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년전 이야기군요.
저는 7월, 완전 한여름 군번입니다.
3사단 00연대 최전방 GOP 근무, 페바(맞나?)로 철수 후 한주에 두번씩 불시 준비태세, 화생방준비태세(죽음을 맞봄)
유격, 혹한기, 중대 ATT, 대대 ATT, 연대 ATT, 6.25참전용사 유해발굴(4주 텐트생활),
돼지 죽이기(콜레라), 대민지원(농사) 등
안해본 훈련이 없지만
제일 힘들었던것은 단연 '물부족' 이였습니다.
평소 보통 씻을 물이 없으며, 화장실 내리는 물, 빨래하는 물 등
너무 물이 부족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정도 근처 소방서에서 지원 나와 물을 주고 가지만 빨래하기에도 부족합니다.
정말 물이 삶에 있어 완전 소중하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꼈지요.
훈련을 아무리 힘들어도 괜찮았습니다.
물이 없는 생활은..
정말 생각하기도 싫을정도로 힘들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