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4일, 무장경찰 칭다오지부 1중대의 한 군인이 제대를 앞두고 울고 있다. 이들은 곧 부대를 떠나 고향으로 가는 기차에 오르게 된다.
제대를 앞둔 난징 무장경찰 기동대대 소속 87명 장병들이 군영 내에서 고별의식을 거행 중이다. 동료를 두고 부대를 떠나는 아쉬움에 부둥켜안고 우는 모습도 보인다
모표와 견장을 떼어내는 것은 곧 군인으로서의 생활과 이별함을 뜻한다. 퇴역식의 군인들이 눈물을 삼키고 있다
중국은 법률상 징병제 국가입니다. 18세 이상의 남자들은 원칙적으로 현역 입대를 하게 되어있지만, 워낙 많은 인구로 감당이 안 되는 관계로 실질적으론 모병제 혹은 지원병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현역에 있는 중국군이 약 230만 규모이고, 대부분의 남자들은 민병(한국의 예비군과 비슷한 개념)으로 병역 이행을 대신합니다.
군인이 되고 싶어하는 중국 청년들은 의외로 많다고 합니다. 경쟁률도 꽤 높아 인기직종이라 할수 있는데요, 군인이 되면 안정적이고 높은 연봉과 함께 여러 가지 혜택이 많을 뿐 아니라 향후 취업에서도 가산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 대학생들은 훈련소에서 단기훈련을 받는다고 합니다. 예전 중국 대학원생 강사에게 들은 얘긴데 지금도 계속되는지는 모르겠군요. 한국 신병훈련과 비슷하게 합숙을 하며 꽤 강도 높은 훈련을 받기 때문에 여학생들에게는 상당히 고된 경험이라는. 그런데 훈련 마지막 날 저녁 천안문광장에 나부끼던 오성홍기를 직접 내리게 되는데 그 순간 뭔가가 북받쳐서 다들 울음바다가 되었고 애국심과 충성심이 +100이 되었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나네요.
한편, 지난 11월 25일부터 정식으로 군인들의 제대가 시작, 중국 철도부는 귀향하는 제대군인들의 편의를 위해 최대의 우대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린성의 이 군인은 전역하기 전 마지막으로 받은 보급품을 한 가난한 아주머니에게 드리고 떠났다고 합니다
제대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충실히 보초를 서고 있는 네이멍구의 군인
제대 전 단체로 헌혈을 하는 부대도 있었습니다
제대를 앞둔 동료를 축하하며 헹가래치는 모습
상관이 계급장을 떼어주자 울음을 터뜨리는 제대군인
제대하는 여군
우리군과는 사뭇 다른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