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형 전술의 용어의 기원.
독일 원어로는 임무형 전술(Auftragstaktik)이 맞는데, 차라리 이해하기 쉽게 임무형 지휘(Mission Type Command),나 임무형 명령(Mission Type Order)라고 표현하는 것이 됩니다.
임무형 전술의 시작.
대체적으로 임무형 전술의 시작은 융통성있는 국가에서 시작될것이라 보시겠습니다만.. 임무형 지휘의 시작은 바로 절대복종을 강조하는 프로이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샤른호른스트의 개혁에 의해서 마련되었습니다. 이때 개혁에 중요한 핵심으로서 참여한 사람중 하나가 바로 그 유명한 카알 폰 클라우제비츠입니다. 시초가 샤른호르스트의 개혁에 마련되고 그나이제나우에 의해 발전되었으며 결정적으로 몰트케에 와서 -훈령-으로 반포됨으로서 실무에 적용되었습니다. 제1차세계대전때는 슐리펜의 영향으로 독단행동의 처벌이 강하게 적용되었으나 결국 젝트(한스 폰 젝트)로 하여감 다시 책임 분권화를 강조함으로서 임무형 전술이 부활하였습니다.
베르사유의 조약에 따라서 임무형 전술이 오히려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는 독일군의 군축에 의거해서 10만명의 병력을 보유함과 동시에 장교가 4000명뿐이됨으로서 국경방어조차 불가능해졌기 대문이죠. 또한 4천명만의 장교이니 독일군 내부의 장교는 사실상 최고의 엘리트 장교들로만 선발했기 때문에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차후 제국군의 부활에 따라서 10만명은 그 부활하는 제국군의 핵심 간부로서 활동하게 만들어야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사관으로서 부사관으로서 말이죠. 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직책보다 한단계 높은 수준의 활동을 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교육받았습니다.
결국 독일국방군이 탄생하면서 이들의 활동이 되었고 특히 그 빛을 발한 정점은 1940년에 서부전역에서의 활동에서의 독일군의 임무형 전술이 빛을 가장 크게 보았습니다. 그이후 2차대전에서의 독일군의 임무형 전술은 연합군의 명령형 전술에 비해서 효율적인 작전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히틀러의 후퇴불가명령 이후부터 임무형 전술이 크게 빛을 보지 못한 사례가 되었죠. 2차대전이후 독일군은 지속적으로 임무형 전술을 발전시켰습니다. 현재 현대전에서 임무형 전술은 각광을 받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관심을 갖는 추세입니다. 한국군 역시 관심을 갖고 있어서 90년대부터 임무형 전술을 적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미군의 경우 임무형 명령이라는 것을 91년 걸프전과 03년 이라크전에서 미육군과 이라크 정규군과의 전투에서 적용해서 임무형 전술의 효과를 다시한번 현대전에서 증명해보인바 있습니다. 물론 현재 미군도 임무형 전술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군조차도 말입니다. 제대로 구사하는 군대를 오로지 현재 그리고 가장 크게 발전한 군대는 바로 현재의 16만명 차후 12만명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독일연방육군입니다.
임무형 전술이란 무엇인가?
임무형 전술이란..처음 시작되었을때도 그랬지만 세계 어느군대에서도 적용시키지 못한 예하 지휘관의 부여된 자유행동입니다. 임무란 명령과 달리 달성할 목표에만 한정되기 때문에 어떻게 수행해야하는 가는 임무를 수령한 예하 지휘관을 몫입니다. 이는 장교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면 군인 전체에 해당하는 문제입니다. 장교-부사관-사병에게도 모두 통용되는 것이 바로 임무형 전술입니다.
작전에서 구체적인 투입부대의 규모, 공격의 방법 등은 세세하게 일일이 명령하지 않고 하급 지휘관의 재량에 맡깁니다. 장교들만 해당하는게 아니라 분대장도 이런 작전을 수행하는겁니다.
이럴 경우 하급지휘관은 상당한 재량권과 융통성, 창의성을 발휘할 여지가 있습니다. 이때 상하관계에 있어서나, 수평적 관계에 있어서 다른 장교들이 이런 상황에서는 반드시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반드시 형성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심전심 정도의 수준은 되어야 할 겁니다. 일반적으로 세밀하게 통제 및 협조방책을 마련해 놓아도 협조미비와 혼란, 오해가 존재하는데 임무형 지휘의 경우에는 더 말할 나위도 없을 것입니다. 약간의 혼란은 존재하겠지만 장교의 자질로 그것을 극복하고, 대신 융통성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들을 더 중시하겠다는 겁니다. 따라서, 이러한 임무형 지휘는 장교의 능력과 자질이 부족할 경우 적용하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80년대까지 미군은 2차대전때도 그랬지만.. 명령형-임무형의 중간자적위치에서 명령형 성격이 강했고 영국군과 프랑스군은 명령형임무를 소련군은 완전통제형의 절대복종을 강조하는 더 강력한 명령형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일본군은 소련군과 비슷했죠.(물론 일본군은 독일의 임무형 전술개념을 알고도 자신들의 폐해때문에 사실상 임무형 전술을 구현하지 못한 걸로 알아서 적습니다.) 유일하게 독일군만 임무형 전술을 적용했습니다. 물론 독일군도 임무형만 수행한게 아니라 명령형 전술도 수행했습니다.
임무형 전술을 수행하려면 어떤 선결조건이 필요한가?
1) 최고 지휘관의 예하 지휘관에 대한 충분한 신뢰
2) 예하 지휘관의 투철한 책임감 및 독창성과 자율성
3) 지휘관들 사이의 깊은 유대 관계 및 협조 체계
약 위의 조건들이 만족스럽게 구축되어 있지 못한다면 임무형 전술은 오히려 지휘 체계의 혼란만을 가져오기 쉬어집니다.. 최고 지휘관이 부여한 전체적인 틀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예하 지휘관(군단장 또는 부대장)은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하면서 작전을 계획해야 합니다.
