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 우리의 시선이 집중되어 있고 나이지리아가 예전에 비해 약해졌다는 언론의 설레발적인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오히려 수비진과 미들진이 예전에 비해 단단해졌다는 느낌도 드네요.
프랑스 리그1이나 프리미어십에서 뛰는 선수들을 위주로 굉장히 수준 있는 선수들이
수비, 미들진에 포진하고 있어 밸런스가 잘 잡혀 있는 느낌입니다.
단, 원톱 타입의 공격수가 마땅찮은데, 노장 카누가 여전히 대표팀으로 출장할지가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그다음....선수 개개인에 대해 살펴볼까요??
대략 9명 정도를 알아봅니다....
오녜가치 아팜 (DF, 프랑스리그 니스)
수비진의 떠오르는 신성 오녜가치 아팜입니다. 제가 국대 경기를 많이 본것은 아닙니다만,
이친구는 2006년에 리그1 니스에 입단한 이후 4년간에 걸쳐 팀내 위상을 높여나가는 중입니다.
중앙수비 치고는 왜소한 신체조건을 갖고 있으나, 순발력이 좋고, 풀백을 볼수 있을 정도로 마크맨 전담 능력이 좋다고 하네요.
중앙 수비로 세우게 되면 피지컬이 좋은 대니 시투, 조셉 요보등과 좋은 파트너십을 이룰듯 싶네요.
조셉 요보(DF, 프리미어리그 에버튼)
앨런 스텁스, 데이빗 위어, 졸레옹 레스콧, 스테판 자기엘카 등 많은 파트너들이 클럽을 오가는 와중에도,
홀로 8시즌째 에버튼의 중앙수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조셉 요보입니다.
만년 중하위권 팀이던 에버튼 역시 요보의 8년 활약과 더불어 안정적인 EPL 상위권 팀으로 발돋움했습니다.
요즘들어 잔실수가 부쩍 잦아지면서, 노쇠화가 온것은 아닌가에 대한 의혹도 있습니다만,
여전히 필드를 넓게 바라보는 시야로 수비진을 잘 정비합니다.
타예 타이오(DF, 프랑스리그 마르세유)
리그1 탑클래스 풀백이지요. 빠른 발과 적극적인 공격가담이 돋보이구요.
특히 스핀을 전혀 먹이지않고 일직선으로 뻗어가는 강력한 왼발 프리킥이 일품입니다.
굳이 수식어를 붙이자면 '리그1 최고의 왼발키커'랄까요....
단, 수비에서의 집중력만큼은 최고 레벨이 아니라고 보이구요, 그런만큼, 역습을 통해 측면을 후벼파는것이 가능해보입니다.
절대로 왼발 킥이 용이한 자리를 내주어서는 안됩니다.
세이 올로핀자나(MF, 프리미어리그 스토크시티)
설기현과 1년넘게 팀 동료였던 올로핀자나 선수입니다. 아마 설기현 선수가 잘 알고 있을듯 싶구요.
챔피언십 소속이던 울브스에서 4년간 뛰면서 자질을 인정받아 2년째 EPL팀에서 뛰고 있습니다.
올해는 헐시티에서 거의 주전급의 위상을 부여받고 있구요.
셋피스시 공격 가담이 굉장히 좋고, 기본적인 수비력을 갖추었으나,
전형적인 파이터와는 거리가 먼,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입니다.
꽤나 괜찮은 시야를 갖고 있죠. 대표팀에서는 아마 미켈의 보디가드 역할을 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존 오비 미켈(MF, 프리미어리그 첼시)
네, 아마 나이지리아 대표팀에서 현재 가장 지명도가 높은 선수가 아닐까 하는 미켈입니다.
첼시 팬 분들이 이친구에 대해서는 저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갖고 계실듯 하네요.
벌써 첼시에서 4년째 뛰고 있는데, 점차 팀내 위상이 높아지고 있지요.
재능자체도 뛰어난 선수입니다만, 굉장히 이타적인 마인드를 갖고 플레이하는 선수로
공격시에 볼을 끌 욕심으로 템포를 죽인다거나...그런 모습은 전혀 찾아볼수 없습니다.
아마 미들진 최후방에서 팀내 플레이를 컨트롤하는 역할을 맡을것 같습니다.
피터 오뎀윙지 (FW, 러시아리그 CSKA모스크바)
클러치 포가 돋보이는 공격수입니다. 중요한 경기에서 득점을 몰아쳐 팀의 승리를 끌어낸 사례가 아주 많죠.
폭발적인 스피드를 갖고 있기도 하구요.
단, 공중볼 다툼에 적극적이지 않고, 마인드가 이기적이라는 비판을 받고있기도 하구요.
특히, 플레이의 기복이 심한 편입니다. 터질땐...정말 위력적인데 잠잠할땐 팬들 숨통이 터질 정도로;;;
윙플레이어로서 활용하는것도 가능하겠지요. 원톱형 선수는 아닙니다.
존 우타카 (FW, 프리미어리그 포츠머스)
프랑스리그의 랑스와 렌에서 3년 연속 10골 이상의 득점포를 터뜨리며 리그1 유망주 공격수로 각광받던 우타카는
포츠머스에서 지속적으로 하락세입니다. 포츠머스가 이런저런 공격수들을 계속 영입하다보니 출장기회마저 적어지고 있구요.
발목에 힘을 실어 때리는 중거리 슛이 좋고, 아프리카 출신 공격수 답지 않게 이타적인 성향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득점 욕심이 많은 원톱 공격수의 파트너로 괜찮겠네요.
야쿠부 아예그베니 (FW, 프리미어리그 에버튼)
2002-2003시즌, 마카비 하이파 소속으로, 챔스 조별 예선 맨유를 상대로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진출에 성공한 선수입니다.
포츠머스, 미들스브로, 에버튼을 거쳐오며 5시즌간 10골 이상을 기록하는 괴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위치를 불문하는 파괴력 넘치는 슈팅과 순간적인 무브먼트로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능력이 전매특허였으나,
최근 들어 잦은 부상으로 이른바 '인저리프론'으로 전락한 상태.
신체조건에 비해 헤딩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원톱으로서의 활용에 대해서는 다소간 물음표가 붙습니다.
오바페미 마르틴스 (FW,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슈퍼 서브로 활약중인 마르틴스입니다. 덤블링이 전매특허이죠...ㅋㅋ
위닝 일레븐이라는 축구 게임을 해본적 있는 분이라면 이 선수의 위력을 잘 아실것 같네요.ㅋㅋ (가속 99의 위력이란....^^;;)
02-03시즌, AC밀란과의 챔스 4강 2차전에서 팀의 추격 의지를 살리는 득점으로 주목받기도 했으나,
인터밀란에서 후보로 전락하며 뉴캐슬로 이적했으나 팀이 2부리그에 추락하는등,
프로 커리어에 있어서는 수난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셨던대로....대지를 갈라버릴듯한 빠른 스피드가 장점인 선수이구요, 스프린터 타입의 선수치고는 결정력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