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 부터는 '필자'대신 '나'를 사용합니다. 편하게 쓰는 글임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우선, 입대를 앞두고 있는 가이들 중 이 글을 처음 보는 거라면, 앞 시리즈 3번 정독.
친척동생이 어제 매뉴얼을 정독하고 댓글을 달았다.
"형.. 저 8일 남았어요.."
창세 이전의 혼돈, 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그 마음. 아는 여자애가 군대가기전 밥을 사준다며 VIPS에 데려가도, 훈제 연어가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브로콜리 스프를 먹다가, 이게 사제에서 먹는 마지막 따뜻한 스프라고 생각하면 또 울컥, 해 버리는 것 아니겠는가. 아무튼 더 늦기전에 2부를 시작한다. 디씨 밀갤(밀리터리 갤러리) 횽아들의 게릴라성 호응에 힘입어 박차를 가해 보기로 한다.
1. P.R.I
PRI라고 쓰고, '피알아이'라고 읽는다.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듯, '피나고, 알배기고, 이갈린다'는 뜻이다. 물론, 정확한 뜻은 'Preliminary Rifle Instruction'라고 사격술 예비훈련 이라는 거다. 2007년 부로 '앉아 쏴'가 없어진 까닭에, 가이들은 '무릎 쏴'와 '엎드려 쏴'만 하게 될 것이다. '뭐냐, 그 엄청나게 중요한 앉아 쏴를 왜 하지 않는거냐' 며 반발할 예비역들도 있겠지만, 애들도 살아야 할 것 아닌가.
동작은 크게 어렵지 않다. 앞으로 취침이나 뒤로 취침 이런 것이 어려운 동작이 있겠는가? 하지만 3Kg 정도 하는 소총을 들고 하루종일 일어서, 앉아, 일어서, 엎드려 이 동작을 반복하면 어떨까? 매트 깔아놓고 앞구르기 하는 고교 체육시간이 아니다. 간혹 무릎과 팔꿈치에 양말을 대고 하는 가이들도 있는데, 피가 안통할 정도로 꽉 묶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까지고 알배기는 것은 매한가지다.
이 사격술 예비훈련은 나중에 실시할 '영점사격'과 '기록사격'에 또 등장할 것이다. 긴장하기 바란다.
총 위에 바둑돌 올려놓고 총알 없이 장전해서 쏜 뒤, 떨어지지 않는 격발 훈련은 차라리 행복한 훈련이니, 여기서는 길게 이야기 하지 않기로 한다.
2. 각개전투
'훈련은 전투다, 각개전투' 내가 하는 말이 아니다. 우스워 보이는 이 말을 입대한뒤 몇 주 후 가이들은 총을 들고 발맞춰 뛰며 복창하고 있을 것이다. 쪽팔려서 이런건 크게 소리 안내겠다고? 뭐, 그렇게 생각한다면 크게 복창하며 뛰지 않아도 좋다. 단, 조교들의 질투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P.R.I에 비하면 크게 힘들지는 않다. 자신의 차례가 왔을 때, 산을 전력질주로 올라가다가 엎드려 숨고, 다시 또 전력질주로 올라가다 엎드려 숨고, 외나무 다리 건너고, 창을 깨는 시늉을 하며 입으로 두두두두, 혹은 케이투 땅, 케이투 땅, 을 외치고, 또 올라가다 장애물 지대에서 철조망 밑으로 기어서 통과하고, 또 올라가다 엎드려 숨고, 고지에 가까워왔을 때 대검을 총에 달고, 수류탄 던지는 시늉을 하며, 다시 또 뛰어 올라가 적군 모형 을 총의 개머리판으로 내려치는 것 정도인데, 무조건 뛸 때는 적군이 자신을 쏴도 맞지 않게 한다는 신념으로 지그재그로 뛰어야 한다. 안그러면 내려와서 다시 간다.
<팁> 밤송이가 떨어져 있는 길목이 있을 것이다. 잘 못 엎드렸다가는 한참 고생한다.
