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주의 모 사단 예하 대대를 나왔습니다.
인근에 미군 부대가 있어 교류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가 한참 노무현 정권 시절 이라크 파병하니 마니 얘기가 나올때인데...
어찌되었든... 밑에 있는 52사 기동대대 훈련 모습을 보니 그때 저에게 얘기했던
미군 대위의 말이 기억이 나서 한자 적어봅니다.
그때가 아마 UFL하던 기간이라 단독군장을 한채로 K-2 소총을 휴대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부대에 원주주둔 미군들과의 간담회같은게 매주마다 있었는데 (영어 동아리 비슷한거 였어요)
그때 우리의 K-2를 보고 그 대위가 저에게 했던 말이...
"K-2는 총의 길이가 너무 길어 시가전에는 부적합하다" 였습니다.
특히 아래 52사 훈련 모습처럼 비좁은 공간에서 움직이기에 불편하다는게 그 사람의 말이었습니다.
K-2 제원입니다.
종류 돌격소총
구경 5.56mm
탄약 5.56mmX45mm NATO(k-100)
강선 6조우선, 7.3인치에 1회전
장탄 20/30발들이 STANAG(M-16)탄창
작동방식 롱스트로크 가스피스톤방식, 회전노리쇠방식
총열길이 465mm
전장 970mm(개머리판 접었을때 730mm)
중량 탄창 없이 3.26kg
발사속도 연사-700~900발(분당), 점사-45~65발(분당)
총구속도 920m/s(k-100), 960m/s(km193)
유효사거리 600m(k-100), 460m(km193)
최대사거리 2400m
길이가 거의 1미터에 육박합니다. 개머리판 접었을시에는 사격이 거의 불가하므로 핀 길이를 생각해야 하겠지요.
정말 저렇게 좁은 공간에서 작전을 펼쳐야 할때, K-2는 너무나 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미군이 주로 쓰고 있는 M4소총의 제원입니다.
그리고 사족을 달자면...
소총 사격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밑의 52사 훈련사진을 보면...
방패를 들고 지향사격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실제 작전시에 그게 가능한가 의문입니다.
만약 저 상황에서 적이 나타나고, 사격을 했을때 엄청난 반동이 올텐데 만약 방패를 든 상태에서 사격을 하게 된다면
감당할 수 있을까요?? K-2를 한손으로 견착도 하지 않고, 소총몸통도 쥐지 않고??
보여주기 위한 훈련은 아니었을까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 넉두리 한번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