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문득 생각나서 창피하지만 한번 글 써봅니다 ㅋㅋㅋ
제가 후반기교육을 좀 길게 한달정도 받아서
자대 전입하고 한달 정도후에 바로 백일휴가를 갔었습니다.
그때가 6월초였었는데....더웠습니다 -_-;;
흔히 말하는 4.5초 보내고 부대에 복귀한 당일날 신고하고
바로 이등병모드로 전환했었습니다;;
그때 날이 더우니까 떠놓은 물이 자꾸 미지근해져서 시원한 걸로 갈아주고
또 미지근해지면 시원한 걸로 갈아주곤 했었는데 복귀하자마자
제일 처음에 한일이 물 떠오는 것이었는데 정수기가 내무실 밖 복도 중간에 있어서
거기에 가서 물을 뜨고 있었습니다.
혼자 물을 졸졸졸 받고 있는데 밖에서의 4.5초가 생각이 나는겁니다 -_-;;
저도 모르게 제 표정 안보이게 벽보면서 히죽히죽 웃으면서
아름답고 즐거웟던 찬란한 4.5초의 추억을 떠올리고 있었지요
그순간 다른 내무실 병장이 하나 스~윽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번개같은 동작으로 헤벌레하던 표정을 휙! 지워버리고 똘망똘망한 표정으로 손을 척 올리고 경례를 했었지요
원래라면 "충성!" 을 해야하지만.....(다른 부대는 뭐 단결이니 뭐니 하지만 저희는 충성)
..............충성을 해야했는데.........
난 그 순간 대체 왜?????............
손을 척 눈썹 끝에 올리면서..........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안녕하세요!!!!
라고 했는지 ㅡ,.ㅡ;;;;;;
그 후에 어떻게 됬냐고요?
잠 12시에 잤습니다 ^^;;; 군대식으로 하면 24시군요 ㅋㅋ
[자기도 모르게 웃었다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