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공망의 실체와 ROKAF의 대응...

봉고바두기 작성일 09.04.25 23: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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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앞서...

 

 

 

 북한의 '강력하고, 조밀한' 대공망에 대한 환상이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그에 대한 과장이 상당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것이 단순한 정보전달의 오류인지, 혹은 정치적 의도를 가진 제 3자에 의한 가공때문인지는 판단할 길도 없고, 주제도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오류가 어느 정도 있으며, 현대전술에 있어서 배제해도 좋을 오차범위를 물고 늘어지는 구태의연한 자료에 의거해 대북한 대응체계를 생각하는 것 역시 썩 바람직하다고는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전제에서 북대공망의 실체, 그리고 이에 대응하는 우리의 방안을 살펴보고자 몇마디 끄적거려 보겠습니다.

 

 

 

 

 

북의 대공망

 

 

 

방공포 세력

 

 

 

개괄

 

 

 

북의 대공망을 수식하는 설명으론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1만'입니다. 대략 1만문이 넘는 밀집된 방공망이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1만 방공망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부품은 각종 고정, 견인식 AA GUN입니다. 현재 북한이 보유한 것으로 여겨지는 방공포는 대략 15종으로 알려져 있고, 이 중 대부분이 1985년 이전 장비품들입니다. 여기서 거의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는 14.5mm체계 4종을 제외하면 11종이 남게 됩니다.

 

대략 1995년까지 북한의 방공포 세력은 14.5mm체계까지 더해 8000여문으로, 97년 무렵이 되면 대략 7500문까지 그 숫자가 축소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중요한 85mm체계를 중심으로 해서 말이지요. 이른바 노후화로 인한 자연 도태중이었고, 붕괴된 경제로 인해 더 이상 숫적 충원이 불가능했었습니다. 이렇게 차츰 도태되던 북의 방공포 세력이 2000년 무렵이 되면 11,000문으로 대거 강화되게 됩니다. 숫적으론 3,000여문이 증원된 셈입니다. 이렇게 기사회생하게 된 계기는 이 무렵 여러가지 경화가득 수단을 통해 대략 필요한 무기를 구매하는데 충분한 경화를 취득할 수 있었다는 것이 주요했지요.

 

이런 급작스런 숫적 충원은 Zu-23계열과 23mm계열 방공포로 대표되는데, 대략 이 계열모델로만 2,500여문이 충원됩니다.

이러한 숫적충원은 이 무렵 동구권 국가의 붕괴 및 동유럽 상당국가가 서방제 무기체계로 무장하면서 잉여분 재고를 국제시장에 방출하였고. 이를 북한이 그동안 취득한 경화를 통해 장비한 까닭이라고 사료됩니다. 그 외에 M-1939로 대표되는 중국제 37mm대공포가 도입되는데, 이는 석탄, 마그네사이트등의 현물거래등을 통해 도입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23mm/37mm체계는 큰 위협이라 볼 수가 없고, 북한이 경화(달러)를 취득하기 시작한 2000년을 전후해 도입한 가장 위협적인 방공무기라 하면 KS-19, KS-12로 대표되는 대구경 방공포. 그리고 ZSU-57-2 57mm쌍열자주방공포입니다. KS-12/19는 도합 900여문이 도입, ZSU-57-2는 250량이 도입되었습니다.

 

언급한 그 외의 체계는 저고도 침투항공기, 순항미사일, 헬리콥터에 대한 대응능력을 제외하곤 현대 전술기에 대한 대응능력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의 과중하고 조밀한 방공체계중 레이더와 통합된 상태의 화포는 KS-19와 일부 극소수 85mm체계뿐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러한 '구식스런 단순함'은 오히려 한국과 미군과 같은 첨단화된 항공전력을 보유한 국가에 대한 상대적 강점으로 꼽혀지고 있으니 아이러니하다고 할 밖에요.  

 

그러나 이러한 장점에 명암이 없는 것 또한 아닙니다. 우선 각각의 체계에 대해 살펴보죠.

