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kajima G10N 후가쿠, 일본의 미 본토 폭격 계획
(일러스트)
자신의 땅에선 폭탄하나 떨어지지 않아 안심하고 깝죽대는 코쟁이 양키들의 앞마당에 불벼락을 떨어뜨리자는 아이디어가 하루가 다르게 점점 발전되는 가운데, 섬나라 원숭이들의 야심 비밀 프로젝트, 전쟁의 양산을 일순간 바꿀 수도 있었던 폭격기 "후가쿠"기의 역사를 살펴본다.
-일본의 선재공격, 미국의 보복
태평양 전쟁은 일본이 미국령이었던 진주만을 선재 공격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이렇게 전쟁에 휘말린 미국은 일본의 진주만 기습이 미국 본토의 직접적인 도발인 것으로 간주, 보복조치로 일본본토의 대대적인 폭격을 실시하려 계획했다.
▲ 일본의 진주만 공격으로 대파된 구축함 다운스, 카진호
하지만 당시 미국은 장거리 폭격기를 소유하고 있지 않았고 긴급조치로 동경폭격을 위해 B-25를 이용한 함상공격을 감행하게 된다. 하지만 이 작전은 B-25의 항속거리 부족으로 출격한 조종사의 대부분이 돌아오지 못했고 폭격도 절반의 성공으로 그쳤다.
이로 인해 미국은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며 대공포의 위험에도 안전 할 수 있는 고고도 폭격기를 제작하게 되었다. 이것으로 B-29 폭격기가 제작되었다.
-공포를 몰고 온 고고도 폭격기 B-29!
▲일본을 공포로 몰아 넣은 미국의 B-29
미국은 일본본토에 감행한 원자폭탄을 통해 일본의 무조건적인 항복을 이끌어 내어 전쟁을 종결시켰다. 이러한 역사적 결과는 고고도 비행이 가능한 절대적인 B-29라는 폭격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 B-29의 등장으로 일본 열도는 미국의 직접적인 본토 폭격의 위협 속에 매순간 공포를 떨 수밖에 없었다.
-일본의 미 본토 공격 계획
폭격에 몸서리 치고 있던 일본은 그대로 주저앉아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미국을 직접폭격할수 있는 폭격기의 제작을
계획했다.
▲후카쿠
1942년, 나카지마 비행기의 창시자인 나카지마 치쿠헤이는 이러한 장거리 항공기의 제작을 제안하였다. "필승방공계획"으로 불리던 이 비밀프로젝트는 전쟁의 양상을 뒤집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프로젝트 Z" 비행기라고 명칭 되었는데, 이 기체는 나중에 후가쿠 (Nakajima G10N, 富岳 , 富嶽)호 로 알려졌다.
이 비밀 프로젝트는 일본에서 이륙하여 태평양을 횡단, 미국 본토를 폭격하고 그대로 대서양을 가로질러 횡단 한 후 독일에서 보급을 받아 다시 복귀. 또는 이와 반대로 소련을 폭격하고 복귀하는 실로 장대한 폭격 계획이 아닐수 없었다.
이 후 이듬해인 1943년에는 육군과 해군 공동의 계획위원회가 발족하였으며 여기에 군 수성도 함께 포함된 채로 기체개발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처음 육군과 해군의 요구 사항이 서로 달라 의견조율에 상당한 진통을 겪었으며 그와 더불어 군수성도 산업진행 도중에 독자적인 카와니시 항공이 설계안으로 기체를 제작하겠다고 나서, 추진체제에 혼란이 가증되었다.
제 1안에는 ハ[하]-54형 엔진을 6개 장착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공랭사중성형(空冷四重星型)이라는 신형식의 개발이 난항을 겪으면서 대체품으로 ハ-44형이나 ハ-50형 6개를 장착하고 폭탄 탑재량은 15t으로 줄이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하였다.
본격적인 설계
설계에 직접 참가한 요원은 60명 정도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들은 과거 나카지마의 전통적인 항공기 설계를 이미 해 본 유능한 구성원으로 이루어 졌다.
제원
*육발기
*중익 단엽
*타원익(B-29의 주익 형상과 같은 날개로 하는 방안도 검토되었다)
*완전 금속제
*응력외피구조
*수납식 다리
*전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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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진 : ハ-44형 또는 ハ-50형, ハ-54형(6000 마력 (3725 kw)) 6개
*동체 길이 : 45m, 46m (29의 1.5배)
*날개 길이 : 63m, 65m (29의 1.5배)
*전체 높이 : 8.8m
*폭탄 적재 : 20톤 (29의 2.2배)
*항속 거리 : 19.400km (29의 3배)
*주익 면적 : 330.00 m²
*프로펠러 : VDM 정속 6날, 8날, 이중 반전 4날 중 하나로 계획
*프로펠러 직경 : 4.5 ~ 4.8 m
*기체 무게 : 42 t
*무장 무게 : 122 t
*최대 속도 : 780 km / h (고도 : 10,000 m)
*유효 상승 한도 : 15,000 m 이상
무장
*20 mm 기총 4문
*최대 20t 폭탄
참고 : 모두 계획 값으로, 이외에도 여러 가지 계획안이 있었다.
대전 중 일본을 직접적으로 강타한 미국의 B-29는 여압 시스템이 장착되었기 때문에 요격전투기가 도달할 수 없는 고도 까지 올라가 쉽게 폭격을 가할 수 있었다. 이에 일본은 이를 능가할 폭격기가 필요 했던 것이며 그 대안은 장거리 폭격기라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이 기체는 패전을 앞두고 있는 당시 일본의 기술과 공업력 으로는 감당하기 힘들다고 판단되는 크기의 기체였기 때문에 실제 제작까지는 여압 케빈과 신형 착륙장치 등의 개발 난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1943년 일본은 미타카 비행기 연구소 내에 특별히 조립 생산 공장 건설을 함께 추진하게 되었으며 이에 따른 구체적인 도면과 제작이 추진되었다. 하지만 1944년 7월 마리아나 해전에서 일본이 패함으로써 일본 본토 방어의 필요성이 증가되었으며 이에 따라 다른 기종의 개발의 어려움의 봉착한 일본은 전면적인 "프로젝트 Z"비행기가 중간됨과 동시에 후가쿠기의 개발도 중단되었다.
현재 이 기체의 모형과 관련 자료는 일본 항공박물관에 전시되어있으며 전쟁의 향방을 바꿀 수도 있었던,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인 항공기로 기록되고 있다.
< 출처 : 네이버 - 롬멜원수님 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