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속폭발,핵잠수함 끔찍한 비극

슈퍼스탈리온 작성일 08.10.12 08: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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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8월 12일, 차디찬 바렌츠해에서 118명의 승무원과 함께 참혹한 최후를 맞이한 오스카Ⅱ급 원자력 잠수함 "쿠르스크"호
 

너무나도 참혹한 형상으로 철저히 파괴된 잔해

 

2000년 8월 12일, 침몰 후 노르웨이와 독일, 네덜란드의 지원을 받아 2001년 10월 23일, 인양에 성공한 쿠르스크호의 처참한 잔해
 

침몰 원인은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재생 어뢰의 폭발로 추정되며 그 폭발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완전히 날아가버린 선수 및 어뢰실 구획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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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어 핵보유국이 된 소련은 점차적으로 강화되는 미국의 해상 및 잠수함 전력에 대응하고자 원자력 잠수함들을 집중적으로 건조했고 그 중 유명한 슈카b/바스급 공격 원자력 잠수함( 오스카급보다는 늦은 1985년 취역 )이나 타이푼급은 한때 서방측에 심각한 위협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소련이 1980년대 건조한 원자력 잠수함이 바로 오스카급입니다.
1980년, 949 오스카 ━Ⅰ급이 북해함대에 배치된 이후 새롭게 취역한 949a 오스카 ━ Ⅱ급으로 소련의 원자력 잠수함 전력이 보다 강화되었습니다.
 

 

이 오스카 ━ Ⅱ급이자 함번 k-141이 바로 "쿠르스크"호입니다. 
쿠르스크호는 2000년 8월 12일, 북해함대의 훈련 도중 노르웨이 북부 바렌츠해에서 재생 어뢰가 폭발한 것이 원인이 되어 118명의 승무원과 함께 차디찬 심해로 침몰하는 비극을 맞이했습니다.
 

 

이 쿠르스크호 침몰 사건으로 러시아는 충격에 빠졌고, 우리 해군도 러시아와의 불곰 사업을 통해 킬로급 잠수함을 도입해보려던 시도를 접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킬로급을 도입하느니 209급의 개량을 하는 것이 더 나았죠 )
 

 

러시아로서는 이 잠수함을 어떻게든 인양하려고 애를 썼지만( 다른 잠수함도 아니고 원자력 잠수함이니 ) 도저히 러시아 자력으로는 안되는 일이었고 결국 노르웨이와 독일, 네덜란드의 지원을 받아 마침내 침몰한 지 1년이 더 지난 2001년 10월 23일, 쿠르스크의 처참한 잔해를 인양하는데 성공합니다.
 

 

보시다시피 폭발 당시 선수부가 깔끔하게 날아가버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 이 과정에서 승무원 상당수가 즉사했을 가능성이 높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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