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마짜리 인데 ....

슈퍼스탈리온 작성일 09.12.01 15: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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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기에 대해 평가하는 기준은 대략 세 가지다. 얼마나 세력화가 되었는가? 얼마나 필요를 충족하는가? 그리고 마지막이 그러한 것들을 내내 유지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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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세력화에 대해서는 간단히 같은 비용이라고 할 때 f-22 40대와 f-16 100대 가운데 어느 쪽을 선택하겠느냐의 문제라 보면 된다. 당연히 성능이야 f-22가 한참 우세하다. 그러나 과연 40대의 f-22로 한반도의 하늘을 모두 커버할 수 있을까? 유사시 필요한 때 필요한 곳에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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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세계대전 당시 최강의 전투기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최초의 실용제트전투기 me262 슈발베... 그러나 실제 생산된 양은 1400대 정도이고 실전에 투입된 것도 400대 남짓이다. 머스탱이나 스핏화이어, 선더볼트 등 연합군의 주력전투기도 어지간하면 생산대수가 1만 대를 넘기고 있었고, 독일의 주력전투기 bf109는 3만 대 이상, fw190도 1만대 이상 생산되어 배치되었다. 과연 어느 쪽이 전쟁에 더 많은 기여를 했을까?

성능만 놓고 따진다면 타이거와 타이거2를 넘어설 전차가 당시 연합국에는 없었다. 그러나 그 생산대수는 고작 1300여 대였고, 그 앞에는 그 수십배가 생산된 셔먼과 t-34가 있었다. 당장 티이거와 타이거2가 존재하는 전장에서는 압도적인 숫적 열세에서도 어느 정도 선전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숫적으로 부족한 이들이 모든 전장을 커버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따라서 대부분의 전장에서 독일군 병사들과 함께 한 것은 성능에서 한참 떨어지는 4호전차나 3호돌격포였다. 과연 어느 쪽이 기여도가 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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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세계대전 내내 독일군을 괴롭혔던 문제 가운데 하나가 고질적인 전차부족이었다. 4호전차조차 부족해서 원래는 보병지원용으로 개발했던 3호돌격포를 대전차용으로 다시 개량해 사용하고 있었고, 체코를 합병하면서 확보한 38t전차의 차대를 이용해 마더 대전차자주포와 햇쩌를 생산해 거의 기갑부대의 주력을 이들로 채우고 있었다. 과연 당시 독일군에 필요했던 것은? 적지만 더 우수한 전차? 혹은 성능은 떨어져도 전장의 빈틈을 채워줄 값싼 더 많은 전차?

괜히 미국에서 고성능의 f-15를 개발하고도 다시 f-16을 개발해 함께 운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f-22가 양산된 지금에도 여전히 f-15는 현역에서 운용중이며, f-22와 함께 운용할 f-35도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 개발하고 있다.(솔직히 이쪽은 이미 거의 실패나 다름없지 않나 싶기는 하지만.) 왜? 미국이 지켜야 할 하늘이 그리 넓은데 양적으로 충분히 확보하기에는 f-22가 너무 비싸니까. 그래서 비싸지만 보다 강력한 전투기를 항공우세전투기로써 주력으로 삼고, 그를 보조하여 양적인 규모를 달성할 수 있는 보다 저성능의 값싼 전투기를 함께 운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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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조차도 사실 미국이나 러시아 정도나 할 수 있는 돈*이고, 미해군조차 최근 f-14까지 퇴역시키며 fa-18e/f 슈퍼호넷 단일기종으로 통일한 것을 보더라도 될 수 있으면 단일기종으로 운용하는 쪽이 여러가지로 비용이나 노력도 적게 들고 편하다. 기왕에 같은 값이면 하이에 해당하는 전투기를 몇 대 더 살 수도 있다. 미국이야 보유한 전투기의 규모 자체가 차원이 다르니 그런 돈*도 하며 여유를 부릴 수 있는 것일 테지만 과연 그에 훨씬 못 미치는 다른 나라들도 그래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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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또 떠오르는 것이 효종의 선택이다. 당시 조선은 나선정벌의 와중에 러시아군이 사용하던 수석식 소총을 노획하고 있었는데, 이것을 복제하여 생산할 것을 논의할 때 결국 비용문제로 포기하고 말았었다. 조선후기 조선군이 보유하고 있던 조총의 양이 무려 3만 정에 이르렀는데, 화승총에 비해 세 배나 비싼 수석식소총으로 대체하기에는 그 비용이 조선의 재정에 너무 큰 부담이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비싸다고 생산량을 거기에 맞춰 줄이면 당장 조총으로 무장할 수 있는 병력의 규모가 3분의 1이 되니 그것도 난감한 것이고. 당장 수석식소총을 중요하게 써야 할 상황도 아니니 질과 양 가운데 양으로 타협을 본 것이다. 물론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총기의 발전이 화승총에서 멈춰버린 것이 아쉽지만 그 또한 당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선택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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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과연 필요에 충족하는가? 당연하다. 무기를 만들어 쓰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실제 싸움에서 쓰기 위해서다. 그런데 그 무기가 그 쓸모에 맞지 않다면?