 

 

 

저고도방공화망(고도 3,000미터 범위)

 

 

 

대략 3,000미터 고사범위를 가지는 대공포는 대략 5~6종이 있으며, Zu-23, M-1939는 견인식. ZSU-23-4, M-1992등의 자주대공포입니다. 이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보유한 ZSU-23-4(별칭 쉴카)와 중국제 YW 531H장갑차를 베이스로 하여 개발한 M-1992 30mm자주대공포는 거의 전량이 기갑여단과 기계화보병여단에 배속된 상태이기 때문에. 유사시 북한의 영공에서 작전할 우리 공군 기체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상대는 Zu-23, M-1939(중국제 55식)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별다른 화기통제장비를 가지지 못했고, 이동식 레이더의 음성통신에 의한 간이 통제에 따를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국내의 20mm벌컨이 자체 전탐통제장비를 가지고 있고, TPS-830K저공탐지 레이더와의 연동에도 불구하고, 고속항공기에 대해 유효한 전력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고 있으니. 이보다도 못한 북한의 23mm/37mm체계는 객관적으로 보자면 저공으로 돌입한 전술항공기를 상대로 해선 심리적 위압감을 줄 수 있겠으나 유효한 전력이라곤 할 수 없겠습니다. 

 

물론 만능해답이라 할 밀집이라는 답을 들이대면 확률상 맞을 가능성이 높으니 무효하다고도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아무튼 이 2종의 방공포 요목을 살펴보면.

 

 

 

Zu-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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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신구경 : 23mm 2연장 

대응고도 : 1,500m~2,500m

발사속도 : 최대 분당 800~1,000발. 지속사격 분당 200발

화력통제 : 광학기계식/적외선 장비 탑재가능

 

 

 

M-1939(중국제 55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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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신구경 : 37mm 2연장 

대응고도 : 대략 2,500m

발사속도 : 최대 분당 160~180발.

화력통제 : 광학

 

 

 

이외에 북한은 상당수의 저고도 방공세력 역시 SPAAG(자주대공포)화 하였으며. 그 중 대표적인 모델 2가지를 꼽자면. ZSU-23-4와 M-1992 30/37mm자주대공포가 있습니다. 특히 M-1992의 경우 쉴카와 동일한 화력통제 레이더를 가진 대신, 23mm 4연장건을 30mm 연장건으로 업건하는 방식으로 대응범위와 화력을 늘렸습니다. 일부 모델은 구식 37mm포신을 장비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들 상당수는 북의 전연기갑세력을 직엄하는 방공세력으로 편제되어 있고, 이런 이유로 한국공군의 CAS에 가장 직접적인 위협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한국공군 역시 FA-50등에 대해 군이 대량보유한 마브릭등의 PGM을 통해 외곽에 배치된 SPAAG를 선제거한 후 타격을 가한다는 방침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역시나 전장 상황은 매우 불규칙하기 때문에 저고도로 들어오는 CAS에겐 상당히 위험한 세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ZSU-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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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신구경 : 23mm 4연장  

대응고도 : 대략 3,000m

발사속도 : 최대 분당 800~1,000발 버스트 모드 총신당 분당 30발.

화력통제 : 레이더/광학기계식

 

 

 

M-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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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신구경 : 30mm 2연장 혹은 37mm 2연장  

대응고도 : 대략 3,000m

발사속도 : 포신당 최대 분당 150~180발.

화력통제 : 레이더/광학기계식

 

 

 

중고도 방공화망(고도 5,000미터 범위)

 

 

 

대략 5,000미터 이내 중고도 구역을 책임지는 화력으로서 북한은 S-60(중국 59식) 대공포와 M-1985로 알려진 57mm쌍열자주대공포를 장비합니다. 이외에도 구소련제 ZSU-57-2를 장비하고 있다고도 하는데. ZSU-57-2와 동형화기 시스템을 M-1985에 탑재하기 때문에 보유가 유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중 S-60은 견인식 대공포이고, M-1985는 자주대공포이니다. 그러나 이 둘 모두 공통적으로 레이더를 장비하지 못한 까닭으로 고속, 중고도, 야간비행체에 대한 대응능력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더욱이 각기 비장갑, 오픈탑 배치구조를 보이기 때문에 포병/공습에 매우 취약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본래 가지고 있는 중고도 대응능력을 이용해, 이동식 레이더를 통한 화망구성용으로나 쓸모가 있는 구식전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도 간이 레이더가 파괴되거나, 가동이 용이치 않은 상황이라면 2차 대전기 음성관을 통한 귀동냥 발사외엔 대응수단이 전무합니다-_-;

 

 

 

S-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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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신구경 : 57mm 단장  

대응고도 : 레이더 관제시 대략 6,000m/ 광학조준시 대략 4,000m

발사속도 : 최대 분당 105~200발 지속발사 분당 70발

화력통제 : 광학

 

 

 

M-1985/ZSU-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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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신구경 : 57mm 2연장  

대응고도 : 대략 4,000m

발사속도 : 최대 분당 150~180발 지속발사 분당 70발

화력통제 : 기계광학식

 

 

 

고고도 방공화망(고도 10Km범위)

 

 

 

북한이 보유한 고고도 방공포로서 KS-19와 KS-12를 들 수 있습니다.

