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석이라는 사람에 대해 호의적인 입장이었다.

몇년전 학교내 종교 자유를 부르짖으며 1인 시위를 하는등

혼자서 아주 고난의 길을 겪으면서도 꾸준히 자신의 신념을 밀고 나가는 모습과..

또한 종교활동을 강제로 강요하는 학교라는 것에 대해서..

많은 이들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을때, 누구하나 나서지 않을때

학생신분으로 수많은 불이익을 감수하며 행동하는게 멋져보이기도 했다..

근데 지금은 군대폐지를 논하고 있다.

군대를 없애라고 한다. 군대에 들어가는 돈으로 가난한 이들을 돕자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때 의아했다.

서울대 법대를 다니며. 고등학교 시절에도 행동하는 모습으로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단순히 머리나쁜 애는 아닐텐데..

분명히 이런주장을 하는데에는 대책이나 좀더 자세한 의견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봤다.

과연 군대를 없애고 난뒤의 대책은 뭔지..

똑똑한 애니까 어느정도 현실성 있는 의견이겠지라고 생각했다.

찾아보고 나서는 어이가 없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군대를 폐지하면 북한도 폐지하고 나아가서는 전세계가 다 군대를 폐지한다더라....."

"또한 우리가 군대를 폐지했는데 북한이 침공하면 전세계의 양심이 용서치 않으리란다 ㅋㅋㅋㅋ"

어이가 없네......

서울대다니는 놈이..

머리도 나쁘지 않은 놈이...

이딴 막연한 이상론 펴는게 진짜 신기하다..

나이도 22살이던데... 나이가 어리면 그냥 치기어린 장난으로 치부해버리겠지만....

역사를 통털어 놓고 보아도.. 과연 순수한 정의감때문에 자국의 손해를 감수하고 전쟁을 치룬 나라가 몇이나 될까?

게다가 정말로 하늘이 도와서 순수한 정의감에 우리를 도왔다 하더라도..

전쟁후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이권을 뺏어갈까?...

국가간의 관계에서 양심이라는게 있는걸까? 과연?

당연히 국가의 양심보다는 국민의 이득이 우선인것 아닌가?...

단체와 개인의 양심이라는 가치는 전혀 다른 것임에도 불구하고... 강의석은 뭔가 착각하는것 같다..

아예 경찰도 다 폐지하자고 하지? 그돈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고..

만약 도둑이 나타나면 정의로운 시민들이 용서치 않을테니..

경찰도 다 폐지하는게 낫지 않나? ㅎㅎㅎ

아니면.. 저런 막연한 이상론을 비웃는 내가.. 세상에 찌들어서 제대로 못보는 것일까?..

강의석이 순수하기때문에 저런 생각을 할수 있는것인지...

강의석 말대로 전세계가 전부 군대폐지해서 좋은 세상이 올것일까? ....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매우 실망스럽다.. 강의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