앞서 언급한 타이거의 경우가 그렇다. 타이거와 같은 중전차가 쓰일 곳이 어디이겠는가? 적의 막강한 화력을 몸으로 받아가며 압도적인 이쪽의 화력으로 적을 제압, 돌파구를 형성하는 것이다. 적의 방어를 뚫고 돌파구를 만든 뒤, 후속부대에게 전과의 확대와 추적을 맡겨 궁극적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그래서 또 타이거와 같은 중전차들은 항속거리도 짧다. 멀리 갈 일이 없으니까. 추격전은 타이거같은 중전차가 아닌 판터나 4호전차 같은 주력전차들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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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문제는 정작 타이거가 본격적으로 생산되어 배치될 무렵 독일에게 그만한 전장이 있었던가 하는 것이다. 타이거의 데뷔가 북아프리카의 튀니지와 동부전선의 쿠르스크 전투인데, 이때부터 이미 독일은 전쟁의 주도권을 잃고 단지 패배를 늦추는 지연전을 펼치고 있던 상황이었다. 타이거가 그리 많이 버려지게 된 이유가 그것이었다. 퇴각이란 기본적으로 순발력과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데 티이거는 그 긴 퇴로를 견뎌낼 내구성이 부족했던 것이었다. 국지적인 전투에서 적의 공세를 압도적인 화력과 방어력으로 막아내며 퇴로를 확보할수는 있어도 자체적으로 함께 퇴각할 지구성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적에게 격파된 것보다 도저히 움직일 수 없게 되어 버려지고 파기된 것들이 더 많다 할 지경이었다. 한 일은 많았지만 과연 그것이 쓸만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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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타이거 자체는 처음 설계한 목적에 만들어진 것이 맞았다. 공세적인 전투에서 적의 저항을 분쇄하고 돌파구를 만들어 후속부대에 인계한다... 그러나 실제 전장에 투입되었을 때는 그럴만한 전장이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았다. 그래서 단지 퇴로를 확보할 목적으로, 적의 추격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에서, 그렇게 소모되고 별 역할도 못하고 단지 그 압도적인 성능에 대한 인상만 남기고 말았었다. 실적은 좋은데 과연... 이라며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는 이유다.