이들 화포는 북한이 그나마 SAM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고고도 작전기들에 대한 위협을 줄 수 있는 수단입니다. 그러나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닌데. KS-19의 경우 SON-9 레이더가 아닌 광학측거 방식으로 사격할 경우 대응고도는 4,000미터 내외가 됩니다. 또한 시한신관을 쓰기 때문에 정확한 거리정보를 얻지 못하면 그냥 공중에 폭죽만 터트리는 꼴이기 때문에. 이 KS-19의 경우는 레이더가 먹통이 되면 언급한 57mm체계보다 화력이 더 좋은 대공포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됩니다.

 

물론 KS-12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4,000미터 이상 고도에 대응하려면 레이더 관제가 필수적입니다. 광학 텔레스코프를 통한 직접조준 방식으론 4,000미터 고도 대응이 한계입니다. 즉, 고고도 대응을 위해선 레이더 관제가 필수입니다.

 

즉, 북한은 애초 구식이기 때문에 레이더가 먹통이 되도 화망을 통한 대응이 가능하다란 말은 반은 참이고, 반은 거짓인 셈입니다. 물론, 레이더 관제 없이도 1만미터 이상의 고도에도 대응할 방법이 없는 건 아닌데, 이 경우 충격신관을 이용하게 됩니다. 그런데 비행기에 포탄이 정통으로 맞지 않으면...자폭할 때까지 하늘로 날아가다 떨어지는 겁니다.(그리고 이런 식의 대응방법이 더 무섭지요. 우리 비행기가 아닌 북한사람들에게 말입니다. 충격시관이 자폭하지 않고 시가지, 민간인 거주구역에 떨어져, 폭격보다 강력한 2차 피해를 불러일으키니까요. 걸프전 당시에도 연합군 폭격보다 자기네 AA건 파편과 포탄에 의한 2차 피해가 더 컸습니다.)

 

KS-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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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신구경 : 100mm 단장  

대응고도 : 광학조준시 4,000m 레이더 관제시 12,600m

발사속도 : 지속발사 분당 10~15발(수동인력식 장전)

화력통제 : 광학/레이더

 

 

 

KS-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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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신구경 : 85mm 단장  

대응고도 : 광학 4,000m / 레이더 통제 10,200m

발사속도 : 분당 15~20발

화력통제 : 광학/레이더

 

 

 

종합

 

 

 

북한은 현재  대규모 관제 레이더를 늘리는 방식보단 소형 이동식 레이더를 다수 배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북한이 대형 레이더를 취득할 수 있는 충분한 경화를 보유하지 못했다는 이유 외에도. 북한 산악지형 특성상 다수의 음영지역이 생기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선 음영지대를 커버할 수 있는 다수의 레이더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F-4E를 필두로 한 한국공군의 주야간 저고도 고속침투능력은 1980년대 북한이 가장 부담스러워 한 전력이었고, 이런 이유로 저고도 음영지대는 북한의 최대 취약 지역이었습니다. 특히 야간 저고도 침투는 북한이 다수 보유한 23/37/57mm체계가 전혀 대응할 수 없는 수단이었기 때문에. 이들 저고도 화망에 최소한의 화망통제를 해줄 수 있는 레이더가 F-4E의 침투코스를 감시하지 못한다면 북한의 주요 자산이 타격당할 위협이 상존했지요. 

 

그러나 최근에 들어와선 한/미 연합공군이 가진 막강한 SEAD/DEAD전력 때문에 소형 이동식 레이더를 다수 배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시리아등지에 이동식 레이더를 수출한 것에도 보여지는데. 절대적 성능과 신뢰성은 떨어지지만, 저고도 방공무기를 통제하기에 충분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2008국방백서에서도 북한은 이러한 다수 소형레이더망의 정보를 통합하고, 일선 방공포대에 관제정보를 전파하는 '자동화된 방공통제 체계'를 갖추는 중이라고 언급중입니다.

 

그러나, 이런 소형레이더 역시 이동형이기에 그 성격은 게릴라 운용이란 소립니다. 지속적인 이동을 통해 비정기적으로 레이더를 가동하고 그 때마다 최소한의 정보를 방공포대에 전파하는 식의 운용이 주가 됩니다. 따라서 전초반 전개될 SEAD/DEAD작전에서 얼마나 많은 숫자의 레이더를 살려놓느냐가 북한 방공망의 기능보존이 키워드가 됩니다. 단순히 많은 숫자의 대공포가 아닌, 얼마나 많은 숫자의 레이더를 온존하고, 어떻게 운용하느냐가 되겠습니다만.

