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하지만...이등병때의 대실수 공개

트이데업 작성일 09.10.05 02: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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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문득 생각나서 창피하지만 한번 글 써봅니다 ㅋㅋㅋ

 

제가 후반기교육을 좀 길게 한달정도 받아서

자대 전입하고 한달 정도후에 바로 백일휴가를 갔었습니다.

그때가 6월초였었는데....더웠습니다 -_-;;

 

흔히 말하는 4.5초 보내고 부대에 복귀한 당일날 신고하고

바로 이등병모드로 전환했었습니다;;

그때 날이 더우니까 떠놓은 물이 자꾸 미지근해져서 시원한 걸로 갈아주고

또 미지근해지면 시원한 걸로 갈아주곤 했었는데 복귀하자마자

제일 처음에 한일이 물 떠오는 것이었는데 정수기가 내무실 밖 복도 중간에 있어서

거기에 가서 물을 뜨고 있었습니다.

 

혼자 물을 졸졸졸 받고 있는데 밖에서의 4.5초가 생각이 나는겁니다 -_-;;

저도 모르게 제 표정 안보이게 벽보면서 히죽히죽 웃으면서 

아름답고 즐거웟던 찬란한 4.5초의 추억을 떠올리고 있었지요

 

그순간 다른 내무실 병장이 하나 스~윽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번개같은 동작으로 헤벌레하던 표정을 휙! 지워버리고 똘망똘망한 표정으로 손을 척 올리고 경례를 했었지요

 

원래라면 "충성!" 을 해야하지만.....(다른 부대는 뭐 단결이니 뭐니 하지만 저희는 충성)

..............충성을 해야했는데.........

 

 

난 그 순간 대체 왜?????............

 

 

손을 척 눈썹 끝에 올리면서..........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안녕하세요!!!!

 

 

라고 했는지 ㅡ,.ㅡ;;;;;;

 

 

 

그 후에 어떻게 됬냐고요?

잠 12시에 잤습니다 ^^;;; 군대식으로 하면 24시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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