이와는 달리 bf109의 경우는 대전 중반 이미 구식이 되어가고 있었지만 파트너인 fw190이 워낙 고고도에서는 젬병인 탓에 여전히 가장 든든한 하늘에서의 방패로 쓰이고 있었다. 아예 운동성도 포기하고 오로지 더 높이 더 빨리 상승력과 속도만을 높인 변태전투기 - 전투기라기보다는 밸런스를 잃고 고고도요격기가 되어가고 있었지만 그러나 시도때도 없이 독일의 하늘을 뚫고 폭탄의 비를 뿌리는 연합국의 폭격기를 막아내는 데는 이 이상이 없었던 때문이었다. 성능이야 어떻든 당시 독일인들에게 있어 bf109야 말로 고마운 수호자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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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이야 조금 떨어지더라도... 미해군이 끝까지 a-6를 고집하여 운용하다가 1993년에야 겨우 퇴역시킨 것도 속도도 느리고 운동성도 떨어지고 전자장비도 구식이지만 그만한 폭장량을 갖는 전폭기가 미해군에 달리 없었기 때문이었다. f-14가 오로지 요격능력에만 특화된 전투기가 되어 버린 것도 소련군폭격기의 혹시나 있을 지 모를 대함미사일공격에 대비해 원거리에서 이들을 요격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쓸데없이 값만 비싸고 요격능력 외에는 달리 볼 것이 없는 f-14는 냉전이 끝나고 이리저리 굴려보다 도저히 견적이 나오지 않아 몇 해 전 모두 퇴역시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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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당장에 가장 요긴한 것은 실제 전장에서 쓰일 수 있는 무기일 것이다. 스펙이 어떻고 그에 쓰인 기술이 어떻고가 아니라 당장의 전장에 필요한 성능을 가진 무기다. 더불어 앞서 언급한대로 세력화가 가능하다면 더 좋을 것이다. 보도듣도 못한 검증도 안된 최첨단 무기가 아니라 당장에 그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그런 무기다. 물론 그 수가 충분히 많으면 더 좋겠지. 바로 지금 당장 내게도 필요한 만큼 돌아올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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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 얼마나 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가... 사실 이건 무기 자체보다는 그 사회가 갖고 있는 문명적인 힘에 관계된 것인데, 예를 들어 같은 기병을 운용하더라도 농경국가와 유목민족은 그 방식이 다르다. 유목민족이야 말을 타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으니 일단 말을 탈 수 있으면 모두 기병으로 동원할 수 있는 것이고, 농경국가의 경우는 따로 추려 모아 훈련시켜야 했다. 말을 동원하더라도 유목민족은 어차피 기르던 것이 말이니 자기 말을 끌고 가면 되지만, 농경국가에서는 일부러 말을 따로 길러야 했고, 사야 했고, 또 중앙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었다. 그런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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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개발해 사용했던 ki61 히엔도 그런 예였다. 히엔의 엔진은 당시 액랭식 엔진으로서 걸작엔진 가운데 하나였던 bf109의 db601엔진의 설계도를 독일로부터 넘겨받아 자체생산한 것이었다. 기본적인 성능도 훌륭했고 신뢰성도 좋았다. 공랭식 엔진밖에 생산하지 못했던 일본군에 있어 새로운 전투기를 개발할 수 있는 훌륭한 토대가 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당시 일본의 생산력이 이 엔진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버거웠다는 것이다. 액랭식 엔진이란 원래 공랭식 엔진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예민한 것인데 그에 쓰일 베어링의 품질조차 일정하게 유지하지 못했으니. 숙련된 기술자들마저 전장으로 끌려간 상황에 후방에서 징집된 여학생들이 대신해 낡은 기계를 조작해 부품을 만들어야 했으니 그 품질이란 이루 말할 게 못되는 것이었다. 여기에 또 전장에서도 겨우 기본만 배우고 배치된 정비병들도 이 엔진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었고. 이래저래... 성능은 충분히 훌륭했지만 정작 하늘로 띄우려 해도 띄울 수 있는 기종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결국 다시 돌아간 것이 일본이 자체개발한 공랭식 엔진을 탑재한 ki100오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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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당시 독일이 개발중이던 이른바 신무기라는 것들이 갖고 있던 공통된 문제였다. 물론 양산 자체도 문제는 문제였다. 과연 당시 독일의 산업력으로 그같은 신무기들을 충분히 생산할 수 있었겠는가? 그러나 그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과연 그렇게 생산하더라도 유지보수가 가능했을까? 워낙에 유독한 제트연료로 인해 연료가 새면 조종사가 그대로 녹아버렸다고 하는 me262의 예가 아니더라도, 기껏 목제전투기를 만들어놨더니 접착제의 불량으로 분해되어 버리더라는 예가 아니더라도, 하긴 독일이 그렇게 제트엔진에 집착했던 이유도 충분한 출력의 액랭식엔진을 개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던 때문이기도 했다. 일단 만들어 띄우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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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각궁이 그리 우수하다지만 사실 일본에 가면 이것처럼 쓸데없는 것도 없다. 이성계도 위화도에서 회군하면서 명분으로 내세운 것 가운데 하나가 장마기간이라 활이 풀어진다는 것이었다. 각궁은 기본적으로 아교로 재료들을 접합시키는데, 온도가 높아지고 습도가 높아지면 아교가 풀어지면서 접착력이 극도로 저하되는 단점을 보였다. 한 마디로 여름 - 특히 장마철에는 무용지물이라는 거다. 우리보다 기온이 높고 습도가 높은 일본에서라면?