 

이런 게릴라식 레이더 운용을 한 세르비아 측이 연합군의 항공력만을 통한 개입에 큰 피해는 입지 않았지만, 항공력 운용이 정지되고, 적극적인 공세작전이 완전 마비되었습니다. 그에 더해 연합군 공군에 큰 피해 역시 주지 못했다는 걸 상기해야 합니다. 물론, 북한 역시 이러한 세르비아의 전술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지만, 그와 동시에 NATO의 대장 미국 역시 배운 것이 많습니다. 마찬가지로 그 전훈을 배울 기회가 있는 한국 역시도 마찬가지고요. 더군다나 북한은 수동적인 방어, 한미는 능동적인 공격태세이기 때문에. 많은 기만 공격수단을 다양하게 취사선택할 수 있으며. 결정적으로 세르비아측이 겪지 못한 대규모 육상전력을 한국군이 보유중입니다. 이건 좀 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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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LD기만체. 순진한 세르비아군은 이 녀석을 항공기라도 생각하고 초반 막대한 희생을 치룹니다. 이 녀석을 격추하려 레이더를 켜는 순간 HARM이 날아들고, 레이더를 끄더라도 HARM MOD6는 GPS를 탑재해 마지막 시그널 발신지를 기억해 날아들게 되며, 워낙에 빠른 고속비행덕분에 대부분의 레이더가 이런저런 파편에 맞아 손상되게 됩니다. 그러나 비동력 활강체인 TALD를 더미라고 인식한 후엔 이로 인한 피해를 크게 줄이게 됩니다. 그러나 최근엔 동력을 추가한 I-TALD를 장비한 덕분에 이를 상대할 북한은 초반, 엄청나게 뿌려댈 이런 더미체, UAV의 홍수 속에서 레이더를 최대한 보존해야 한다는 명제를 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대규모 발전형 기만체, UAV의 홍수 속에서 북한은 100%거부가 아닌 선별 거부를 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즉, UAV가 헬파이어, 메브릭, IPKWS등을 운용하는 싯점에서 북한은 무작정 레이더를 켤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UAV를 격추하면 그 대신 노출된 레이더가 즉각적인 공격을 받게 되며, UAV혹은 기만체를 넘겨버릴 경우, 유인전술기가 방공망을 돌파하거나, UAV의 공격으로 특정포인트가 공격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약점은 저고도 밀집 방공망을 자랑으로 삼는 북한 방공망에게 심각한 부하를 줄 수 있습니다.

즉, 하늘을 나는 항공기와 그 항공기를 향해 무차별하고 막대하게 쏟아붓는 화망은 현실성이 없다는 소리입니다. 북한은 필요할 경우에만 레이더를 가동해 특정 공역에 화망을 덮는 방식을 선호하며. 이러한 전술에 있어 가능한 거의 모든 항공체에 대한 거부전술은 현실성이 없습니다. 극히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요격대상 선별후에야 레이더가 가동될 것이며, SAM을 주력으로 한 취약지구에 대한 화망구성이 선별적으로 시도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1만여문에 달하는 막대한 방공포들 중에서 랜턴포드와 타이거 아이 포드를 장비한 한국군 전술기의 LGB투하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고사화기는 그 중에서도 소수 장비한 85mm/100mm대공포 뿐이며. 그나마도 임시 가동한 레이더를 사실상 포기하고 나서야 가능한 대응입니다. 레이더를 하나 버리는 대신 1회의 응전기회를 얻는 셈입니다.

 

무엇보다 이런 희생을 치룬다고 해도, 현대적인 서방 전술기들은 좀처럼 저고도로 내려오지 않습니다. 보통 랜턴의 표적지시가 25,000피트(7,600미터)에서 이뤄지고, LGB투발고도 역시 이와 비슷합니다. JDAM은 그보다 더해서 45,000피트(13,700m)고도에서 운용되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공포는 북한에 전무합니다. 즉, 전쟁초기 JDAM을 통해 미리 점지해둔 고가치 목표를 모두 파괴할 때까지 한미 연합공군은 북한이 원하는대로 저고도로 내려오지 않는다는 소립니다.

 

더군다나 최근 한국공군이 주문한 F-15K후기형은 스나이퍼 XR포드를 장비해 LGB를 50,000피트(15,200m) 고도에서도 운용하기 때문에 북이 보유한 대부분의 SAM조차 대응하지 못합니다. 단순히 그러한 것뿐 아니라, 전기형 F-15K가 투발한 LGB까지 후기형이 편조되면 5판 피트 고도에서 유도하게 되므로...

