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의 수류탄 전쟁

슈퍼스탈리온 작성일 08.10.05 06: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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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파인애플형 수류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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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이후 대한민국의 서울과 지방에서는 별의별 깡패가 득실되는 사회였다.
중앙의 굵직한 정치깡패부터 전국구의 지방깡패및 대학생, 고등학생깡패 그리고 심지어 동네 골목깡패 까지 사회곳곳에서 법은 멀고 주먹이 가까운 그러한 시대가 존재 했었다. 

 


지금과 같은 치안이 비교적 잘 유지되는  현 한국사회에서도 조직 폭력배들이 아예 음지가 아닌 양지에서 법망의 테두리 안에서 교묘히 활개치듯 사회의 부조리한 이권사업으로 그맥을 이어오고 있다.
자유당시절 당시 그이름 또한 쟁쟁했던  서울 장안의 대표적인 두 깡패집단은 이정재가 이끄는 동대문파와 이북에서 내려온 이화룡이 이끄는 명동파의 양대세력으로 분할되어있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과도기에 시회여러곳에서 부조리한 형태로 이권을 노리고 싸움을 벌렸다.
그들은 건설중앙회란 어용단체를 차려놓고 여러가지의 불법적인 방법으로 건설업자들의 뇌물수수및 미군 자재의 독점권획득사업등을 이용하여 별의별 사취를 하고있었다.
그들은 땅짚고 헤엄치기이자 각종 이권에 얽매인 폭력주식회사의 돈벌이를 내어주는것은 자기들의 밥줄을 포기하는것이라 항상 경계를 하고 다녔다.
건설중앙회의 감찰부 책임자는 홍영철이란 자로서 경찰검문에도 의심받지않기위해 항상 사냥복차림으로 부하들을 데리고 다녔다.

 

그의 찦차 에는 그들을 노리는 반대세력으로 부터의 방어를 위하여 언제나 엽총을 소지하고 다녔다.
홍영철의 주먹부대는 기회를 엿보던중 그들의 이권에 걸림돌이되는 평안남도파의 거두이자 형님격인 이화룡에게 도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명동파습격의 작전은 개시되어 미도파백화점을  건너 명동으로 갈때 건설중앙회 감찰부의 신강수란 자는 수류탄을 가지고 갔다.

 

여차하면 인원이 모자라는 여건하에 떼거지로 덤벼드는 명동의 주먹들에게 던질 참이었다.
그는 명동입구의 다방에 숨어들어 안전핀을 뽑았다.
양쪽의 주먹들이 피튀기는 공방전을 벌였다.
신고를받고 출동한 경찰 백차12대가 출동하고 서로의 이권을 목적으로한 충돌은 명동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경찰이 개입하여 진압하는 가운데 다음날 각 신문에는 대서특필되어 자유당시절 깡패들의 몰락을 재촉한 이 싸움으로 그들의 운명또한 정치 깡패몰락의 신호탄이 되고 말았다.

 

한편 신강수는 수류탄의 안전핀을 뽑아들긴 했으나 다 끝난 싸움판에 던질수가 없었다.
다급한 김에 수류탄을 재래식 변소에 집어 넣었다.
그러나 수류탄이 변소에서 폭발하는 바람에 신강수 혼자만 중상을 입고 말았다.
대한민국 서울시내 명동의  수류탄 폭발은 6.25사변 이후 생각지도 못한곳에서도 터진것이었다.
 서울의 번화가 명동의 다방 변소란 엉뚱한곳에서 터졌고 하마터면 국내 최초로 깡패들의 대량살상용 무기로 이용될뻔 했던것....

 

 

 

 

 

자료제공 : 한국 격동60년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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