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해군 단거리 이착륙용 경항모 Cavour

릴리알렌 작성일 09.12.25 02: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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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해군 단거리 이착륙용 경항모 cavour 

 

개요 

 

서방측에서는 경항모의 선구자라고 말할 수 있는 영국 해군의 경항모 인빈서블급 3척이 1980년대 들어서 취역하였고, 그 뒤를 이어서 이탈리아의 주세페 가리발디함이 건조되었다.

 

또한, 스페인 해군도 미 해군에서 계획했으나 폐기되었던 제해함을 기본으로 설계한 경항모 프린시페 데 아스투리아스함을 1988년에 취역시켰으며, 이 함정을 기반으로하여 소형화한 챠크리 나루에벳함이 1997년에 태국 해군에 인도되었다.

 

현재는 이러한 종류의 경항모와 비슷한 선형의 함정들을 일부 상륙함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상륙함임에도 불구하고 전통비행갑판과 함교를 갖추고 있다.

 

상륙함의 대부분은 미 해군의 다목적 강습상륙함인 lha와 lhd이지만, 일부는 전통비행갑판과 함교를 갖추고 있는 lph가 담당한다.

 

이런 형태의 lph는 미 해군을 비롯하여 영국 해군의 헬기 상륙함(lph)인 오션급이 있다. 이탈리아 해군은 1985년에 경항모로 분류되는 주세페 가리발디함을 취역시켰다.

 

이 함정은 미 해군에서 “plat top”으로 부르는 전통비행갑판을 갖춘 항모로, 기준배수량은 비록 11,000톤으로 작은 편이지만, 함수의 완만한 스키점프에 의해 stovl기의 운용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격납고는 시킹헬기 12대나 헤리어기 10대를 격납할 수 있다.

 

이탈리아의 신형 경항모인 카보우르함은 원래 헬기 순양함인 비토리오 베네토함의 대체함정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주세페 가리발디함의 개량형이라는 것이 이치에 맞다.

 

함수에 스키점프가 있는 전통비행갑판에 우현에 함교가 위치하고 있는 선형은 주세페 가리발디함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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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우르함은 초기계획에서는 헬기 상륙함(lhd)로 분류되어 루이지 아이나우디함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였다. 물론 이 함정은 항공기도 운용도 고려하였지만, well dock을 설치하여 상륙용 함정인 lcm이나 lcac의 탑재를 예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2002년에는 함명은 동일하지만, 항모로 분류가 변경되었고, 이전에 계획하고 있던, 25m×15m의 well dock을 폐지하고 헬기 상륙함에서 경항모로 개념이 변경되었다.

 

이것은 주세페 가리발디함이 담당하고 있던 제해임무가 비토리오 베네토함의 상륙임무보다 중요하게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2003년에는 함명이 루이지 아이나우디에서 안드레아 도리아로 바뀌었지만, 상륙함의 임무를 완전히 배제했다고 생각할 수 없으며, 격납고는 여전히 항공기와 차량 탑재 겸용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진수후에는 함명이 다시 안드레아 도리아함에서 콘테 디 카보우르함으로 변경되었으며, 안드레아 도리아함이라는 이름은 호라이즌 프로젝트의 구축함의 초도함의 이름으로 명명되었다.

 

이탈리아 정부는 카보우르함의 건조비용을 7억 8천만 달러로 fincantieri사와 계약하여 2001년 6월에 기공하였다. 최초의 강재 절단은 같은해 7월에 실시되었다.

 

전투 체계의 개발과 인도는 2002년 10월에 2억 2500만 달러로 ams 그룹에 발주되었다. 함수부는 muggiano 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중앙부와 함미부는 riva trigoso 조선소에서 건조되어, 이부분을 muggiano 조선소에서 조립하게 된다.

 

카보우르함은 2004년 7월 20일 fincantieri사의 riva trigosto 조선소에서 진수되었다. 함정이 완성되는 것은 2007년이며, 1년간의 해상시험을 마친 뒤 2008년에 취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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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우르함의 주요 제원은 전장 234.4미터, 수선길이 215.6미터, 최대폭 39미터, 수선폭 29.5미터, 흘수 7.5미터, 만재배수량 26,500톤이다.

 

1990년대말 공표된 제원과 비교하면 비향갑판이나 폭은 현재와 동일하였지만, 전장 220미터, 흘수 6.6미터, 만재배수량도 22,500톤으로 초기 계획보다 크기는 확대되었다.

 

비록 현재까지 비행갑판의 크기에 대한 요구는 변경되지 않았지만, 다른 계획은 초기 계획에 비해 확대되어 2002년에야 현재의 제원으로 결정되었다.

 

만재배수량은 영국의 인빈서블급이 20,600톤이고, 스페인의 프린시페 데 아스투리아스함이 17,188톤, 자국의 주세페 가리발디함이 13,850톤인 것에 비해, 카보우르함은 26,500톤으로 현재 경항모로 분류되는 함정 중에서는 최대로 평가된다.