 

한국공군 전술기가 북한 영공으로 들어오게 되면 밀집된 방공화망으로 어절씨구저절씨구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_-

간단히 말해서 랜턴을 도입한 이후 한국공군 주력 전술기는 주야간 가리지 않고, 방공화망의 위협없이 안전하게 정밀타격을 수행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오랫동안 공들여 쌓은 이러한 구식방공체계는 UAV에겐 다소간 위협이 될 수 있겠으나. 애초 유인기 대신 버리는 패로 운용하게 될 무인기입니다...UAV 2~3대 상실하고 북한 레이더를 잡거나 시그널 방사원을 잡으면 남는 장사죠... 

 

 

 

대공미사일 세력

 

 

 

북은 전통적으로 수세적인 방공세력 강화에 열을 올린 러시아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 때문에 일찍이 매우 조밀한 방공세력을 구성할 수 있었는데. 단순히 러시아의 영향뿐 아니라, 한국전쟁에서 항공기에게 지독시리 당한 아픈 기억 역시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북한이 보유한 주요한 중장거리 SAM은 SA-2와 SA-3 그리고 SA-5가 있습니다.

 

이들 중에서 숫적인 주력은 단연 SA-2라고 볼 수 있으며, 실질적으로 우리 공군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모델은 SA-5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방공망으로 인해 한국군이나 미군의 항공기가 쉽게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는데. 사실상 맞는 말이긴 합니다. 그러나, 비전시 체제에서 고려하는 위협평가와 전시 체제에서 고려하는 위협평가는 당연히 틀릴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전시가 될 경우 북한의 SAM이 주는 압박감으로 인해 작전을 포기할 일이 없으며, 그로 인한 손해 역시 충분히 감내할 범위이기 때문에. 전술적으로 본다면 SAM방공망으로 인해 상대방의 작전을 위축시키는 역할을 할 수는 없다는 소리입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북한의 SAM은 굉장히 낙후되어서 작전실시에 있어 유의미한 작전손실을 강요할 수 있을거라곤 기대할 수 없는 수준이 되겠습니다.  

 

우선 요목을 살펴보죠.

 

 

 

S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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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범위 : 45Km

대응고도 : 20,000m

유도체계 : 지령유도

최대속도 : 마하 3

연소시간 : 부스트 5초, 20초 연소

탑재탄두 : 200Kg고폭파편 

 

FAN-Song레이더를 통한 전파지령유도 방식 SAM으로서 베트남전을 통해 익숙해진 미사일입니다.

베트남전을 통한 성과로 인해 미군이 와일드 위즐 개념을 만들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주었고, 이후 미군이 펼치는 전자전에 상당히 무력한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상당히 많은 개량버전들이 등장하게 되는데. 북한이 보유한 SA-2는 이중 가장 큰 약점이라 할 ECCM기능을 강화한 중국제 HQ-1 버전에 가깝다고 사료됩니다. HQ-1의 경우 SA-2의 여러버전중에서도 거의 최종형이라고 봐도 좋은 버전인데. 이 버전조차도 냉정히 평가해본다면 굉장히 구식화된 시스템입니다.

 

대략 250개 발사기를 보유할만큼 북이 대량으로 보유한 미사일이고, 그 파괴력과 대응고도는 위력적이지만. 대전자전 대응책이 부실한데다, 원래 가진 명중률이 좋지 않으며. 시스템 자체가 상당히 대형이기 때문에 ALQ-88K이상의 전자전 포드나 내장시스템을 보유한 전술기에 대해선 효과적인 대응능력이 의문시되는 시스템입니다.

 

 

 

S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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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범위 : 35Km

대응고도 : 18,000m

유도체계 : 전파지령, CLOS(시선지령유도)

최대속도 : 마하 3

탑재탄두 : 60Kg고폭파편 

 

