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제가 복무했던 기지에서 촬영한 사진을 이른바 피항을 왔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제가 찍은 건 아닙니다;)
(파고가 2-3M되는 날이면 어김없이 저희 기지로 연평도나, 백령도 참수리들어옵니다.)
보통은 B/G 좌 우현에 3, 4대 계류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이 날은 물개라는 보급선이 오는 바람에 모두 B/G 우현에 계류하였습니다.
마침 물때가 맞아 일곱 척이 계류했지만, 물이 빠지면 저기 보이는 바다의 1/3정도는 빠집니다.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물개라는 배가 모항으로 복귀하지않았을까 합니다.
그래서 3척, 4척으로 나누어 계류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최 외측에 계류한 배가 제가 탔던 배로, 출동을 다녀와 계류한 모습입니다.
겨울에 입항명령이 나와서 갑판으로 나오면, 바닷물이 새하얗게 얼어서 장관을 이루었죠.
눈이라도 올라치면 손이 얼어서 홋줄을 제대로 잡을 수가 없고,
파도가 치면 장력먹은 홋줄이 터져나가니 한 겨울에 갑판일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PKG(윤영하함)가 나온다고 PKM(참수리)을 후방배치한다, 제방사에 보낸다 말이 많지만,
아마도 최전방에서 근무할 수 있는 건 참수리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을 더 올리고 싶으나, 군기밀이라.ㅎㅎ 좋은 하루 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