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살펴 본 한국형 차세대 전투복
국민대 진성모 교수, 한국지형에 적합한 전투복 디자인 작업 중
국방부가 추진 중인 '차세대 전투복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디자인을 맡은 국민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 진성모 교수는 기존의 전투복을 개선한 새로운 안이 8일 국방부에서 점검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성모 교수에 따르면 차세대 전투복은 한국 지형에 적합한 위장무늬 개발과 미래병사체계에 어울리는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진교수는 위장 무늬를 한국지형에 맞게 디자인하여 위장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혼합원단의 개선을 통해 착용감을 증대시키는 등 기존의 전투복에 비해 월등한 기능성을 보유하도록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위장무늬를 디자인 하는 과정에서 각각의 색상은 한반도 위성사진을 분석하여 공통색을 뽑아내는 과정을 썼다. 이는 미군의 디지털무늬 전투복 개발과정과 동일하지만 진교수는 "우리나라의 지형이 대부분 산지이고 화강암지대가 많다는데 착안하여 실제로 군인들이 나무나 바위처럼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에 반영했다"고 한다.
원단은 현재 두가지 안이 나와 있다. 먼저 항균성과 신축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폴리에스터· 레이온·은나노항균사 혼합원단과 견고성과 편발수가공(외부의 수분은 튕겨내고 내부의 땀은 흡수하는 가공)을 고려한 면·나일론 혼합원단이 있다. 어떤 소재를 쓸 것인지는 10월 초순경 있을 예정인 품평회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한다.
전체적인 디자인을 살펴보면 상의는 단독군장 등의 착용을 고려하여 거의 쓸모없는 직선주머니를 없애고 사선으로 디자인했다. 앞단추는 지퍼로 처리하여 입고 벗기가 편하게 되어있다. 그리고 상의를 바깥으로 빼입는 형태의 디자인이라서 장병들은 더 이상 바지에 상의를 집어넣느라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
하의 건빵주머니는 옆재봉선에 붙어있던 기존 디자인을 변경하여 앞으로 향하도록 했다. 밑단에는 조임끈을 부착하여 분실하기 쉬운 고무링을 아예 착용하지 않도록 했으며 조임끈이 바깥으로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버튼이 달려 있다.
특히 상하의에서 포복 등으로 인해 닳기 쉬운 팔꿈치, 무릎, 엉덩이 쪽에는 원단을 두겹으로 덧대어 튼튼하게 만들었다.
소매나 주머니 부분에는 작전수행 시 거치적거리고 잘 떨어지는 단추를 사용하는 대신 벨크로(일명 찍찍이)를 사용했다. 또한 벨크로를 명찰, 계급장, 부대마크, 휘장 등에도 사용하여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했다. 벨크로는 주머니를 열 때의 소음을 최소화하고 탈부착이 쉽도록 하기위해 개발이 좀 더 필요하다고 한다(미군복의 경우 벨크로가 강하게 맞물려 있어서 한손으로 열기가 쉽지 않고 열 때의 소음이 커서 야간작전에 부적합하다.).
아직 디자인이 완료된 것이 아니라서 사막 무늬는 개발되지 않았으며 기본형 디자인이 확정되면 해군, 해병대용 등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가격수준을 묻는 질문에 진교수는 "가격 문제는 차후의 문제이며 지금은 디자인이 중요하다. 물론 가격도 고려하고 있다. 기존의 전투복과 비교해서 적정수준을 맞출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단순한 디지털 무늬의 모방이 아닌 직접 연구하고 개발한 한국형 전투복이다. 디자인을 기능에 맞게 개선하고 수정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하며 차세대 전투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KDN 자주국방네트워크 김동규 기자 ppankku@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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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신형 전투복에 대해서 언급되는 글이라서 올려봤습니다. 사진은 육군 신형 전투복의 기본이 되는 신형 특전복인 관계로 나오는것이 유사되어서 이해를 돕기위해서 올렸습니다.(사진은 지난번에 올렸던 2월 26일 국방부의 개인장비전시회때 공개된 사진입니다) 아마 기사 내용대로라면..올해 10월 이후부터 모습을 볼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결과적으로 현재 2009년부터 보급한다는 계획에서 2009년 신병등에게서는 이제 신형 전투복을 볼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사진출처:KODEF
글출처: 파워코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