3. 준비태세, 내무검사
훈련소에서는 갈구거나 못한다고 해서 군생활이 힘들어 지거나 하는 것이 없는 까닭에 크게 어려울 것 없다. 자대에서 하는 준비태세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를 할 예정이지만, 훈련소 준비태세는 그야말로 후다닥 옷 입고 군장 챙겨서 집합하는 것 빼고는 뭐 없다. 개인 사제 물품이 있겠는가 아니면 내무실에 꾸며 놓은 것이 있겠는가, 차단선진지나 기타등등 생각할 것이 별로 없으므로 가벼운 마음으로 '이사'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내무검사 역시 가진 짐이 별로 없으므로 그냥 침구류 각 잡고, 옷 각 잡고, 그정도만 하면 된다. 손발톱이야 알아서 다들 깎았을 것이고, 면도는 매일 하게 되어 있는 것이 규정이므로 다들 했으리라 생각한다. 훈련소에는 가진 짐도 없고, 뭐가 잘못되었다고 해도 경고나 얼차려 정도로 끝나니 걱정할 것 없다. 단, 자대에 따라 다르지만, 내가 있던 부대에서는 금요일마다 내무검사를 했는데, 상병달기 전까지 내무검사가 제일 싫었다. 내무 검사가 끝난 뒤 후 폭풍, 가이들의 고참이 악마로 변신하는 것을 볼 수 있다.
4. 화생방
이건 뭐 요령이 있는 것도 아니고,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나와 함께 훈련을 받던 탤런트 연정훈씨도 눈물 콧물 다 흘리며 팔을 벌리고 CS탄 가루를 날리려 뛰었다. 주의 할 점은 절대! 아무리 눈물 콧물이 흐르더라도 손으로 닦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벌겋게 일어나며 미칠듯이 괴로워진다. 시키는대로 화생방이 끝나면 손 벌리고 사람들 가는 쪽으로 뛰어가서 뿌려주는 물에 얼굴과 머리를 대면 된다.
이건 순전히 가이들의 '팔자' 겠지만, 중간에 꼭 화생방을 다 버티지 못하고, 들어가서 방독면을 벗자마자 뛰쳐 나가겠다며 달려가는 가이들이 있다. 밖에서 조교들이 문을 몸으로 막고 있으니 열리지 않을 것이고, 그 가이가 속한 조는 연대책임을 물어 다시 들어가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누굴 탓하겠는가. 군대는 이렇듯 연대책임이다. 가끔 천식이 있다며 그 호흡보조용 스프레이인지를 꺼내서 보여주며 나가려는 가이들도 있는데, 안통한다. 얼른 방독면 벗어서 방독면 주머니에 넣고 완료한 후 나가는 것이 빠르다. 절대 눈물과 콧물을 닦으면 안된다! 궁금한 가이들은 닦아봐도 좋다.
5. 영점사격, 기록사격, 야간사격
지금도 BB탄 총 사격장에 가면 빠짐없이 인형을 타오는 입장에서 팁을 주자면, 사격시에는 숨조절이 중요하다. 목표물을 정확하게 조절한 뒤, 숨을 들이 마시고, 어느정도 내 뱉다가 중간에 숨을 멈춘다, 그리고 아주 천천히 방아쇠를 단긴다. 이때, 검지로 방아쇠를 당기며 총이 흔들리지 않도록 검지의 힘만으로 방아쇠를 당긴다. 좀 더 팁을 주자면 사격하는 호에 들어가 있을 때, 최대한 호와 몸을 붙인다. 지지하는 면적이 많아질 수록 안정성이 높아진다. 오른쪽 볼을 개머리판에 댄 채 사격중에는 절대 떼지 않는다. 그게 떨어져 버리면 다음 발에는 다르게 조준될 가능성이 크다. 종을 지지하는 왼쪽 손도 팔꿈치를 땅에 박는다 생각하고 떼지 않는다. 움직이는 것은 오른손 검지 뿐이다. (왼손잡이는 반대)
스포나 서든어택, 아바온라인 등으로 당신은 사격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기세 등등 해 있는 상태라면, '총 소리에나 놀라지 마라' 라는 명언을 들려주고 싶다. 첫 발을 쏘고 나서 '위잉-' 하는 소리 밖에는 들리지 않고, 머릿속에는 새들이 날아다니고 있을 것이다. 내가 있던 자대의 고참은 이때 귀에 손상을 입어 한쪽 청력을 거의 잃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군대에서 어떤 조치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별다른 조치나 대책이 없는 듯 하다. 모습이 우스울지 모르더라도 평소 귀가 약한 가이들이라면 휴지로라도 귀를 막는 것을 추천한다. 군대에서 사격하다가 청력을 잃으면 누가 보상해 줄것이며, 그 보상이 청력과 바꿀 수 있는 것이겠는가. 입대할 때 귀마개(귓 구멍 속에 넣는 것)를 준비해 가는 것도 추천한다.
