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의 국방과학연구소 시험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한 명이 숨지고 다섯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3일 오전 11시38분쯤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고소성리 다락대사격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이 시간까지 사망 1명, 중상 2명, 경상 3명 등이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총탄약시험장에서 155㎜ 자주포 고폭탄 성능실험 중 발생했다.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는 "업체에 용역시험을 의뢰해 시험을 하다가 탄이 포신 안에서 폭발했다"며 "현재 원인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는 60여 명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연구원 정모(40)씨로 전해졌고, 부상자 공모(33)씨는 두 팔 봉합 수술을, 김모(36)씨는 파편 제거 수술을 의정부 성모병원에서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 내에 있는데 천둥보다 10배쯤 큰 소리가 나 깜짝 놀랐습니다"
3일 오후 6명의 사상자를 낸 155㎜ 고폭탄 폭발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국방과학연구소 총탄약시험장 입구.
사고 현장은 시험장 입구에서 3㎞ 가량 더 들어가야 하지만 바로 옆 포병부대가 외부인과 취재진의 출입을 철저히 막아 삼엄한 분위기였다. 취재 차량과 군(軍) 차량이 좁은 시험장 입구 도로 양쪽에 빽빽히 들어차 있는 상황에서 수시로 들락날락해 사고를 실감하게 했다.
인근 부대에 있던 한 간부는 "평소 포탄을 발사할 때보다 훨씬 큰 소리가 났다"며 폭발 당시를 설명했다.
사고 현장은 시내에서 10㎞ 이상 떨어져 있고 입구를 제외하고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반경 2㎞ 이내에는 민가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부상자들은 사고 직후 119구급대에 의해 경기북부지역의 병원 3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공병찬(31)씨 등 중상자 2명만 의정부 성모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경상자 3명은 1시간 정도 치료를 받고 귀가했거나 병원을 서울쪽으로 옮겼다.
경찰과 군(軍)은 현장 조사와 사고 수습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유족과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의원들의 현장 방문도 잇따랐다.
숨진 정씨의 친형과 친구는 시험장 입구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서둘러 사고 현장으로 들어갔다.
사고 현장에서 30분 가량 보고를 받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영우(한나라당, 포천.연천) 의원은 "두꺼운 포신이 두동강이 난 것처럼 부러져 있고 옷가지 등이 흩어져 있어 당시의 폭발 위력과 처참한 상황을 짐작하게 했다"며 "사고 현장은 수사팀 일부만 들어갈 정도로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포 주변에는 계약직 고용원 3명과 연구원 3명이 포탄을 장착 중이었다고 들었다"며 "각자 어떤 역할을 담당했는지는 군 당국이 조사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숨진 정씨의 시신은 사고 발생 6시간여만인 오후 6시가 다 돼서야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는 연천의료원으로 옮겨져 안치됐다.
자료제공 : 연합뉴스
사망자도 있다고 하는데... 이룬 ㅡ,.ㅡ;; 이런 사고가 날때마다 ....
아마도 하얀 천으로 덮어진게 사망자가 아닌듯 싶네요 ㅡㅡ;;
사진만 봐도 정말 처참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