1) 자신이 지휘하는 부대의 상황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상황도 철저히 파악
2) 최고 지휘관이 내린 명령의 범위 내에서, 가용한 모든 전투력을 이용한 확실하고도 명확한 작전 계획의 수립
3) 소속 지휘관(최하위 부대장)들에 대한 신속한 명령 전파
임무형 전술에서의 명령방식 원칙은?
1) 명령은 부하가 독립적으로 과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포함해야 한다.
2) 명령은 어떠한 환경 하에서도 수령자가 명령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 명료해야 하며, 규정적이며 완전하고도 일관적이여야 한다.
3) 명령을 내리는 자는 명령을 수령하는 자의 입장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4) 명령에 사용되는 모든 용어는 간단하면서 이해가 가능해야 한다.
5) 명령은 당면한 목표를 특히 강조해야 하며, 지나치게 장기적이고도 세부적인 예측을 포함하지 말아야 한다. 우발적인 예측에 관해서는 대략적인 지침을 기술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임무형 전술의 효과.
전투효율이 2배라는 것은 아군 100명이 적군 200명과 동일한 전투력을 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병력이 적의 1/2이라도 충분히 전선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임무형 전술이 제대로만 시행된다면 상당히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각 부대의 지휘관은 독자적인 작전을 펼칠 수가 있으며, (최고지휘부의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지만 않으므로) 우발적인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도 임기응변식의 대응을 취할 수 있게 되며 또 각 지휘관들의 자기 부대에 대한 애착과 소속감 및 자부심의 향상과 부대를 지휘하는 능력, 그리고 작전을 스스로 기획하고 관심을 기울이는 효과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것.
전투효율은 2차대전때 독일군은 서부전선에서 연합군을 상대로 1.2배의 소련군을 상대로 2배의 작전효율을 보았음.
임무형 전술의 명령 방식.
명령형 전술 : 군단 지휘관 관우는 26일 03시에 A1지역으로 이동하고, 27일 03시에 다시 A2지역으로 이동한 후, 장비부대가 A3지역에서 한중성을 방어하기 위해 A2지역으로 이동하는 적 허저부대를 요격할 때까지 기다린 후, 장비부대가 요격에 성공하면 28일 03시에 한중성을 공격하고, 요격에 실패하면 A1지역으로 후퇴하여 조운부대에 부대유지비 2200금을 양도할 것. 예비 계획은 27일 중으로, 차후 지령은 28일 02시를 전후로 하달하겠음. 부대 이동을 철저히 할 것.
임무형 전술 : 군단 지휘관 관우는 장비부대 및 조운부대를 통솔하여 30일 00시까지 한중성을 점령할 것. 세부 계획은 부대 지휘관 관우의 재량에 맡김.
명령형 전술은 바로 2차대전때와 지금의 독일군의 제외한 군대의 전술입니다.
후기
제가 갖고 있는 임무형 전술 자료를 요약정리해보았습니다. 97년에 나온 임무형 전술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책이 나와있는데 아직 구입이 안되서.. 더 세부적으로 작성은 어렵네요^^; 임무형 전술이란.. 여기서 나왔듯이 지휘관의 작전행동에 자유행동을 부여하는 전술로 현재 매우 각광받고 있습니다. 한국군은 90년대 부터 이 전술에 미군의 영향으로 관심을 갖게되었습니다만.. 적용하는데 아직도 어렵다고 하네요.. 미군조차도 현재 임무형 명령수준을 전달하여 운용하는데에도 아직도 어려움이 많습니다만.. 적극적인 임무형 전술 도입은 아마 한국군에게 매우 효율적 작전수행능력을 줄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아마 현재 국방개혁2020를 통한 개편은 임무형 전술도입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구려 토론방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고구려군의 작전활동등을 보면 특히 방어전에서는 임무형 전술과 비슷한 모습들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원정에서도 그러하구요.. 아마 중국은 절대복종의 명령형전술이 강했던 반에 고구려군은 현장지휘관의 작전능력을 중시하는 형태의 전술지휘체계가 존재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물론 고구려에서 적용된 임무형 전술이라는건.. 당연히 현재 언급된 임무형 전술과 다르다는건 기본이겠습니다만..
글참고: 전격전의 전설/디펜스코리아/다음카페 작은군사학 or 밀리터리 월드
글출처:다음카페 우리역사문화연구모임 밀리터리님.
사진출처:도깨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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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형 전술은 나폴레옹 전쟁이후 프러시아에서 군개혁으로 시작되면서 나타나면서 그 빛을 2차대전때 매우 크게 빛을 보았습니다. 2개 전선을 유지하고도 효율적인 작전수행을 했었던게 독일군이었다는 점에서.. 미군이 한 베트남전 이후부터 이 개념을 도입해서 현재는 -임무형 명령-이라는 걸로 적용하는데 아직도 잘 안되고 있긴 하다고 하네요. 써있지만..
한국군의 경우에도 80년대말부터인가 관심을 갖어서 현재까지 적용중이고 논문도 나오는 편이지만.. 아직도 제대로 하려면의 문제가 있다고 하더군요. 논문을 봐도 그렇고.. 현재까지 임무형 전술을 가장 소화하고 활용하는 군대는 독일군밖에 없는 듯하네요. 앞으로는 미군이 그리고 우리 한국군도 들기를..
이거 적용하려고해도 각 지휘관이.. 해당제대에서의 2단계급의 상위제대의 의도파악도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관련 글도 많으니.. 한번 관심있으시면 찾아보시면.. 더 자세한걸 아실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