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한지 5년이 되었는데 군대에서 있었던 안좋은 기억들은 이제 거의 희석되었지만 유독 아직까지 정말 용서가 안되는 고참
이 하나 있습니다.. 저랑 1년2개월차이나는 고참이 하나있었는데 제 동기들을 정말 유난히 괴롭히는 고참이었
죠..
뭐 다른분들도 군대에서 많이들 고생하셨으니 이것저것 고생한거 적진 않겠지만 가장 기억나는 에피소드 하나는
야간 탄약고 근무를 같이 서다가 심심하다면서 k2 총구를 제 입속에 들이민적이 있었는데 근무설때 보통
셀렉터를 안전으로 해놓는데 그때는 자동으로 해놓고 입속에 총구를 넣는데 비록 공포탄이었지만
순간 정말정말 이대로 죽는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또한 아직까지 이 고참을 용서못하는 이유.. 저만 그런게 아니라 후임들을 너무 괴롭혀서 보다 못한 제 위에 몇 고참들이
꼰질러서 못된 고참이 영창을 가게 되었는데 갔다와서는 정작 꼰지른 고참한테는 뭐라 안하고 만만한 제 동기나
후임들한테 와서 한다는 말이 '너 집주소 다 알고 있으니깐 니가 나 영창보냈으니 ,(이 고참 이 근무시간이나휴가날짜 올려주
는 행정계원이었음) 나 전역하고 니 엄마, 여동생 xx할거다 기다리고 있어라..'
이런 사람은 그냥 인간이 덜 된거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고 생각해서 아직까지 이 사람은 보고 싶은 생각도 전혀없습니다..
다른 전역하신 분들도 이런 고참이 있으셨나요? 아님 이런 고참이 특이 케이스??
(제가 고문관이거나 딱히 이 고참한테 못보인것도 없음.. 그냥 만만하게 보이는 후임은 다 괴롭혔고, 더 윗 고참들은
이 고참이 좀 생긴것도 무섭고 덩치도 엄청 크고 해서 터치를 못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