 있는 일부 불순분자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황장엽씨 등 망명한 전 북한 고위직 인사 및 반체제 탈북자에 대한 보복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과 군인, 해외활동 사업가 등에 대한 대남공작 기도가 사실로 확인된 점도 주요 성과다.

당국은 따라서 전 북한 인사와 반체제 탈북자, 해외 사업가들의 각별한 주의 조치와 함께 보안의식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女간첩 “차라리 붙잡혀 마음 편하다”-수사팀 일문일답

 

‘탈북자 가운데 간첩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실체로 밝혀지며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검·경·군·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B1%B9%C1%A4%BF%F8">국정원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합동수사본부는 27일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직파 간첩 원정화씨(34)에 대한 지난 3년간의 수사 결과를 발표 했다.

원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차라리 잡혀서 마음이 편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씨는 잦은 임무수행 실패로 ‘북한에서 나를 죽이려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해왔으며 때문에 최근 3년 동안 출입문에 자물쇠를 4개나 설치하고 신경안정제를 복용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관계자는 “초기 조사 단계에서는 밥도 못먹고 아주 심적으로 불안해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현재는 안정을 찾은 상태다. 식사도 잘하고 약 복용도 줄였다. 앞으로 자신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선 불안해하고 있는 상태”라고 답했다.

- 이하 질의 응답

●입국 당시 임신상태였다. 아이는 어떻게됐나?

- 여전히 국내에서 기르고 있다. (딸인 것으로 알려짐)

●피의자 세명 가운데 계부 김씨가 포함됐다. 원씨와의 관계는?

- 원정화의 원래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원씨의 친어머니가 김씨와 결혼했다. (김씨는) 군에서도 상당한 직위에 있었고 대남작업에 상당한 정도 관련이 있었다. 원정화의 고모의 딸과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B1%E8%BF%B5%B3%B2">김영남의 아들이 결혼했다.

●김모씨는 언제 국내에 들어왔나?

- 2006년 12월달에 들어왔다.

●김모씨도 탈북자 신분인가?

- 들어올때는 탈북자라고 말하고 들어왔다

●그럼 정부도 탈북자로 알고 있었나?

- 네.

●(김씨가)본명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들어왔나?

- 그정도 까지는 아니었다. 흔히 알려진 고위직은 아니었다.

●그럼 잡힌 간첩중에 최고위직?

-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원씨가 요원 암살 지령도 받았던데 어떻게 됐나?

- 시도를 하지 않고 포기를 했다. 예비 음모 단계에서 포기했다.

●포기 이유는?

- 본인 진술로는 남한에 살다보니까 북한에 대한 충성심이 흔들렸고 죽이라 지령 받았던 사람들이 다들 아는 사람들이었다. 원씨는 한번도 사람을 죽여보지 않아서 차마 죽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원씨가 중국에 있을 때 탈북자와 기업인들을 북송했다는데 어떻게 확인했나?

- 원씨의 진술과 기억에 의존해서 확인했다. 원씨가 한국인 한사람을 진술을 했는데 그 사람이 그 시기에 중국에서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고, 가족들은 실종 이유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다.

- 원씨가 직접 또는 간접으로 (북송)한 것이 100여명이라고 진술하고 있다. 원씨 혼자서 검거해서 북송하는 것은 아니고. 예를 들어 ‘이사람이 탈북자다’ 라고 찍어주면 기관에서 나와 검거해 나간 사건도 포함됐다. 원씨가 대충의 인상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확인 결과 행불자 가운데 몇명이 원씨의 진술과 일치했다.

●북송된 한국 국적인은 몇명?

- 자기가 전체 북송 한 것이 100명이다. 한국 사람은 7명이라고 말했다.

●7명이 특이한 직업이었나?

- 중국에서 원씨가 활동할 때는 한국인들과 접촉해서 북한의 정보를 요구하는지, 북한에 대한 간첩 활동을 하는 사람인지에 대해서 물어본 후 상부에 보고를 했었다. 대상 직업은 사업가, 회사원 등 다양했다. 원씨가 상부에 보고한 한국국적 사람들의 공통 특징은 북한의 자료를 탐지하려고 했던 사람들에 대해서 북송했다.