일본의 나가야리가 우수하기는 하다. 일단 길고 무시무시하고... 그러나 조선에서 주로 생산되는 목재는 참나무나 소나무, 박달나무로 일본의 삼나무에 비해 생장이 늦다는 문제가 있었다. 나가야리가 좋은 건 아는데, 당장 조선후기가 되면 집지을 나무조차 쓸만한 것을 구하기 힘들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면서는 심지어 왕릉의 나무까지 베어 목재로 쓰려 했던 것이었고. 나가야리를 도입하는 건 좋은데 과연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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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 전술도 좋고 다 좋지만 자기 수준에 맞는 무기가 최고라는 것이다. 당장 최첨단 제트전투기를 공짜로 준다고 그것을 운용유지할 능력이 안되면? 기술도 안되고 돈도 안되고 그래서 썩혀두어야 한다면? 태국이 보유한 경항모도 그 짝이다. 도대체 해군 자체가 변변히 갖추어지지 않은 나라에서 항모가 있다고 그것을 바다로 내보낼 수나 있는가? 탑재헬기도 없이 바다를 떠도는 독도함만큼이나 덩치만 큰 무용지물에 불과한 것이다. 성능이야 어떻든. 그 쓰임이야 어떻든.


결론은 얼마나 필요한 때에 필요한 곳에 요긴하게 적절히 쓰일 수 있는가 하는 게 되겠다. 그러기 위해 숫적인 여유가 필요한 것이고, 또 그러기 위해 그에 적합한 성능도 필요한 것이고, 스펙도 바로 그를 위해 존재하는 것일 테고, 또한 항상 예측할 수 있는 상태로 놓여야 하기에 운용유지 또한 빠뜨릴 수 없는 것이고. 요컨대 쓰임이다. 무기가 만들어지고 쓰이는 본질적인 이유.

물론 내가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역시 디자인 하나다. 당연하지 않은가? 위의 세 가지 기준으로 보았을 때 사실 내가 특별히 신경써야 할 부분들은 거의 없다. 내가 직접 그것들을 구입해 실제 운용할 것도 아니고, 내가 전투기를 좋아한다고 그것을 타고서 실제 싸움에 나설 것도 아니고, 그냥 보고 즐기는 거다. 그렇다면 그 필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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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기 좋은 거다. 보기 좋고 예쁘고. 잘 생기고 멋지고. 혹은 기괴하고 개성적이고. 그 이상이 필요할까? 말했듯 내가 직접 타고 쓰는 게 아닐 텐데 말이다. 직접 그에 관계가 있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어차피 직접 쓰지도 쓸 일도 없을 것.

아무튼 밀리터리 마니아 가운데 빠지기 쉬운 함정이라 하겠다. 워낙에 무기라는 것을 데이터로만 보다 보니... 전장이 얼마, 무장은 뭐로, 방어력이 어떻고... 그래서 또 하는 말. 이게 더 많이 생산되었다면, 이게 더 일찍 생산되어 배치되었다면... 그러나 그것들이 그렇게 많이 생산되지 못한 것이나, 더 일찍 배치되지 못한 자체가 그 무기의 한계라는 것이다.

무기란 무기 자체만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다. 하다못해 관상용이라도 그것을 보고 즐기는 사람의 목적을 위해 존재한다. 그에 얼마나 적합하느냐... 가장 좋은 무기는 그에 맞는 무기일 것이다. 뭐든. 나의 경우는 그것이 디자인인 것이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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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주) 천년천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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