 

또한 비행갑판 크기(184m×34m)도 경함모중에서는 최대이지만, 배수량이 절반에 지나지 않는 주세페 가리발디함의 비행갑판크기(174m×30m)와 비교하면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격납고와 비행갑판간의 항공기 이송을 위하여 30톤급의 전부 엘리베이터가 함교 앞 가장자리에, 후부 엘리베이터가 함교 바로 뒤의 현측에 각각 배치되어 있다.

 

이외에 탄약 이동을 위한 10톤급 엘레베이터과 보급을 위한 7톤급의 엘리베이터가 각각 1기씩 설치되어 있다. 더욱이 함교 전후에는 화물의 적하시에 사용하는 긴 크레인이 각기 1기씩 탑재된다.

 

격납고는 비행갑판의 바로 아래에 있으며, 차량과 항공기의 혼재하여 탑재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것은 상륙지원에 차량의 수송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격납고에 차량만을 적재할 경우 경량 고기동차량은 100대, 주력전차(mbt)는 24대를 탑재할 수 있다.


이 같은 차량의 탑재는 차량의 적재와 하륙시 비행갑판의 항공기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지만, roro선처럼 좌현 현측 중앙부나 함미에 장비된 60톤급 램프를 통해 이뤄질 수도 있다.

 

지휘통제구역의 면적을 1000㎡까지 확보하여, 항공전이나 상륙전, 대잠전 등 다양한 방면에 걸쳐 기함으로써 활용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양현 외판과 함미주위에는 레세스를 확연히 식별할 수 있으며, 구명정은 물론 lcvp 3척, 정찰정 1척, 소형고속 강습정이 2척 등 다양한 소형정도 탑재하게 된다.

 

이것은 해외 파병을 할 경우 경계나 경찰활동 및 단속 등에 사용될 것이다. 중요한 상륙능력의 하나인 해병대원 수송 능력은 평시에 360명이고 긴급시에는 90명을 추가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

 

경항모로서 해병대 수송능력을 보유한 함정으로는 인빈서블급(600명)이 있지만, 대신 인빌시블급의 차량수송능력은 상당히 부족하다.

 

상륙임무가 담당인 오션급 헬기 상륙함(lph)의 수송능력이 830명이고, 네덜란드 해군의 로테르담급 도크형 상륙함(lpd)이 830명 탑승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이 함정은 상륙인원 수송능력은 상당이 낮은 편이지만, 상륙전 임무와 제해임무 병형하는 하이브리드 항모의 특성을 볼 수 있다.

 

정원에 관하여 살펴보면, 함정 고유인원은 486명이고, 항공요원은 211명, 사령부 요원은 145명으로 상륙인원을 포함하면 총인원은 1,202명에 달한다.

 

이는 주세페 가리발디함보다 많은 수치이지만 주세페 가리발디함의 함정 고유인원이 550명이고, 항공요원이 230명인 것으로 보아 상륙인원을 제외하면 자동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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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구조물의 전방에는 함교가 위치하고 있어 함정의 항해와 항공기의 운용을 통제한다.

 

그리고 함교의 후방에 cic실과 레이더실 등이 배치되어 있지만, 카보우르함은 경항모에도 기함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일반 수상함 이상의 전투 정보 체계를 탑재하게된다.

 

현재 건조 중인 안드레아 도리아급 구축함과 같은 계열의 기함 지휘 통제 체계를 탑재할 것 같다.

 

 

레이더


전부 마스트의 중단에는 양현으로 돌출해 작은 크기의 굴뚝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위에 link 11과 16, 장래에 장착할 link 22, 위성통신장치 등의 안테나가 탑재된다.

 

마스트 정상부의 레이돔에는 안드레아 도리아급 구축함과 fremm 호위함에도 사용되는 empar 위상배열 레이더의 안테나가 수납된다. 또한, 함교 상부의 갑판에는 대수상 레이더 및 항해용 레이더가 설치되어 있다.

후부 격실에는 항공통제실이나 그 외의 통제실 등이 설치되어 있고, 격실 위에는 후부 마스트가 설치되어 있어 마스트 정상에는 esm 전자전 장비, 레이더, 통신용 안테나가 탑재된다. 격실 후단에는 장거리 대공 레이더의 안테나가 탑재된다.

 

또한, 채프/플레어 발사대나 ecm 전자전 장비 등이 장착되는 것 외에 함수부의 바우돔 내에는 기뢰 회피용으로 사용되는 소나가 장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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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기관 

 


카보우르함의

주 추진기관은 계획 초기부터 1997년까지는 ge/피아트사의 lm-2500 가스터빈에 의한 전기추진으로 되어 있었다.

 

이것은 총출력 59,840마력의 가스터빈 2대로 발전하여 추진전동기를 회전시켜, 최대출력으로 25.9노트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최대출력이 너무 낮았고 선체도 대형화됨에 따라, 1998년부터는 같은 방식이지만, lm-2500을 4기로 증가하는 계획으로 변경되었지만, 전기추진방식에서는 어쩔수 없는 에너지 손실이 있었기 때문에 최대속력은 여전히 28.9노트 밖에 되지 않았다.