SA-2가 지정된 기지에서 운용되는 체계라면 SA-3의 경우 비교적 포대의 이동이 간편하고 빠른 편입니다. 때문에 SA-2포대가 벙커화된 기지에서 고정 운용되는 반면, SA-3는 포대를 이동하며 운용하게 됩니다. 2000년 들어 러시아가 IFF능력 부여, ECCM강화등의 대규모 개수를 했습니다만. 북한의 경우 도입시기도 그렇고 북방외교로 인한 고립으로 인해 자구노력등을 통해 미사일의 성능개량을 했을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때문에 추정성능 역시 신형 V-601과 비슷하다고 넉넉잡고 올려잡았는데. 이렇더라도 미사일 자체의 성능은 JDAM이나 고고도 LGB운용기체에 대해 위협을 가할 수는 없는 수준입니다. 특히 마하 3정도의 속도에 최대 35Km의 사거리는 실작전기에 큰 위협이 될 수가 없으며. 그나마 가능성이 높은 운용방법은 관제레이더와 포대를 기동시켜 임위의 지역에 배치하고, 트랩을 풀어놓아서 적전술기를 낚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이 경우 전자전에 강한 CLOS유도를 통한 높은 명중률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만. 그렇더라도 F-16쯤되는 전술기가 제티슨을 하고  회피기동을 할 경우 미사일의 에너지 부족으로 쉽사리 놓칠 수도 있습니다. 즉, 중고고도 SAM이라곤 하지만 기본적으론 천마보다 1클래스 정도 높은 미사일이라 할 수 있고. 한국군 역시 그러하듯 Sa-3로 신형전술기를 노리는 건 상당한 운과 치밀한 전술이 받쳐줘야 가능한 일입니다.

 

SA-3는 야전군단급 전술방공망으론 적당하지만, 그 이상의 광역고고도 방공망의 주역으로선 급이 좀 딸리는 미사일이기 때문에. 32개라는 비교적 많은 숫자의 포대를 보유중이지만. SA-2와 SA-5포대의 음영지대를 커버해주는 역할을 주된 역할이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S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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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범위 : 300Km 유효 250Km

대응고도 : 40,000m

유도체계 : 지령 중간유도/능동 종말유도

최대속도 : 마하 4

탑재탄두 : 217Kg고폭파편 

 

 

 

현재로선 북이 가진 거의 유일한 위협적 방공무기입니다.

우선 북한이 SA-5에 대해 최대한의 자구노력을 기울여 최대한의 성능개선을 이끌어냈다는 가정하에 S-200D에 준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옹고덕과 덕재산등에 배치된 포대가 유명하고. 북은 약 4개 대대를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략 1개 대대에 6개 발사기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북의 보유숫자는 발사기 24개에서 30개 사이. 그리고 각 대대마다 장거리 탐지레이더와 추적레이더를 1조씩 보유합니다. 

 

이렇듯 SA-5는 이단 추진 로켓을 채용해 장사정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와 함께 편조된 장거리 추적레이더는 강력한 지향성 레이더 빔을 쏠 수 있기 때문에. 수도권 배치 기체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가할 수 있습니다. 실제 전시 SA-5의 추적레이더 덕분에 아군기 대부분이 레이더빔을 회피해 해발 1만 피트 이하 저고도로 내려가야 합니다. 이 경우 산정에 위치한 SA-5의 추적레이더는 발사한 빔이 음영지대에 산란되어 중간유도정보를 제공할 수가 없게 되지요. 이러한 능력으로 인해 수도권 기지에서 이륙하는 항공기 대부분이 제대로 고도를 올릴 수가 없는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충북권에서 이륙하는 항공기에겐 그러한 제한조차 없을 뿐더러. 북이 보유한 SA-5포대는 워낙 소수가 배치되어 있고, 위치가 드러나있기 때문에 전쟁 초반에 대략 2개 대대 가량이 조기 무력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장거리 대응능력을 얻은 대신 부스터 연소 및 가속페이즈 때문에 최소사거리가 60Km정도로서 한국 영역에서 저공으로 침투해, 최소 사거리 범위에서 고도를 높이게 되면 SA-5로선 대응할 방법이 없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를 예방하고, 견제하기 위해 SA-3가 여러 이동포대를 전전하며 보조를 하게 되지만 충분하다고는 볼 수가 없고. 무엇보다 소수가 배치되었고, 1개 대대당 발사기가 6기에 불과해서 개전시 대규모로 움직일 항공군에 대비하기엔 숫자와 대응능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특히 적극적인 방공관제를 하기엔 군산등에 배치된 울프팩과 같은 SEAD전문 비행단의 위협이 너무나 노골적이고 현실화되어 있기 때문에 함부로 레이더를 가동하거나, 활동할 수도 없는 입장입니다.

 

냉정하게 평한다면 4개 대대라면 개전 사흘 이내에 거의 대부분이 무력화된다고 평가해야 하고. 최대한 북한에 희망적인 가정을 잡은 시뮬레이션에서차도 북이 전력을 다한다는 가정하에 초기 투입 항공기의 12%정도를 손상한다고 합니다만. 그 숫자의 대부분이 UAV와 초창기 강행투입 전술기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종합

 

 

 

북한 SAM전력의 숫적인 주력 SA-2는 노후화되었고, 부족한 SA-5를 보조할 SA-3는 급이 좀 낮습니다.