●확인 방법은?

- 대체로 원씨의 진술이다. 추가적 확인은 원씨의 진술과 다른 사람들과의 진술을 대조해서 확인했다. 탈북자들은 대부분 중국 공안과 협조를 해 북송했다.

●최초 결혼한 최씨(위장결혼)는 이혼 사유가 뭔가? 직업은?

- 직업은 공장 근로자였다. 결혼해서 들어왔는데. 한달동안 살아봤는데 매일 외출을 하고 불화가 있었고 싸움이 있었다. 원씨는 처음부터 그 사람을 이용해서 위장결혼을 했다. 남자는 조선족으로 생각하고 생활하려고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군안보 강사 된 이유는?

- 본인이 안보 강사가 되려고 탈북자 후원회 간부에게 가서 먹고살기 어렵다고 부탁을 했다.

- 강사가 되기 위해서는 군출신 등 특별 전직이 필요한데 교도관을 했었다고 진술했다. 이 얘기를 들은 팀장이 ‘그럼 안보강사가 가능하다’고 해서 연결을 해준 것이다.

●원정화가 북한을 찬양하는 강연을 했는데 포착 못했나?

- 원씨의 행동에 대해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했었다. 문제가 어 직접 파악도 햇다. 2007년 5월에 5번째 경고를 했다. 마지막 6번째 경고를 통해 안보강사에서 제외를 했다. 원씨는 체포 직전인 지난 7월까지도 안보강사를 다시 맡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원씨가 일본에서는 뭐했나?

- 북한에서 중요정보를 가지고 탈북한 여성이 있는데 보위부에서 여성의 소재를 추적하 사안을 원씨에게 지령을 내려 일본에가서 이 여성의 소재를 탐지했다.

●군 장교 명함 100장을 넘겼다는데 군장교들도 수사대상인가?

- 군 장교 수사는 일단 다 끝났다. 명함을 전달했던 사람들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했다.조사결과 원씨가 먼저 의도적으로 명함을 요청했었다. 그래서 군 장교들의 연락처를 받은 사실이 많았다.

●대북 정보 요원 살해 의도 있었다는데 누군가?

- 대북 정보요원을 살해는 아니고 모의는 했엇다. 그 인원이 두명이 있었고 실제로는 군 정보 를 다루는 요원이었다.

●기무사 요원?

- 아니었다.

●국내서 활동자였나?

- 답변 곤란하다

●임신 7개월이라 했는데 누구의 아이였나?

- 중국에서 잠시 동거한 사업가의 아이였다.

●소령을 중국에 데리고 가려했던 이유는?

- 포섭 목적이었다.

● 사업가는 어떤 사람?

- 그 사업가는 한국에 부인이 있고, 현재 한국에 살고 있다. 애기를 가져서 지워야 하는데 지령을 내린 쪽에서 사실을 알고 ‘임신부는 여러 면에서 의심을 덜받고 활동이 오히려 편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안지웠다고 답했다.

●김소령은 중국에 안갔죠?

- 네. 본인이 실제로 그렇게 언급을 하고 내사 시점에서도 김씨에게 확인을 했다. 원정화가 중국으로 데려가 가려고 했던 것은 중국 지도부가 중국으로 유인해가지고 와라고 말을 했기 때문이다.

●중국 관광목적으로 가자고 하지는 않았나?

- 원씨의 아이가 하나 있다고 했는데 김 소령에게 ‘중국으로 애를 보내서 키우려고 한다. 그쪽 여건을 알아보자’는 취지로 중국 입국을 권고 했다.

●황대위는 사랑때문에 신고를 안했나?

- 실제로 애인 관계로 완전히 발전이 됐다. 일본 왜갔냐고 얘기했었는데 그 목적과 더불어서 황 대위를 일본으로 데려가서 조총련에 편입시키고 북으로 보내려고 하는 의도도 있었다. 황대위는 최초 검찰 조사에서는 원씨가 간첩인지 몰랐다고 말했는데 질문을 바꿨다. 만일 원씨가 간첩인 것을 알았을 경우에 신고를 했겠냐고 물었더니 ‘알았다고 하더라도 신고를 안했을 것이다’고 검찰서 진술했다.

