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함대에서 참수리를 탔다면 정말 그리운 곳.

지길할 작성일 08.12.06 02: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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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작도.ㅎㅎ

 

필승해군, 즉각출동이 보이네요.

 

긴급출항을 알리는 기적과 사이렌이 울리면,

 

저 길을 뛰어내려오며 랜선을 먼저 걷을까, 육전을 먼저 뺄까, 더블을 풀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ㅎㅎ

 

(긴급출항은 육군의 5대기 같은 거에요.

 

 보통의 고속정은 B/G에 바로 붙어있기 때문에, 그렇게 뛰지 않고도 금방 오지만,

 

 이작도는 위에 보이는 저 길 이전에 긴 내리막길과 자갈길이 있습니다.

 

 긴급출항은 5분 이내에 출항을 하는 것이고, 긴급출항 대기는 5분 이내에 출항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참수리같은 경우에는 바로 걷으면 배가 나갈 수 있게 홋줄 4개만 내어놓은 상태입니다.ㅎ)

 

 

물이 많이 빠지는 날에는 소화방수하라고 보급나온 소방화를 신고, 뻘에 들어가 전복을 따고,

 

저녁이면 B/G의 빛을 보고 헤엄쳐오는 쭈꾸미를 뜰채로 건지고,

 

주말에 당직이면, 현측문에 쓰레기통 깔고 앉아 낚시대를 드리우던 그곳.

 

 

특히 저 위에 장소를 생각하면 진짜 인간미 넘치고 착하시던 김학연 소령님이 생각이 나네요.

 

(암묵적으로는 뒤에서 딩요편대장님이라고 불렀지만)

 

그분이 물빠지면, 봉지랑 집게 들고서 쓰레기 혼자 주으러 다니시고,

 

수병이름 다 외우시던 분.

 

(진짜 소령이 내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의 캐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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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어쩌다 보니 다모이게 된 인방사 참수리 5척.ㅎㅎ

 

B/G내측 부터 375, 통신당직을 서는 292, 337, 297, 전탐병신이 타던 373.ㅎㅎ

 

레이더가 수평이 아닌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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