사격 중간중간 계속 PRI를 받게 될 것이다. 되도록 먼저 쏘는 것이 좋다. 차례야 정할 수 없겠지만, 나중 조는 다 끝날 때 까지 계속 PRI를 받게 되어서, 정작 자기 차례가 되어 총을 쏘러 올라갔을 때 다리는 후들거리고 팔은 덜덜덜 떨려 의지와 상관없이 기록사격에 불합격 할 수도 있다. 내가 그런 케이스다. 자대에서는 입사호에서 만발을 기록하기도 했음에도 불구하고, 훈련소 때에는 20발 중 4발 맞췄다. 호흡이나 손가락이 중요한게 아니고 몸이 덜덜덜 떨리고 있는데 조준이나 정확하게 되겠는가. 이런 시스템도 분명 고쳐져야 한다.
<팁> 사격장에선 무슨일이 있어도 총구는 사람쪽을 향하면 안된다. 장전시나 탄피 확인시, 아니면 발사되지 않아 조교나 교관을 부를 때 무의식적으로 총을 들고 함께 사람을 향하게 되는데, 이렇게 어이없는 일로 발생한 사고사례들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
6. 수류탄
연습용 수류탄으로 계속 연습을 한다. 그러면서 어느정도 자세가 익고 난 후 (물론, 이건 연습 후 한참 지난 뒤의 얘기다) 실제 수류탄을 던지러 올라가게 된다. 자대에 가더라도 다시 던질일은 거의 희박하니 군생활 하며 딱 한 번 찾아오는 기회라고 생각하면 된다. 어렵거나 힘들지는 않지만, 목숨과 바로 연관된 문제라 절대로 정신줄을 놓으면 안된다.
수류탄은 안전클립을 제거하고 안전핀을 뽑은뒤 손에서 떨어지면 4-5초 내에 폭발한다. 그 폭발에 대해서는 수류탄 던지는 곳 근처만 가도 온 산이 진동하는 것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던지기 전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클립 제거 후 안전핀을 뽑고, 안전핀을 손가락에 걸고 있는 일이다. 모르고 안전핀을 떨어뜨렸다고 주으려 했다간 다음날 뉴스에 나오게 될 것이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나는 안전핀을 떨어뜨려서 주으려고 했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주의를 듣고 수류탄 던지는 곳에 섰지만, 긴장해서인지 안전핀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주으려 하는 순간, 옆에 있던 교관의 얼굴은 자신이 아끼던 도자기를 누군가 장난으로 던져버렸을 때와 비슷한 표정을 지었다. '야!야!야! 이.. 이 **끼야, 그...그냥 던져' 뭐, 사람이 실수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지만, 교관의 생각은 나와 달랐다. 그날 난 울 뻔했다.
<덧> 던질 때, '전방 수류탄' 을외치고 던지는 센스를 발휘해 보길 바란다. 당신도 분명 울게 될 것이다.
7. 주간행군, 야간행군
주간행군은 그냥 산책 정도다, 라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야간행군에 비하면 분명 '산책' 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해 봐라. 특히 대열의 뒷쪽에 섰을 때, 쉬지 않고 뛰어야 한다. 앞에서 조금 빨리 걷는 것이, 나비효과를 일으켜 뒤쪽의 사람들은 뛰어야 한다. 매번 하는 훈련소 조교들도 숨을 헐떡이며 뛰어 다닌다. 처음에 훈련소를 벗어나며 사회의 건물들을 지나 코스를 돌 때, 신기함도 잠시, 이름 모를 산을 오르며 헐떡이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물론, 행군을 마치고 돌아오면 상쾌하다. 발바닥에 물집은 상쾌함의 댓가 라고 생각하면 된다.
야간행군, 왜 수 많은 예비역들이 '그냥 옆에 달리고 있는 차에 뛰어들고 싶었다.' 는 이야기를 했을까, 몸소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 어깨에 감각이 없어지며,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걷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쉽게도 뒤쪽에서 걷는 조는 계속 뒤쪽에 걷는다. 주간행군과는 상황이 다르다. '군장'이 보너스로 업혀있다. 그 무게와 부담감에 대해서는 바로 앞에서 이야기 한 '어깨에 감각이 없어지며'로 대신하도록 하겠다. 처음 군장을 맨 가이들은 '에이, 이게 뭐가 무거워' 하며 나의 이런 이야기에 코웃음을 칠 수도 있다. 후후. 1시간 후, 잠시 휴식을 하고 다시 군장을 맬 때, 당신은 내 이야기를 뼈저리게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거기에 비까지 온다면, 당신의 아드레날린도 어쩔 도리가 없을 것이다. 사회에서 자주 하는 말로 그냥 뭐 됐다, 고 생각하면 된다.
