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작도.ㅎㅎ
필승해군, 즉각출동이 보이네요.
긴급출항을 알리는 기적과 사이렌이 울리면,
저 길을 뛰어내려오며 랜선을 먼저 걷을까, 육전을 먼저 뺄까, 더블을 풀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ㅎㅎ
(긴급출항은 육군의 5대기 같은 거에요.
보통의 고속정은 B/G에 바로 붙어있기 때문에, 그렇게 뛰지 않고도 금방 오지만,
이작도는 위에 보이는 저 길 이전에 긴 내리막길과 자갈길이 있습니다.
긴급출항은 5분 이내에 출항을 하는 것이고, 긴급출항 대기는 5분 이내에 출항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참수리같은 경우에는 바로 걷으면 배가 나갈 수 있게 홋줄 4개만 내어놓은 상태입니다.ㅎ)
물이 많이 빠지는 날에는 소화방수하라고 보급나온 소방화를 신고, 뻘에 들어가 전복을 따고,
저녁이면 B/G의 빛을 보고 헤엄쳐오는 쭈꾸미를 뜰채로 건지고,
주말에 당직이면, 현측문에 쓰레기통 깔고 앉아 낚시대를 드리우던 그곳.
특히 저 위에 장소를 생각하면 진짜 인간미 넘치고 착하시던 김학연 소령님이 생각이 나네요.
(암묵적으로는 뒤에서 딩요편대장님이라고 불렀지만)
그분이 물빠지면, 봉지랑 집게 들고서 쓰레기 혼자 주으러 다니시고,
수병이름 다 외우시던 분.
(진짜 소령이 내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의 캐감동)
이것은 어쩌다 보니 다모이게 된 인방사 참수리 5척.ㅎㅎ
B/G내측 부터 375, 통신당직을 서는 292, 337, 297, 전탐병신이 타던 373.ㅎㅎ
레이더가 수평이 아닌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