삥 때의 추억

leecp 작성일 09.10.14 01: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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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전경으로 복무했던 사람입니다...

 

가을에 입대해서

 

전경으로 차출되고 서울에 잇는 모 경찰서 타격대로 자대배치 받을때 쯤 되니까

 

11월달이더군요..

 

겨울 초읽기인 날씨인데

 

내무실 바닥은 손을 대기가 무서울 정도로 뜨겁게 해놓았더군요..

 

(참고로 타격대 내무실은 기동대 전의경들이 쓰는 2층침대식 내무실이 아니라 일반 육군 내무실이랑 비슷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경찰서 기관실에서 근무하는 기능10급 직원이 잇는데

 

지 귀찮다고.. 온도조절안해놓고 최고온도로 해놓았던 겁니다..ㅅㅂ ㅅㄲ가.......

 

밤에 자는데 이불에 그려진 참수리 날아간다고

 

깍지끼고 시체처럼 자게하더군요..

 

신병이라 매트리스도 못깔게하고...

 

너무 뜨겁고 꼬리뼈가 배겨서 새벽녘에 간신히 잠들었다가

 

다리가 무의식 중에 살짝 들렸는데

 

불침번스는 고참이 화장실로 불러내서 줘털더군요..

 

ㅋㅋㅋ 근무스고 돌아오는 고참마다 깨워서 담배물리고..ㅎㅎ 거참..

 

그덕에 자대온지 이틀만에

 

꼬리뼈 아랫 부분, 엉덩이 양쪽 사이가

 

짓무르고 터져서 팬티를 피로 적셨던 기억이..

 

나중엔 제대로 걷지도 못하겠더군요...

 

쩝..

 

삥때라 아파도 아픈척도 못하고...

 

잠도 못자고...

 

문득 생각나 끄적거려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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