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형태의 이 전차는 구소련 시절인 1957년 개발된 Obyekt 279(러시아어로 Объект 279)입니다. 진흙탕과 같은 험난한 지형을 무리없이 이동하게 만들려고 설계된 것으로 4개의 무한궤도가 그 해답입니다. 러시아는 겨울철에는 땅이 얼어있다가 날씨가 풀려 도로가 녹으면 진흙탕이 되기 일수여서 저러한 형태의 차량이 필요했는듯 합니다. 또한 이 전차는 지휘차량의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진창에 빠지면 전차도 답이 없습니다

개의 궤도를 이용하기 때문에 무게가 분산되어 진흙탕 깊숙히 빠져들어가지 않으며, 독특한 선체 모양 - 마치 고속보트를 얹어놓은 듯한 모습은 HEAT(성형작약탄)과 같은 대전차탄을 효율적으로 팅겨내기 위한 경사각도를 이루고 있습니다. 주포탑 역시 당시의 다른 전차들과는 다르게 구형 구조를 이루어 피탄시 일단 장갑에 비해 효율적 방어가 가능합니다. 또한 핵폭발시 발생하는 충격차에도 뒤집히지 않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그 밖에 무장을 살펴보자면 130mm M65 강선포와 세미오토 방식의 장전 시스템, 광학/레이더 방식의 조준 시스템, 적외선 서치라이트를 이용한 L2 야시경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설계 요구사항을 만족한 이 전차는 성공적으로 시험주행까지 끝냈었으나 뒤이어 나온 신형 전차들에 밀려 사장되고 말았습니다.

주요제원
장갑 305 mm (turret front), 269 mm (hull front)
주무장 130 mm 60 caliber M-65 rifled cannon
부무장 Coaxial 14.5 mm KPVT machinegun
엔진 2DG-8M or DG-1000 1000 hp or 950 hp
장탄수 capacity 24 cannon shells and 300 machinegun rounds
항속거리 300 km
속도 55 km/h

자료제공 : http://en.wikipedia.org/wiki/Obyekt_279
               http://armor.kiev.ua/Tanks/Modern/279/?img=279_test.jpg.html
               http://www.mk-armour.narod.ru/1996/03/13.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