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의 마지막 공개일지도 모를 U2 고공정찰기 직찍 사진들

U2 고공정찰기는 현재  미국 본토의 미공군기지와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만 고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고공정찰기이다.
대소(對蘇) 냉전시절당시  소련 영공에서 격추되기도 하였고  대만에 제공한 U2기가 중국상공에서 격추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도 미공군의 고공정찰 자산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기체이다.


U2 정찰기의 모든기체는 캘리포니아 Beale공군기지의 9th Reconnaissance Wing 소속으로 최전선 정보수집임무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터어키,프랑스, 사이프러스, 한국에서 활동하였었다.

소련과  동구권이 붕괴되면서  미본토가 아닌 해외에 전개되어 있는 U2 고공정찰기의 운용은 미7공군의 오산기지만을 제외하고 다 중단되었다.  한때는 한국외에도  영국, 터어키,등 6개 기지에서 운용되었지만 현재는 고정적 해외 기지는 오산이 유일하다.  물론 필요에 따라서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영국에 있는 미공군기지에서도 제한적으로 운용하고 있기도 하다.

미공군에서  특히 정찰기에 대한 공개는 매우 꺼려하는 편이다. 그러나  오산주둔 미공군은 매년 10월 주말 한차례에 기지 공개행사를 하고 있다.  원래는 기지 주변의 주민과 초청하는 일부 인사들을 위한 공개행사였으나 그것이 차츰 확대되어서 올해 2008년 경우엔 완전개방을 하였다.

그것이 매년 열리는  OSAN AIRPOWERDAY이다.  군사메니아들은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기도 하다.

그런데 미공군은 내년 5월까지 괌기지에 글로벌호크를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되면 글로벌호크가 U2 정찰기의 임무를 상당수 대체하게 될 것이다.  그런 연유로 해서  비용이 많이 드는 U2 정찰기를 한국에서 철수 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한편 월간항공이라는 잡지 11월호에선 미 회계예산분석에서 U2 정찰기의 효용성때문에  2014년까지 운용할 것이라고 하고 있다.

어쩌면 올해 U2 고공정찰기의 공개적 이착륙 시범행사는 올해 오산에서 보여준 것이 한국에선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그래서  오산 에어파워데이때 필자가 직접 촬영한  U2 고공정찰기의 이착륙 모습을 올려본다.

이륙직전 대기중인 U2 (날개 양끝단의 보조바퀴에 주목)

이륙하면서 날개끝에 달린 보조바퀴가 떨어져 나가고 있다.

급상승중인 U2 정찰기 . 생각과는 달리 U2기는 고받음각으로 급상승하여 이륙하였다.

착륙접근 ( 랜딩기어가 동체중앙 앞뒤로  2밖에 없는 특이한 방식의 U2)

착륙하면서 속도가 떨어지게 되면 사진처럼 날개한쪽 끝이 활주로에 닿게 된다. 이때부터 지상요원의 활동이 시작된다. 카마로 스포츠카가 보인다

지상요원이 달려들어서 날개 한쪽 끝에 매달리면서 균형을 잡는다

또 다른 지상요원이 보조바퀴를 갖고 와서 날개 끝에 부착하게 된다

이때 반대편쪽도 지상요원이 달라 붙어서 보조바퀴를 부착한다.

착륙시엔 지상요원을 실은  스포츠 트럭도 착륙속도에 맞추어 전속력을 따라붙게 된다.

보조바퀴 장착이 끝나게 되면 콘보이 선도차의 유도를 받으면서 활주로를 빠져 나간다.

오산에어쇼는 현재 한반도에서 열리는 최대의 에어쇼이다.  2년마다 열리는 서울 에어쇼도 있지만 그 내용이나 운용적인 면 그리고 전시되는 장비등 여러면서에 오산주둔 주한미공군이 개최하는 에어쇼(에어파워데이)가 훨씬 짜임새 있다.

외국 항공사진 전문가들도 찍기 힘든 U2 고공정찰기의 모습을 직접 찍을 수 있었던 오산에어파워데이.
내년인 2009년 10월에 있을 오산에어파워데이에서도 U2 정찰기를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만약 그렇게 되면 2008년 이 사진들이 한국에서 직접 찍을 수 있었던 마지막 U2 정찰기 사진이 될 지도 모른다.

자료제공 :(주) 비 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