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제가 처음 입대할때 솔직히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가면되지 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참고로 전 논산훈련소 나왔습니다.
입소대대 들어가고 입소식하고 부모님과 헤어지고 군복받고 밥먹고 잠을자고 불침범을 서고
진짜 나이 22살에 쪽팔리지만 눈물이 핑돌더군요.
힘들다기보다는 외롭다는 생각에. 2년을 어떻게 보내지 자대가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앞이 캄캄하고. 그렇게 논산훈련소 5주 기초군사훈련 다 받고
그리고 이건 좀 황당하긴 한데 자대가서 고참한테 뺏긴것도 아니고 훈련소때 어떤 놈인지
야상을 훔쳐가서 야상이없어서.............퇴소할때 10사이즈 더 큰 CS야상 입고 퇴소했습니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그렇게 자대가서 고참들한테 빙 둘려싸여서 쫄고있는나. 나름대로 각이랍시고 잡아봐도
욕만먹고.............................................
그렇게 100일휴가 나가니 달라진 신체와 말투. 군대식언어는 시도때도없이 입에 붙여서 안떠나가고
나이 22살 될동안 60kg를 거의 넘어본적이 없는데. 입대하고 100일만에 10kg 쪘습니다.
이게 편해서 찐게 아니고. 군대 갖다오신분들은 알 수있을껍니다. 살이 왜 찌는지.
또 억울해도 한수. 두수. 밑으로 고개 숙여야하고. 내 잘못도아닌데 내 잘못이라고 말하고.
머릿속에는 오직 부모님생각만 나고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는 힘들어도 좋은경험이었습니다.
아직 군대 안가신분들 앞으로 입대때문에 압박 심하실텐데 걱정 하지마시고 편하게 갖다오세요.
군대도 사람사는 곳이니 걱정 할 필요가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군대는 04, 05년 과는 뭐 너무 좋아졌습니다.
이제 일주일도 안남은 군생활을 떠올리며 몇글자 끌적거렸습니다.
마지막으로 군대 가기전 자신과 갖다온 자신 한번 생각해봐도 좋을것같습니다.
군대에서 너무나도 많은 것들을 얻은 한 군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