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00년 6월...(의경)자대 배치를 받고 한달이나 되었을까??? 그당시 한참 이슈였던 매향리미군 폭격장...
그곳에 갔더니 전국에서 몇십개 중대 차출되어서 원정와 있었지요...
점심때쯤 철조망 넘어서
우~~~하는 소리 들리더니 여기저기서 돌 날라오고~~~
그때부터 집(전북 xxxx중대)에 올때까지 정신이 하나도 없더이다~~~
하루종일 여기저기 팔려다니다가 집에 올라고
소대 고참이 "승차!" 하길래 승차~~~하고 열라 뛰었습니다...
차량에 승차하고 나니 이상합디다...
좀전에 같이 승차~~~외쳤던 고참들이 벌써 조용히 깨스 상태에서
처음보는 소대 고참에게 욕 절라 얻어먹고 있고...
분위기가 아무래도 이상해서 주위를 쭈욱~둘러봤더니
분명 우리차에는 차량용 소화기가 앞문쪽에 있었는데 뒷문쪽으로 와있고 모두들 저bird끼 뭐야? 하는
눈으로 쳐다보고~~~처음보는 고참이 저에게 와서 경상도 말로 묻습니다...
아저씨 누군교?
이차 전북 xxxx중대차량 아닙니까???
깨스에 걸려 있던 사람들 몽땅 웃습니다...
그 사람도 어이가 없던지 우리는 부산에서 왔는데요? 하면서 웃어버리고...ㅡㅡ;;
헉~~~x됐다...는 표정으로 울라고 하는데 그 사람이 무전으로 우리중대 찾아줍디다...
쫌 있다가 온 우리소대 중간고참들이 저 찾아서 대려가면서 하는말~~~
중간고참 --- 부산에 놀러가고 싶냐? 해운대 가고 싶냐고?
본좌 --- 아닙니다...
중간고참 --- 500원 꺼내주면서 "야 이걸로 차비하고 저차 타고 꺼져~~~
끌려오면서 봤더니 글쌔 우리소대차량이랑 그 경상도 중대 차량이랑 번호가 똑같습니다...
(타 지역으로 원정갈때는 지역감정등 여러가지 이유로 청테이프로 번호판 덕지덕지 붙여서 번호식별 잘안됨...)
아~~~잘못했음 고아될뻔 했슴다...
다행히도 소대 분대장급 고참들이 사람들이 워낙 좋아서 막내때는 그럴수도 있으니깐 뭐라 하지 말아라~~~
해서 조용히 넘어갔다는...ㅡㅡ;;
음어 사용 안할려고 다른말들 사용하다보니 쫌 거시기 하기도 하네요...
음어 사용 자제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