야간행군의 팁은, 양말 여분을 제때 갈아신어 주는 것이다. 쉬는시간 마다 갈아신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안되므로 조금씩 아껴서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야간행군 전 식사는 평소 먹는 양의 2/3 정도만 먹어둔다. 종교행사에서 받은 초코파이가 있다면, 이때 넣어 주머니에 넣었다가 한입씩 먹는 것도 좋다. 보급으로 나온 건빵도 괜찮다. 아, 보관이 문제라면 세면백, 이라고 하는 것을 활용해서 숨겨둘 수 있다. 야간행군을 하며 먹었던 별사탕은 잊을 수 없다.
8. 총검술이나 숙영등은 물 흘러가듯
모든 훈련이 그렇겠지만, 남들 하는 것 만큼, 그대로 따라가면 된다. 한 사람만 갖다 놓고 그 훈련을 다 시키면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우(동기)들과 함께 훈련소 생활을 하다보면,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찾아 올 것이고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훈련도 막바지에 다달아 있을 것이다. 총검술이나 숙영등은 남들 하는대로 보고 따라서 뒤쳐지지 않을 정도만 하면 된다. 못하면 자신이 고달픈 까닭에 하나씩 배우며 점점 몸에 익게 될 것이다. 왜 '훈련소' 겠는가. 훈련을 통해 군인이 되어가는 과정이다.
'무기사용시기'나 '초병의 권한(맞나 모르겠음)' 같은 것은 자대에 가서도 고참들에게 테스트(?)를 받으니 외워 놓는 것이 좋다. 익혀 놓아서 안좋을 만한 것은 훈련소에 없다. 훈련소 가서 귀에 못박히도록 들을테지만,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조금이라도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훈련기간이 지겹고 얼른 벗어나고 싶지만은 않을 것이다.(라고 나도 이야기 하곤 있지만, 그래, 말은 쉽다)
자, 이제 '수료식'을 마지막으로, 모든 훈련이 끝난다. 얼마 되지 않는 기간동안이지만 벌써 정이 들어서 서로의 메일주소나 싸이주소, 연락처를 주고 받고, 나중에 꼭 연락하자고 신신당부를 하지만 연락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물론, 나는 훈련소때 큰 도움을 받았던 동기와 아직도 네이트온에서 이야기를 하긴 하지만, 그때만큼 절절하게 와 닿는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함께 어려운 시간을 잘 보냈기에 그만큼 정이 들었을 수도 있다. 대체로 나중에 백일휴가 나오는 날짜도 비슷하기 때문에 만날 수도 있고, 집에 가기 전 역 주변에서 술 한잔 하며 잘 버티자고 건배를 하게 될 수도 있다. (아쉽게도 이때는 모두 이등병이라 옆 테이블에 예비역이나 상.병장들이 있으면 건배도 크게 못한다)
짝대기 하나, 를 달았으니, 이제 군인이라는 것이 좀 실감날 것이다. 맛스타의 깊은 맛을 알게 될 것이고, 군대리아의 '장운동'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고생고생 했는데 이제야 짝대기 하나를 달아준다. 물론, 자대에 가면 이 짝대기 하나에도 엄청난 서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같이 훈련을 받던 상근들은 이때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다들 오들오들 떨며 '내 자대는 어떤 곳일까?'에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은 두려움과 기대감, 그리고 불안함과 설레임이 교차할 때, 상근은 집으로 돌아가 출퇴근을 준비한다. 뭐, 그게 나쁜 것은 아니다. 연정훈씨가 훈련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 훈련소 밖에 한가인씨가 와 있다는 소문이 돌며 많은 가이들이 '부러우면 지는거다'를 곱씹었지만, 감출 수는 없었다.
아무튼 이제 이등병이다. 그래 이제 시작이고, 자대에서의 깃털같이 많은 날들이 남아 있다. 탈 없이 훈련을 마친 가이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수고했다. 잘 견디고, 잘 마쳤다. 하지만 내 가슴이 아직도 아픈 이유는 뭘까.
"신병 받아라~"
궁금하다고?
다음편 <이등병, 휴가까지 온몸으로 버티는 방법>
<군생활 매뉴얼, 이등병 생존전략 1부> 를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