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의 관심이 동방의 작은 나라 한반도에 집중되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다름아닌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이어 지금 인공위성이라는 미명 아래 사거리를 크게 늘린 미사일 시험발사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며, 이것이 한국을 PSI (대량 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에 참여토록 강요하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PSI란 핵·미사일·화학무기 같은 대량살상무기가 불량 국가나 국제 테러 조직으로 옮겨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국제 공조체제로, 세계 94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옵서버 자격만을 가지고 있지 정 회원은 아니다.
그러나 북의 ‘나쁜 행동’에는 반드시 불이익이 따른다는 것을 일깨워줄 필요가 있으며 북의 망동이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려면 PSI 참여를 당당하게 선언하고 원칙 있는 대북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급박한 상황인데도 우리국민들은 북한의 이상 증세에 둔감한 것 같다. 왜 눈앞에 닥친 북한의 위협이나 만약의 경우에 따라 우리의 안식처가 없어질지도 모르는 긴박한 사항에 대해서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오로지 정부를 비판하는 데만 열을 올리는 일부의 국민들을 이해할 수가 없다.
한편 편향된 의식을 지닌 일부 세력들은 우리가 PSI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시비를 걸고 있는데, 아주 잘못된 생각인 것이다. 먼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려는데 대해 규탄하고 나서, PSI참여를 논의하는 것이 당연한 순리가 아닌가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