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 둘리틀 특공대...5편

슈퍼스탈리온 작성일 08.11.11 17: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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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틀 특공대에게 가장 큰 위협은 사실상 충분치 못한 항속거리에 있었다.

연료탱크를 증설하고 기체의 무게를 줄이는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들을 총 동원했었다.

그러나 결국 원래 계획되었던 발진지점에 도착하기도 전에 발각되어 도쿄로부터 무려

1327km나 떨어진, 예정보다 644km나 더 먼곳에서 그것도 야간이아닌 훤한 대낮에

비행해야하는 최악의 사태에 직면했다.

 

야간폭격은 적의 대공포나 전투기의 공격을 어렵게하는 잇점 때문에, 그리고 중국에는

 새벽이나 아침에 도착하여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기 때문에 계획된 것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주간폭격으로 바뀌었으니 엄청난 위험이 따르게될 운명이었다.

 

 

항모 호네트 승조원 전원에게 긴급발진준비명령이 떨어졌다.

이 준비과정은 긴장과 어려움 속에서 진행되었다. 항모의 항공요원들은 파도가

거칠어 강하게 회전하는 폭격기 프로펠러에 접촉될 수도있는 위험을 감수해야했다.

해상에는 시속 40노트의 강풍이 불고 있었다.

비록 큰 파도를 일으켰지만 강풍이 오히려 폭격기의 발진에는 도움을 주게될 것이다.

B-25B 폭격기들이 호네트 비행갑판에 정돈 되어 발함준비를 마쳤다.

둘리틀 중령은 미처 소장과 악수를 나누고는 자신의 폭격기 조종석에 올랐다.

뒤에 줄지어선 폭격기에 탑승한  특공대원들이 초조하게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특히 항모발함 교육교관이었던 헨리 밀러(Henry J. Miller)중위는 피가 마르는 듯했다.

교육을 담당했던 교관으로서의 책임감 때문 이었다.

발함 신호가 떨어지자 둘리틀은 오직 자신이 달릴 수 있는 142m거리의 비행갑판

맨 끝을 한번 쳐다보고는 브레이크를 풀고 엔진 스로틀 밸브를 잡아당겼다.

13.6톤 무게의 제 1번기는 비행갑판을 힘차게 달려가 하늘로 날아올랐다.

 

08시20분,

해군장병들의 환호 속에 둘리틀 중령의 제1번기가 무사히 항모에서 이함하였다.

이함한 둘리틀은 곧바로 콤파스가 일본으로 향하게 방향을 잡아 비행했다.

5분 후 트레비스 후버의 제 2번기도 무사히 이함하고

그 뒤를이어 후속기들이 차례차례 하늘로 날아올랐다.

 

이함한 폭격기들은 연료를 아껴야했기 때문에 편대를 형성할 겨를도없이

각자 일본을향해 날아갔다. 1대의 폭격기가 거친 파도 때문에 발함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곧 날아갈 수 있었다.  9시19분, 마지막 기체인 윌리엄 패로우의 16번기가

이함하여 일본을 향해 날아갔다. 16번기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제16기동부대는

행운을 기원하며 급속히 방향을 되돌려 해역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동쪽으로 빠져나가던 기동부대는 도중에 마주치게된 여러 척의 감시선을

함제기와 함포를 이용하여 격침 시켰다.

기동부대는 격침시킨 감시선에서 탈출한 몇 일본군 포로도 붙잡았다.

 

당시 기동부대의 상공에서는 미국함대를 공격하기위해 출격했던 일본 육상기가

비행 중이었다. 항모 엔터프라이즈도 레이다를 통해 일본기의 출현을 이미 알고 있었다.

해상엔 짙은 구름이 폭 넓게 깔려있어 일본기들의 수색을 방해했다.

결국 육상기들은 미국 함대를 발견하지 못했고 그동안 기동부대는 안전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었다.

 

이 육상기들은 도쿄에 주둔한 제26 항공 전대 소속기였는데 바다를 수색하던 중

일본을 향해 비행 중이던 1대의 둘리틀 특공대 소속 폭격기를 오전 9시45분에 이미

목격했었다. 이들은 즉각 사령부에 이 사실을 알렸으나 미해군에는 쌍발엔진

함재기가 없다는 것을 잘알고 있던 사령부로부터 이를 무시하고 즉시 적 함대를

찾아내라는 명령을 받았던 것이다.

미국이 육상발진 폭격기를 항모에서 출격시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것이다.

결국 이들은 미국함대를 찾아내는 임무를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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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기 발함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무척 바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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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기동부대 사령관 윌리엄 할제 중장이 초조하게 바라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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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살아서 돌아오기를...

 

해군수병이 일본을향해 날아가는 둘리틀 특공대의 무운을 빌어주고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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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전우여!!!

이 한 목숨 조국의 하늘과 바다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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