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반합 뽀글이 라면 글을 보고서 생각 나는게 있어 몇자 적습니다.ㅎ
군에있을때 주특기는 암호병.
훈련을 나갈때는 암호차량을 이용하여 이동하죠. 암호병 및 인가된 사람이외에는 들어올수도 없는 아지트~
각설하고..ㅎㅎ
우리사단은 각 여단에 있어야 할 암호병들을 사단에 모아놓았죠.
3~4명정도만 있어야할 암호병이 14명정도있으니 근무자 이외에는 잔류인원이죠.
각종 작업에 투입...참고로 암호병은 경계 근무 및 불침번 근무는 안합니다.
겨울이 되면 남아있는 잔류인원.. 그중 서열 2위 였던나와 내위 바로 고참이랑
막 들어온 신병. 그리고 똘똘한 일병 하나 데리고 차량작업으로 연병장으로 내려갑니다.
암호차는 늘상 구석에 있기에 주변에 사람이 잘 안오죠.ㅋㅋ
차량안에 항상 비치되어있는 취사도구... 일병한테 라면 사오라 시키고 막내한테는 물떠오라 시킴.
투고인 내가 요리담당. 라면 끓기전에의 그 대기 시간동안 냉동 식품 사와 막내의 사제이야기 경청.
라면 끓으면 고참 쫄따구 할거없이 코박고 라면 먹었던게 기억나네요...
차량안에는 이중으로 문이 있어 밖으로 김이 못나가서 걸릴 염려가 없지만 안은 완전 사우나..ㅋㅋ
추운 겨울날 안에서 땀을 빼고 먹고 나오면 그 밖에 차가운 공기는 어찌나 시원하던지....ㅎㅎ
겨울이 되면 그때이 추억이 간간이 떠오릅니다.
대한민국 어디선가 잘 살고있을 그때 그시절 사람들이 생각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