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에선 새것이라고
지급받은 M1 소총이
열대의 월남땅에선, 잦은 고장으로
교전중 고생이 많았읍니다.
툭하면, 탄피가 안빠져
발등높이도 되지않는
논두렁에서 일어나,
꼬질대로 탄피를 제거하는
울래야 울수없어,
쓴웃음만 나오든 기막힘은
당해보지 않은이는 모를겁니다.
피~ 잉,
스쳐가는 저격수의 총소리에
방향을 찾아보는 저 모습에
그동안,
갈고 닦은 훈련의 강도(强度)가
얼마나 셌는지?
자세가 나오지 않읍니까?
저렇게 시작한 작전은
오늘도 우리는 작전중입니다.
누가 찍어서 내앨범 갈피에
끼워졌는지 알수 없지만
1967년말에 5대대 전체가 동원되어
벌인 작전중, 밀림속에
혼재(混在)한 마을들을 수색하며
많은 피해를 동반한 작전중에
격렬한 저항을 잠재우기위해
근접 포사격도 불사한,
그래서 보는 순간,
화들짝 놀라움으로
회상의 소용돌이가 용솟움 칩니다.
불타기전의 저가옥안에서
격렬히 저항하든 적들이
우리들의 집중공격으로,
잠재운곳 입니다.
해가 지는 시간까지
그곳을 통과하지 못해,
허리총의 자세로 사격하며
허리꺽어 키를 절반으로 줄인채
달리듯 헤집고 달린곳.....
우리는 그렇게 작전중 입니다.
배열 잘못으로 여기온 저사진,
1968년 귀국대기중 찍은
여단본부 외곽에 있는
공동묘지 입니다.
최근까지도 전쟁의 유류품이
발견되곤 했다는,
열했든 구정공세의 중심에
있든 곳으로 기억됩니다.
오늘도 청룡은 작전 중입니다.
가라면,
가는 그곳,
적이 있는곳.
그곳은 길조차 없는 헬기로 투입되는곳.
저렇게 많은 보급품을 가져가봐야
허리가 휘게 등어리에 지우고,
쉼없이 먹고,쏘고, 마시다보면...
어느듯,
타는 목마름으로 하늘을 바라봅니다.
1967년의 추라이 지역엔
선인장과 낮은 가시나무때문에
적들의 습격때엔,
무아(無我)의 상태라
가시의 찔림에 반응치 못하다가
얼마나 힘들어 했었든지.....
그래도 그길을
헤집어가며,
우리는 오늘도 작전중입니다.
우기철엔 허리정도는
예사로 차오르는 물속을
헤매는 날도 많았읍니다.
그러다 예전에 매설해 놓은
각종 지뢰와 부비트랩으로 인해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었지요.
그런 환경속에서도 청룡은
오늘도 작전중 입니다.
늘,
안위를 담보할수 없는 첨병(尖兵)은
그래도 뒤엣만은
아무른 염려없이 그렇게
용감할수 있었답니다.
오늘도 우리는 밤을 지내야할
계획된곳 까지
달리듯 작전 중랍니다.
헛되이 보지않고 지나치다가도
숨어있는 적의 동굴은 사냥개처럼
조심스레 뒷덜미를 옥조이며
위험요소를 제거해 나아갑니다.
처음엔 두려움으로
굴진입이 망설였지만
차츰,
사냥개가 사냥물을 처리하듯이
점점 전과가 많은
숙달됨 으로 그렇게......
우리는 오늘도 작전중 입니다.
물차있는곳까지 설마 오랴하고,
미처 도망하지 못하고, 숨어 있다가
귀신잡는 해병에게 붙잡힌 적들.
우박같이 쏟아진 포탄세례와
무차별 살포된
고엽제등이 고스란이 녹아있는
저물속에서
거칠은 전투에서도 살아돌아온,
우린,
지금의 육신은 병들어가고
원인모를 고통으로 힘들어 하는데........
그래도 우리는 결과를 예측치 못하고
세찬 빗속에서 우리는
오늘도 우리는 작전중 입니다.
파괴된 가옥에서,
비오듯 날라오든 총탄속에서
오늘도 여전히 청룡은
어제같은 작전을 수행합니다
갖은 위험을 무릎서고서
다가간 그곳엔
수북히 쌓인 탄피만 반기고
허탈함과 적개심이
뒤범벅되어
오늘도 우리는 작전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