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함대결전용 대형 미사일 순양함.
분류 순양함제작국가 러시아제작연도 1979~1990년사용국가 러시아·우크라이나제원길이 186m, 최대흘수선 9.3m, 넓이 20.8m, 만재배수량 1만 2500t, 최대속도 32노트, 출력 11만 마력, 승무원 529명, 제작(개발) 니콜라예프조선소
1973~1980년 러시아 해군이 운용한 카라급 순양함의 설계사상을 이어받아 건조된 만재배수량 1만 2500t의 대형 미사일 순양함이다. 프로젝트 1164에 따라 함대결전용 함정으로 건조되었다. 키예프급 항공모함의 호위함으로 카라급과 공동으로 광역 함대방공 및 대함공격 작전을 위해 설계되었다.
1979년 7월 진수되고 1983년 1월 30일 실전배치된 1번함 모스크바호를 시작으로 1990년 진수된 빌나 우크라이나호까지 4척이 건조되어 러시아 해군이 3척, 우크라이나 해군이 1척을 운용하고 있다. 4척 모두 니콜라예프조선소에서 건조되었다.
모스크바호는 러시아 해군의 흑해함대, 1982년 4월 진수된 2번함 마셜 우스티노프호는 북해함대, 3번함 바리약호는 1983년 7월 진수되어 태평양함대에 배치되었다. 1999년 배치된 빌나 우크라이나호는 우크라이나 해군의 기함으로 활약중이다.
가스터빈 엔진 4개와 프로펠러 2개로 구동되며, 최대속도는 32노트다. SS-N-12 샌드박스 함대함미사일 2연장발사관 8문과 SA-N-4 게코 단거리 함대공미사일 2연장발사기 2기 등을 장비하였다. SA-N-6 그럼블(Grumble) 함대공미사일은 수직발사기 8셀에 64발을 탑재하고, 미사일 외에 130㎜ 2연장함포 2문, RBU-6000 대잠로켓 12연장발사기 2기, 533㎜ 어뢰 5연장발사관 2문, KA-25B 헬리콥터 1대 등 다양한 무기를 운용한다.
카라급 미사일 순양함의 설계사상을 이어받아 건조되었지만 카라급이 대잠공격력을 중시한 데 비해 슬라바급은 대공·대함공격력을 강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키로프급 원자력 미사일 순양함 및 소브레메니급 미사일 구축함과 같은 운용사상을 반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