SA-5는 충분히 위협적인 전력이지만, 불과 4개 대대만이 배치된 상태이고, 각 대대당 배치된 발사기 역시 6개에서 8개 정도로서 어디까지나 장거리 방공망인 SA-5답게 동시 대응능력은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 특히 한국공군이 최근에 보유하기 시작한 팝아이, SLAM-ER에 의한 최고 고가치 타격대상이 바로 이 SA-5포대인만큼 장기간 생존을 장담하기가 어렵고. 이런 SA-5를 제외하곤 나머지 전술기를 효과적으로 저지할만한 수단이 북한에겐 전무하기 때문에 북한의 방공망을 평가할 때.

 

거의 모든 전술기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갖췄다고 생각하는건 좀 섯부른 접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북한은 만약 전쟁을 일으킨다고 하여도 IRST나 타게팅 포드의 효율이 급감하는 장마철 시기를 택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비교적 청명하고 건조한 날씨를 가지는 봄이나 가을, 겨울의 경우 북의 방공망이 한,미 연합항공력을 효과적으로 저지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에게 알려진대로 북의 방공망이 상당히 단단한 수준이라면, 구태여 우리가 장마철을 가장 위험한 시즌으로 인식할 이유는 없다는 소리입니다. 1980년대 페이브 택 포드가 한국공군에게 처음 인도된 당시부터 북의 방공망 상당수가 무력화된 상태였으며, KF-16도입과 동시에 시작된 랜턴 도입으로 인해 북한의 방공망 80%이상은 무력화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특히, E-737도입과 E-737과의 데이터 링크를 위한 KF-16의 대규모 개량이 눈앞에 있는 현시점에서 북의 조밀한 방공망을 필요이상 과장평가하는 건 그다지 옳바른 선택법이라고 보기는 어렵겠지요.

 

 

 

북한 방공망에 대한 평가

 

 

 

이미 알려진대로 한국공군은 ALQ-88K전자전 포드등을 통해 북한군 보유 대부분의 레이더를 재밍하거나 교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개발한 ALQ-200K포드에 이르러선 준전문화된 전자전 공격기를 따로 편제할 예정입니다. 현재 이러한 한국의 전자전 수준은 상당한 수준이며, 북한이 보유한 레이더 중에서 이러한 전자전 포드들의 교란에서 그나마 조금 자유로울 수 있는 레이더는 SA-5의 조기경보 레이더 정도뿐입니다.

 

또한 몇해 전부터 금강 백두를 통해 지속적으로 북한의 시그널을 수집해왔으며,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군의 전자전 대응책은 꾸준히 업그레이드 중입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동남아 일단의 국가에서 ALQ-88K등을 블랙박스화시켜서라도 수출해달라는 주문이 있었으나. 우리측에선 매정하게 거절하였다고 하지요. 미국이 장벽을 치기 전에 운좋게도 미국제 제품과 데이터 베이스, 관련 학술세미나에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에 냉전의 마지막 수혜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 국산 전자전 포드이며. 후발국과는 엄연히 몇 세대 차이를 벌린 셈입니다.

 

또한 이 외에도 CN-235등을 통한 전문적 전자신호 수집기등을 기획하고 있으며, 당분간은 E-737의 능력을 빌어 전자신호 수집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한국군이 보유한 HARM의 경우 마하 2.5가량의 속도를 가지는데다 최종적인 시그널 방사원의 좌표를 기억해 날아가는 방식인지라. 세르비아에서 재미를 본 게릴라성 레이더 가동 역시 힘들고, 특히 대규모 지상군을 합동으로 동원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측이 마냥 숨바꼭질을 할 수 있는 형편도 아닙니다. 그 뿐 아니라 전시에 한국공군은 EA-6B의 전자전 지원을 받을 예정이기 때문에, 실전에서 북한 못지 않은 과밀하고 조밀한 방공망을 보유한 이라크의 레이더와 SAM자체가 전부 먹통이 되었단 걸 생각해보면....조기 먹통, 괴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SEAD작전 후에도 이동식 레이더와 SPAAG, 갱도에 숨은 100mm방공포등은 살아남을 수 있겠지만. 이미 그 정도로는 큰 위협을 가하기엔 한국공군만해도 세대차가 너무 나버렸습니다. 북한의 SAM망은 다시금 재건하기엔 너무나 노후해버렸고, 너무나 세대차가 나서 점진적인 개량으로선 대응능력이 너무나 약화되버렸습니다.

