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에서 매년 실시하는 6.25전사자들의 유해를 발굴하는 사업을 보면서
그들의 정신을 이어받고 선열들을 얼을 기리고자 시로 표현해 봅니다.
조국이 운명이 기울어 갈 때 햇병아리 같은 우리들 울밑에 남겨두고
정녕 떠나기 싫은 그곳으로 떠나시었던 님이여...
당신의 영원한 안식처 어딘지 알 수 없어도
해 바뀔 적마다 신발 끈 재빨리 동여 메고 당신 찾으러 간답니다.
당신들이 그렇게 아끼고 보물같이 생각하였던 아름다운 대한민국
누구한테 도둑맞을까 잘 지키고 있답니다.
당신의 따사한 입김 그리워 당신 찾아 헤맬 때마다
매번 느끼는 감정, 잔잔하고 애절한 당신들의 나라사랑 마음
오늘은 전투복 주머니 마다 가득 가득 담아가렵니다.
이따금 흰 구름 뭉게구름 사이로 당신의 얼굴이
언뜻 언뜻 보이는 것 같아요.
생전의 씩씩하던 그 모습 안보여 주신다고 투정도 부리고 싶지만
당신먼저 찾아뵙고 인사드리렵니다.
우리 아이들이 커서 어른이 되었을 때 당신의 나라사랑 정신
다시 느낄 수 있도록 후손들에게 주신 그 큰 사랑 티끌만치도
상하지 않도록 정리하여 오래도록 빛바래지 않도록 잘 보관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