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아덴만을 지켜라”
지난 3월 청해부대가 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역에 파병돼 해적들로부터 선박보호 임무를 수행한 지 250여 일이 지났다.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B1%B9%B9%E6%C0%CF%BA%B8">국방일보는 본지 기자를 아덴 만에 파견, 그동안 780여 척의 국내외 선박을 호송하며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B4%EB%C7%D1%B9%CE%B1%B9+%C7%D8%B1%BA">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드높인 청해부대의 활약상을 4회에 걸쳐 생생히 소개한다.
“여기는 대한민국 청해부대입니다. 현 시간부로 호송작전을 종료합니다. 남은 항해 기간 중에도 귀선의 안전 항해를 기원합니다.” 지부티 현지시간 11월 29일 오전 10시 30분, 청해부대의 4500톤급 한국형 구축함(DDH-II) 대조영함은 오만 근해에 도달하자 ‘이제는 위험 구간을 통과했으므로 호송작전을 종료한다’는 사실을 민간 선박에 알렸다.
“여기는 삼미슈퍼스타즈호. 정말 감사합니다. 아덴 만을 지날 때마다 무섭고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해군 군함이 지켜 주니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항해했습니다.” 국제 상선 무전망을 통해 들려오는 2만8327톤급 벌크선 삼미슈퍼스타즈호 선장의 경쾌한 목소리에는 한 고비를 넘겼다는 안도감이 잔뜩 묻어난다.
청해부대 대조영함(오른쪽)이 소말리아 북쪽 아덴 만 해역에서 벌크선 삼미슈퍼스타즈호 등 한국 국적 상선을 호송하면서 항진하고 있다.
삼미슈퍼스타즈호에 뒤이어 대조영함 오른쪽 1500야드 거리에서 항해하던 4만4704톤급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BE%D7%C8%AD%C3%B5%BF%AC%B0%A1%BD%BA">액화천연가스운반선 가스미라클호도 무전망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해 온다.“우리 해군 함정이 지구 반 바퀴나 돌아 이곳까지 와서 대한민국 선박을 보호해 주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든든하게 호송해 주신 대조영함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민간 선박의 감사 인사가 함교 마이크를 통해 들려오자 청해부대장 겸 대조영함 함장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B1%E8%BD%C2%BF%EC">김승우 대령, 참모장 최성목 중령 등 청해부대와 대조영함 지휘부ㆍ참모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진다.
가스미라클호가 무전망을 통해 “너무 고맙다”며 해군 칭찬을 멈추지 않자 대조영함 함교에서 당직근무 중인 장병들도 비로소 긴장을 풀고 하얀 이를 드러내며 함박웃음을 떠뜨렸다.
40~44도를 넘나드는 고온, 80~90%에 이르는 높은 습도를 견디며 민간선박을 호송하는 작전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호송작전이 끝날 때마다 감사 인사와 고마움을 전해 오는 반가운 목소리 덕에 청해부대 장병들의 사기는 항상 드높을 수밖에 없다.
청해부대 대조영함의 주 임무는 아덴 만을 통과하는 600여 마일의 항로를 왕복하며 민간선박들을 안전하게 근접 호송하는 것. 이 같은 호송작전 중에는 해적들의 공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호송대형을 형성한 상태에서 항해한다.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C1%A62%C2%F7+%BC%BC%B0%E8%B4%EB%C0%FC">제2차 세계대전 당시 주축국 잠수함 공격에 대처하기 위해 영국과 미국이 대서양에서 운용했던 호송선단식 호송작전이 아덴 만 해역에서 60여 년 만에 재현되는 것.
청해부대 대조영함과 삼미슈퍼스타즈호·가스미라클호는 지난달 27일 오전 10시 지부티 앞바다에서 처음 만났다. 한국 상선들이 안전하게 아덴만을 통과할 수 있도록 지난 3일 동안 청해부대는 치밀한 호송작전을 전개해 왔다.
청해부대 대조영함 작전관 황호 소령은 “호송작전 중에는 청해부대가 민간 선박의 침로와 속도, 선박 사이의 거리 등을 세심하게 조율해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게 된다”며 “레이더를 통해 미확인 선박이 식별되면 민간선박에 즉시 통보하는 등 보다 안전한 호송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부티ㆍ소말리아ㆍ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BF%B9%B8%E0">예멘ㆍ오만에 둘러싸인 아덴 만은 세계에서 해적들이 가장 많이 출몰하는 곳 중 하나로 악명이 높은 해역이다. 하지만 지중해와 인도양을 이어주는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BC%F6%BF%A1%C1%EE">수에즈 운하 입구에 자리 잡은 아덴 만은 피하려야 피할 수 없는 핵심 교통로.
해적에게 공격당할 가능성이 높지만 어쩔 수 없이 불안한 마음으로 위험을 감수하고 아덴 만을 통과해야 했던 한국 국적의 민간 선박들에 청해부대 대조영함은 그 누구보다 든든한 수호자다. 청해부대 1진 파병 이후 지금까지 대조영함의 호송을 받던 선박이 해적에 공격당해 피해를 입은 사례는 단 1척도 없다.
청해부대장 김승우 대령은 “이날 44차 호송작전까지 포함해 청해부대 1ㆍ2진이 그동안 호송한 국내외 선박의 총수는 780여 척에 달한다”며 “앞으로도 청해부대는 우리 국민과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제공 : 국방일보 2009 / 12 / 01 기사입니다..
알 림 : 사진은 제가 살포시 여기저기서 ㅎㅎ 가지고 왔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