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역 선박 ...2명 사망.실종

슈퍼스탈리온 작성일 08.12.01 20: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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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1시45분께 제주항 북동쪽 39㎞ 해상에서 전남 목포 선적 안강망어선 동화호(69t)가 화물선과 부딪친 뒤 뒤집혀 해경 등이 긴급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1일 새벽 1시45분께 제주 북동쪽 39㎞ 바다에서 전남 목포 선적 안강망어선 동화호(69t·선장 박대만)와 제주 서귀포 선적 화물선 삼진럭키호(1102t)가 부딪쳐 동화호가 뒤집혔다. 이 사고로 동화호에 타고 있던 선원 9명 가운데 7명은 구조됐으나, 선장 박씨는 숨지고 선원 김길수(55·전남 목포시)씨는 실종됐다.

이날 사고는 서귀포항에서 감귤을 싣고 완도항으로 가던 삼진럭키호가 해상에 닻을 내리고 정박 중이던 동화호를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아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은 신고를 받자 경비함정 9척과 헬기 2대 등을 현장으로 급히 보내 전복된 동화호 선내를 수색해 승선원 9명 가운데 7명을 구조했다.

제주해경은 순간적으로 배가 뒤집히면서 선실과 기관실 등 선박 내부의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했고, 배 안으로 스며든 물의 양이 적어 부력이 유지돼 선원들이 생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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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9명이 탄 어선이 화물선과 충돌하면서 거꾸로 뒤집혔으나 이중 7명이 선박 내부에 갇힌 공기덕분에 4시간 30여분 동안 배 안에서 떠 있다가 극적으로 구출됐다.

1일 오전 1시 45분께 제주시 북동쪽 39km 해상에서 목포선적 안강망 어선 동화호(69t)가 서귀포선적 화물선 삼진럭키호(1천102t)와 충돌하면서 전복됐다.

이 사고로 동화호에 타고 있던 선장 박모(51) 씨가 숨지고 선원 김모(54) 씨가 실종됐으나 배 안에 갇힌 선원 9명 중 7명은 별다른 부상없이 무사히 구조됐다.

전복된 어선에 갇혀 있던 선원 7명이 4시간 30여분 만에 구조된 것은 배가 순식간에 뒤집히면서 선박 부력이 충분히 유지돼 배가 침몰하지 않은데다 선원들의 침착한 대응과 해양경찰의 신속한 구조 3박자가 맞물려 이뤄진 '보기 드문' 행운이었다.

순간적으로 배가 뒤집히면서 선실, 기관실, 어창 등 선박 내부의 공기층이 미쳐 빠져 나가지 못했고, 따라서 배안으로 물이 스며드는 양도 적어 부력이 충분히 유지됐기 때문이란 것이 해경의 분석이다.

또 충돌했으나 해수면으로 드러난 선체 바닥에 균열이 생기지 않았고, 스크루 연결부 등 미세한 공간으로 빠져나가는 공기도 적었기 때문에 전복 후 해양경찰 122구조대 잠수부들이 투입돼 마지막 7번째 선원을 구조하기까지 전복된 선박에 추가로 스며든 바닷물은 50㎝에 불과했다고 선원들은 전했다.

해상의 파고도 겨울바다치고는 매우 잔잔한 1-1.5m로 유지돼 공기 방출량과 해수 유입량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해경 잠수부들도 큰 어려움 없이 구조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복된 어선에 갇혀 있던 선원들은 구조될 때까지 암흑 속에서 죽음의 공포와 추위에 떨 수밖에 없었다.

구조된 뒤 이날 오전 8시께 경비정으로 제주항에 도착한 선원들은 "모두 죽는 것으로 알았는데, 해양경찰의 신속한 구조로 살아 돌아오니 용궁에 다녀오는 꿈을 꾼 것 같다"고 말했다.

조업을 마치고 모두 잠이 든 시간에 순식간에 발생한 사고 상황을 그나마 희미하게 기억하는 기관장 김갑호(50)씨는 "기관실 침실 창문으로 커다란 검은 그림자가 덮치더니 '쾅'하는 소리와 함께 어선이 바로 전복됐다"고 회상했다.

기관실 침실에 평소 비치해뒀던 손전등을 찾아 불을 켜고 주변을 살핀 기관장 김씨는 거꾸로 매달린 엔진과 발밑 바닥에 들어찬 물을 보고 나서야 어선이 완전히 뒤집힌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선실에 있던 선원 7명 가운데 1명은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선실 입구 쪽으로 뛰쳐나가는 것이 나머지 선원들에게 목격됐으나 결국은 실종됐다.

선실에 갇힌 갑판장 최전옥(61)씨 등 선원 6명(기관장은 기관실에 고립)은 옷이 다 젖은 상태에서 점점 엄습해 오는 추위와 공포에 떨었고, 일부 선원은 탈출을 시도하기도 했다.

전복된 어선이 쉽게 침몰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 선원들은 탈출을 시도하는 선원을 만류하며, 일단 선실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이미 막혀버린 선실 입구를 빠져나가는 것 자체가 무리인데다, 선실에서도 추위에 떨고 있는 상황에서 겨울 바다로 탈출해봐야 죽음을 재촉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추위와 공포 속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삶보다는 죽음을 생각하던 선원들의 귀에 선박의 스크루가 물을 가르는 소리가 들려왔고, 곧이어 선창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선원들이 안에서 강철판을 두드리며 응답했고, 전복 4시간 30여분이 지난 이날 오전 5시 20분께 해경 122구조대 잠수부의 손전등 불빛이 선실 안으로 들어왔다.

잠수부 10명이 선실에 있던 선원 6명에게 한 명씩 차례로 호흡기 마스크를 씌워 밖으로 구출했고, 마지막으로 오전 6시 23분께 기관실에 고립돼 있던 기관장 김갑호씨를 구조했다.

구조된 선원 7명은 전복 당시 머리와 팔다리 등에 찰과상을 입었지만, 살아 돌아온 것 만으로도 천만다행으로 생각하며 병원행을 포기하고 제주해양경찰서에서 실종 선원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ㅡㅡ 잠자다 말고 비상벨울려서 잠결에 출동했음 킁..

날씨가 너무 좋와서 다행이지 바람불고 추었으면 으~` 생각만해도 ...

해군 구조대..그리고 제주특자치도 어업지도팀..그리고 우리 해경이 대대적인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여러분 무사 귀환을 바라면서 이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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