 

또한 전술한 이유로, 특정단체 혹은 특정인이 주장하는 S-300, S-400, 토르 도입론은 부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사자 러시아도 부정하는 판매, 혹은 러시아도 양산배치 하지 못한 무기를 북한이 사들였다고 주장하는 꼴이니까요. 실제로 러시아는 북한이 스메르쉬 시스템을 사겠다는 제안조차 거절했다고 하지요.

 

이는 한국의 북방외교가 대단히 성공한 셈인데. 이러한 북방외교로 인해 북한은 90년대 초반이래 러시아제 신형 무기체계를 거의 도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입해봐야 대부분은 낡은 체계, 퇴역 체계, 아니면 우회통로를 통한 몽키버전 수입에 만족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러시아는 북한의 무기체계 구매안에 대해 대부분 냉혹한 퇴짜를 내리고 있으며, 북한이 러시아 무기체계에 대해 그나마 접근이 가능한건 옛 독립국가연합 구성국의 콩고물 정도입니다.(이러한 이유로 한국이 대전차미사일, 공기부양정, 몇몇 시범적 무기체계를 러시아로부터 지속적으로 도입하는 일은 북한의 무장을 견제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여지므로 권장할 만한 일이라고 여겨집니다.)

 

러시아는 북한에 무기를 팔아 얻는 이득보다, 한국과의 관계 정상화, 우호증진을 통한 시장적 이득, 그리고 잠재된 한국으로의 무기수출 가능성이 더 큰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북한에 대한 무기수출에 있어서 여전히 냉혹하고 냉담한 태도를 견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 같은 이유로 이란에 유입된 토르체계에 대한 정보를 공급받았을 가능성은 농후합니다. 물론, 실제 물건을 전달받았을 가능성은 거의 없고, 관련 부속이나 정보를 우회해서 입수했을 가능성이 크며. 이러한 몇가지 기술은 가장 먼저 SA-5의 개량에 돌려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그 반대로 M-SAM개발을 매개로 하여 러시아와 모종의 깊은 관계를 맺은 한국쪽 역시 오리지널 기술에 매우 근접했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S-300과 S-400간 급작스런 성능개선 및 기술적 간극이란 미스테리에 대해 러시아측 밀매들은 그동안 관계를 맺은 '삼성'의 기술이 유입된 까닭이라고도 보고 있더군요-_-;

 

실제 러시아로 간 일부 기술진이 반도체 품질유지등과 같이 러시아가 취약한 부분에 대해 상당한 기술적 조언을 하고 있다는 풍월은 있지만...이 정도로 깊은 관계인 것인가?란 물음엔 그냥 카더라 취급하는게 옳겠죠.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한국은 M-SAM개발로 인해 S-300급 아랫단계 러시안 SAM의 상당수 핵심기술을 들여다 볼 기회를 얻었고. 이를 반대로 해석하면 약간의 노력을 가한다면 S-300아래급 러시아 SAM체계에 대해 상당한 전자전 대응능력을 보유할 수 있다는 소리입니다.(한국측이 관여한건 미사일 자체가 아니라, SAM시스템 사격통제, 통합 시스템이었으니까요.) 최근 ADD가 전자전 관련분야에서 상당히 자신있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M-SAM과 관련이 전혀 없다고는 볼 수 없겠지요.

 

따라서 북한 방공망은 한국공군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각한 피해를 안길 수 있는 수준이 되지 못한다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물론, 조밀한 저공화망이 회전익기체가 CAS에게 큰 위협이 될 수는 있겠으나...국산타게팅 포드 개발이 이뤄지고 있고, 미군 역시 보유한 전술기 대부분에 타게팅 포드를 장비했기 때문에. 초기 SEAD작전 이후 20000피트 아래로 내려갈 일이 거의없기 때문에 그 피해는 저고도 UAV와 헬리콥터에 한정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때문에 북의 방공망에 대한 피해를 고려해서라도 전쟁에 적극적으로 나설 이유는 전혀 없지만. 그 피해를 두려워해 지나치게 소극적이거나 소심하게 대응할 필요도 없습니다. 지속적인 전술기 도입과 현대화로 우리 공군은 북의 방공망을 무력화할 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북의 방공망은 조밀하지만, 분명 노후화되어 있고 소수의 핵심 체계를 제거하면 사실상 걸프전에서의 바그다드 상공처럼 무의미한 폭죽놀이만 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북은 그 점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비대칭 체계에 자꾸 집착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코 오판해선 안 될 일입니다.

 

 

 

참고 및 참조 자료

 

 

 

위키피디아 

http://www.globalsecurity.org 

http://www.fas.org 

http://www.anft.net

http://www.o5m6.de/85mm_52-K_M1939.html

http://www.militaryphotos.net/forums/showthread.php?t=128528

 

 

 

[출처]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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