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국산 PCC, 동해함의 항해(현장취재)

dugue29 작성일 09.03.10 00: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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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국산 PCC, 동해함의 항해


25년여 동안 남해바다를 굳건히 지킨 PCC동해함의 입출항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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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를 헤치며 항진 중인 PCC동해함


동해함은 동해급 PCC의 네임쉽으로 FFK-951울산함에 이어 국산전투함으로는 2호이고, 초계함 중에서는 첫번째 국산 전투함이입니다.
북한의 해군력을 능가하기 위해 대량의 국산건조 계획을 추진했던 박정희 정부는 2,000톤급의 울산급이 가격이 비쌌기 때문에 비슷한 무장을 가진 염가의 소형 함정을 대량 건조하기 위해 PCC사업을 추진 하였습니다.
하나의 설계도를 가지고 당시 4개의 조선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험생산하는 특이한 방식을 채택했는데, 동해함은 그 중 코리아타코마에서 생산한 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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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는 후속모델인 포항급 초계함보다 약 10m 짧은 78.1m 이며, 만재배수량 1,076톤, 최고속도 32노트 인데 고속항해시에는 LM2500가스터빈엔진 1기를 돌리고, 순항 항해 때는 6,000마력짜리 디젤엔진 2기를 돌립니다. 승조원은 장교10명을 포함해 85명 정도 입니다.

▼대함무장은 함수에 함포의 베스트셀러인 오토브레다76mm 함포1문과 30mm 수동쌍열포 1문. 후방에 40mm 수동쌍열포 1문과 30mm 수동 쌍열포 1문 등 총 4기의 함포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 중 자동포는 76mm 함포 1문 뿐이라 현대적 해군함정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연안초계나 북한해군과의 교전 등에는 충분한 성능을 과시 할 수 있는 무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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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잠무장은 폭뢰12발과 324mm MK32 3연장 어뢰발사관 2문을 보유하고 있어서 적잠수함에게 공포를 주기에 충분한 무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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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함이 출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함수에 장교, 부사관, 사병이 각 한명씩 서서 갑판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공구를 앞에 놓고 출항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승조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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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터빈을켜고 고속항해를 시작합니다. 이때의 속도는 약 27노트. KD-2는 웬만한 파도에는 미동도 없이 바다를 갈랐는데, 1,000톤짜리 초계함인 동해함은 제법 진동이 심해서 조금 겁이나 함 내로 이내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가스터빈 엔진은 소음이 거의 없고, 가속력은 정말 우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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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인근의 남해안은 많은 상선들이 번잡한곳이라. 함교는 조함을 하기 위해 상당히 분주하며, 약간의 긴장감도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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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장 손권철 소령은 인근의 함정들의 거리를 일일히 체크하며 어선과 상선과의 거리를 최대한 안전하게 유지하도록 능숙하게 조함 합니다. 1236520338-76.jpg

 



▼한국군의 위력은 바로 사병 입니다. 월급 10만원도 안되는 사병이 군함의 조함을 하는 중요 일원이라는 것은 바로 우수한 교육수준인 한국이기 때문에 가능하지 싶습니다. 레이더를 통해 인근 배들과의 거리를 조사하고 있는 수병. 1236520512-5.jpg

 


▼당일 파도는 1.5m도 되지 않았지만, 워낙 작은 함체라 이렇게 파도가 함교를 덮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단 한번 함교를 덮쳤는데, 운 좋게 촬영 할 수 있었습니다. 1236523217-46.jpg

 


▼항해를 마치고 기지로 입항을 합니다. 접안을 하려는 곳에 이미 다른 PCC가 있어, 그 배에 이어서 접안을 하는데, 수병이 능숙한 솜씨로 줄을 던집니다. 1236521020-20.jpg

 


▼던져진 줄들을 서로 이어 잡아당기기 시작 합니다. 물론 동해함의 뒤에서는 터그보트가 열심히 밀고 있습니다. 1236521103-3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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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현문을 걸칩니다. 한국해군에서 두번째로 나이가 많은 동해함. 그러나 그 나이를 크게 느낄수 없을 만큼 생생한 항해 성능을 보여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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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N 자주국방네트워크 신인균 (kdn0404@yahoo.co.kr)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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