●최모씨(위장결혼)에게는 임신에 대해서 뭐라고 변명?

- 최모에게는 그때 관계(2007년 3월)를 가져서 니 아기가 생겼다고 전화로 알려줬다. 마지막에 이혼하기 전까지 최씨는 자기의 아이인 것으로 알고 있었다. 원씨가 양육비를 요구하기도 했었다.

●북에 넘긴 정보 가운데 제일 무거운 정보는?

-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C1%D6%C7%D1%B9%CC%B1%BA">주한미군 기지를 촬영해서 넘겼고, 군장교 명함을 넘겼고, (장교들의) 다른 인적사항과 사진을 넘겼다. 군부대 위치와 군부대 지취관들의 인적사항도 넘겼다. 원씨가 14차례 중국을 다니면서 재중 간부들에게 활동 사항을 보고했다. 그러면서 명함들을 상당수 넘겼는데 명함에 연락처와 이메일이 기재돼 있다. 일부 군장교들의 이메일에 대해서 IP추적을 해본 결과 중국 방향에서 장교들의 메일이 해킹된 사례를 발견했다. 중요한 것은 원씨 뿐 아니라 최근 적발되는 간첩들에게는 황장엽의 거소가 가장 중요하다. 원씨도 황장엽의 거소를 찾으라는 지령을 받았었다. 원씨는 탈북자 간부에게 ‘내가 황씨와 잘아는 관계다’라고 말을하고 탐지를 시도했으나 간부 역시 모른다고 답했다.

●남한내 비전향 장기수는 왜?

- ‘비전향 장기수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모르겠다. 니가 가서 알아봐라’라는 지령을 받고 파악을 했다. 범민련에 가서 물어봤다고 진술하는데 최근에 한명이 죽고 몇명이 어디에 모여살고 있다는 보고를 올렸다. 주요임무는 아니었다.

●원씨가 진술을 잘한 것으로 보이는데 심경의 변화를 느꼈나?

- 들어오자마자 심경의 변화를 느꼈다더라. 원씨는 북한에서 잘살았다. 중국에서도 그렇고. 그런데 하나원에서 북한의 실상에 대해서 잘 알게 됐고, 그 이후에 탈북자 명단을 파악하라고 지시가 내려왔는데 할수 없어서 몇 사람만 알려줬다고 답했다. 최근에는 자수를 할까에 대해서 고민을 했었다더라. 남자친구 황씨도 자수를 권유했으며 그때 고민도 그렇게 많이 했다고 답했다.

●3년이나 내사했다. 혹시 전 정권에서는 발표 어렵다가 현 정권에서 발표한 특별한 이유는 없나?

- 정권의 차이는 발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특히 이런 사건들은 대부분 내사 단계에서 아무것도 아닌 사건으로 밝혀져 묻혀지는 경우가 많다.

●신체조건은 어떻게 되나?

- 160센티미터가 조금 안된다. 몸무게는 최근 늘었다. 찍은 사진들을 보면 예쁩니다.

●원씨가 검찰 조사에서 “차라리 검거돼서 마음이 편하다”고 답했다던데?

- 경찰 단계에서는 밥도 못먹고. 아주 심적으로 불안해 했다. 검찰 초기단계에서도 그랬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안정을 찾았다. 식사도 잘하고 약 복용도 줄였고. 많이 안정이 됐다. 앞으로 자신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선 불안해하고 있는 상태다.

●원씨의 최근 상태는?

- 검거되면 처음에는 당연히 밥을 잘 못먹고 그런 충격이 있다. 검거가 되고 처음에는 다 그렇게 진술을 했던 것은 아니다. 지금 50일 됐다. 50며칠 되니까 아직도 본인이 어떤 처벌을 받는지에 대해서 불안해하고 있다.

 

 

 

 

자료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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