 

결국 최대속력의 부족과 전기추진방식의 복잡함, 비용 증가 등의 이유로, 2000년 이후에는 가스터빈으로 직접 구동하는 cogag 방식으로 결정되었으며, ge/피아트사의 lm-2500 가스터빈 4기를 탑재하여 총 118,000마력으로 2축 가변피치 프로펠러를 구동할 계획이다.

 

변경된 추진기관에 의해서는 최대 속력 30노트, 항속거리 7,000마일을 기대할 수 있다. 주세페 가리발디함도 동일한 cogag 방식을 사용하지만, 배수량이 작기 때문에 최대속력은 같지만 출력은 81,000마력이 다소 적은편이다.

 

참고로 인빈서블급도 cogag 방식을 사용하며, 롤스로이스의 올림푸스 가스터빈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프린시플 드 아스투리아스함는 lm-2500을 2대를 탑재한 1축 함정으로 출력 46,000마력으로 최대속력 25노트를 낼 수 있다. 

 

이처럼 경항모의 추진기관은 대부분 가스터빈을 이용한 cogag 방식이다.

 

일반적인 상륙함은 최대속력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연비가 좋은 디젤엔진 방식을 사용하지만, 경항모는 항공기의 운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고가에다 연비효율이 좋지않지만 출력이 좋고 최대 속력을 얻기 쉬운 cogag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전기발전은 2.2mw의 디젤 발전기 6대를 사용하며, 함정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것외에도 추진전동기를 구동해서 보조추진의 역할도 수행라고 있다.

 

이것은 저속 항행시에 효율이 나쁜 저부하로 가스터빈을 회전시키는 비효율적인 운전을 피하는 데에도 사용한다. 경항모에 함수와 함미에 bow thruster를 장착한 사례는 거의 없었지만, 강습상륙함 lph나 도크형 수송상륙함 lpd에는 bow thruster를 갖춘 함정이 많다.

 

상륙임무에는 저속 항해가 자주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것을 보더라도 카보우르함이 단순한 경항모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수선하에는 함 안정기(pin stabilizer)가 2조 장착되어 있다. 대형항모라면 필요가 없을 것 같지만, 경항모나 상륙함으로의 운용을 위해 필요한 것일지도 모르며, 이것은 주세페 가리발디함의 사용실적을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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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으로는 8셀의 sylver 수직 발사 체계가 4모듈이 장착되며, 장착위치는 상부구조물 가운데를 전후하여 2모듈씩 장착된다. 프랑스 dcn사의 sylver 수직 발사 체계에는 모두 32셀로 32발의 aster-15 대공 미사일을 적재할 수 있다.

 

그외에도 근접방어 무기체계(ciws)는 별도로 탑재되지 않지만 이탈리아 해군 답게 대테러 대응을 위해 오토브레다사의 76mm 속사포 2문과 25mm 대공 함포 3문을 양 현측과 함미에 장착될 것이다.  

 

 

항공기 운용 능력


스키점프의 경사는 주세페 가리발디함이 6.5도로 비교적 완만하였던 것에 비하여 인빈서블급 등의 경항모와 동일한 12도의 강한 기울기를 채용하였다.

 

일반적으로 항공기는 이함시의 상대속력이 크지 않으면 양력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비행갑판을 길게 하여 활주거리를 늘리던지, 캐터펄트를 보유해야만 한다.

 

그러나 속력의 향상이나 선체의 대형화에는 자연히 한계가 있고, 캐터펄트도 원자력 추진이 아니면 동력이 되는 고압증기의 공급이 어렵다.

 

그래서 경항모에서는 캐터펄트를 대신하여 스키점프대를 사용하고 있다.  항공기는 스키점프대를 이용하여 이함시의 앙각을 높이는 방법으로 양력을 크게 할 수 있지만, 각도가 너무 크면 속력을 상실할 염려가 있기 때문에 많은 시험을 거쳐 12도의 기울기가 결정되었다고 생각된다.

 

항공기는 일단 stovl기인 av-8b 헤리어를 8대를 탑재하게 되며, jsf 운영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어 향후 이탈리아 해군이 헤리어를 대체하여 jsf를 운영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헬기는 eh-101 멀린을 12대 탑재할 수 있다. 헬기로는 eh-101 헬기 대신에 ab212, nh-90, sh-3d 시킹 헬기를 탑재할 수도 있다.

 

비행갑판의 헬기 이착함 spot는 6개소지만, 동시에 몇 대가 이륙할 수 있을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것은 배수량이 절반인 주세페 가리발디함이 헤리어기 16대(격납고내 10대) 또는 sh-3d 시킹 헬기 18대를 탑재하는 것에 비하면 다소 부족해 보이는 능력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상륙함의 역할도 병행 요구되었기 때문이며, 하이브리드 항모의 어쩔 수 없는 특성 때문일지도 모른다.

 

 

 

출처   http://kr.*.com/shinecommerce/2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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