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한국인 이지스함장, 대포동 노려.

dugue29 작성일 09.03.27 00: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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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로켓발사체, 즉 대포동2호 미사일의 발사가 점점 임박해 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이에 대비해 SM-3미사일 장착 이지스함인 공고함과 쵸카이함을 동해에 배치해 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또 한국해군의 유일한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도 대포동미사일의 경로추적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상황은 세종대왕함 취역 후 바로 일어나는 일이라, 마치 세종대왕함 이지스체계 운용테스트를 위해 생겨난 일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세종대왕함의 전력화에 상당한 모멘텀으로 작용하지 싶습니다.

  미해군은 동해에 총 몇 척의 이지스함을 배치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2척은 정확히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지스함들은 바로 한국 출신 함장 최희동 중령이 지휘하는 DDG-90 'Chafee' 함과 DDG-56 'John S McCain' 함 입니다.
  DDG-90 채피함은 '알레이벅'급 이지스함의 플라이트2A 모델로 후기형에 속하며, 2003년도에 취역한 최신예 이지스함 입니다. 알려진대로 탄도탄요격능력을 가진 장거리대공미사일인 SM-3미사일을 장착한 이지스함으로 북한의 탄도탄 요격에 나설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대포동미사일을 요격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채피함은 우리 세종대왕함의 이지스레이더와 같은 버젼인 SPY-1D베이스라인7.1 전투시스템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이지스함인 DDG-56 'John S McCain'은 알레이벅급 이지스구축함의 6번째 군함으로 1994년에 취역한 초기형 알레이벅급 이지스함 입니다.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초기형인 것으로 봐서 SM-3미사일은 배치되어 있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순수하게 탄도미사일을 추적하여 SM-3미사일이 장착된 구축함들을 보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John S McCain'이라는 함명은 지난 미국 대선의 공화당 후보였던 존 맥케인 후보의 아버지 이름을 딴 것입니다. 바로 월남전 당시에 미해군 사령관이었죠.
  그런데 특이한 것은 이 'John S McCain'이 3월28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기지에서 함장 이취임식을 가지는데, 새로 취임하는 함장이 한국계 미국인인 '제프리 J 김' 중령 입니다. 함장 이취임식을 마치고 곧바로 동해에 작전 투입될 예정인 'John S McCain'함으로 인해 동해에는 총 3명의 한국출신 이지스함장들이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에 대비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물론 이들은 미국국적이지만 피는 한국인으로, 동해에는 3명의 한국인, 2명의 일본인, 그리고 숫자를 알 수 없는 다수의 미국인 이지스함장들이 기량을 겨루게 되겠습니다.

  이번 미사일발사 관련하여 부디 우리 세종대왕함이 추적에 성공하여 이지스함의 필요당위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SM-3미사일 도입의 필요성도 국민들이 공감하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동해바다에 작전할 한국인 이지스함과 함장 중 첫번째로 세종대왕함과 함장 김덕기대령(해사38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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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역식날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세종대왕함장 김덕기 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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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해군 태평양함대 제3함대 소속의 DDG-90 'Chafee' 함과 함장 최희동 중령. 채피함은 대포동미사일을 요격 할 수 있는 SM-3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다. 사진은 SM-3가 장착되어 있는 공간인 채피함의 미사일발사대 MK-41 V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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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장인 최희동중령이 전투정보실(CIC룸)에서 함을 지휘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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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해군으로는 두번째 한국출신 이지스함장이 되는 '제프리 J 김'중령이 지휘 할 DDG-56 'John S McCain' 함.  'John S McCain' 함은 미태평양함대 제7함대 소속으로 일본 요코스카가 모항이다. 지난 2008국제 관함식때 참가한 DDG-56 'John S McCain' 함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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