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군생활도 한달정도 남았네요..

돈까스먹자 작성일 10.02.21 16: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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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도 많았으며 아픔도 많았던 저의 군생활을 이야기 해보고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됩니다

 

저는 이제 전역 한달정도 남은 말년 병장입니다

 

화천에서 군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외박을 나와서 잠시 글을 쓰고있습니다.

 

처음 제가 입대할때가 생각 납니다..

 

102보충대로 입대할적에.. 2년된 여자친구가 고3이여서 제가 입대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입대할때 다른 사람들의 연인들은 같이 와있는 모습을 보곤.. 참 쓸쓸했습니다..

 

27사단 신병교육대에서 5분간 전화 할시간을 줄때는 정말 꿈만같았지요

 

곧장 달려가 부모님께 전화를 드렷는데 받지를 앉았죠.. ㅎㅎ

 

아쉬운 마음을 접고 여자친구에게도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무도 안받더군요... 서러움에 눈물이 한바가지 나와서 말도못했습니다..

 

이등병 달고 자대로 가면 전화를 마음껏 시켜준다는 마음에 얼른 수료 하고싶었습니다..

 

자대로 배치 받고선 선임병의 온갓 구타와 욕설을 참아내며 일병을 달았습니다

 

이등병때는 전화하려면 선임병에게 허락을 받아야 했는데 잘 안해줬었습니다 ㅎㅎ

 

그때 추위에 떨면서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하던게생각나네요..

 

여자친구의 따듯한 목소리 한번 듣고선 많이 울었는데 힘든거 티내기 싫어서 아무렇지 않은척 했지요 ㅎㅎ

 

일병때는 작업을 많이 했습니다 나름 a급이다 소리듣고 다니고 p.x도 고참들이 많이사주었어요 힘이 좋아서

 

작업을 잘해서 이쁨을 받앗지요 ㅎㅎ

 

그렇게 상병계급장을 달고선 정말 기뻣습니다 여자친구도 그러더군요  나도이제 상병여자친구야? 나도 짬좀먹엇네 ㅎㅎ

 

라고요 ㅎㅎ 정말 기뻣는데.. 불행은 병장을 달고 얼마 안있어서 일어났습니다..

 

이별통보더군요... 군생활까지 합쳐서 4년정도를 사귀던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해 왔습니다..

 

다른남자가 생겻다고 하네요 같은학교 선배인데 잘해준다면서..

 

군인이 무슨 능력이 있겠습니까.. 죽을꺼같은 심정으로 보내주었습니다

 

단 한마디 했습니다.. 너도 남들과 똑같구나..

 

지금까지도 많이 힘드네요 비가오는날이면 연병장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짬도 먹을만큼 먹어서 후임병들한테 우는모습 나약한모습을 보이기 힘들어서

 

비오는날에만 울수가 있네요..

 

이제 전역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보고싶네요..

 

잘있어라~ 추억도 많고 상처도 많이준 나의 군생활아...

 

철들게 해줘서 고맙다 그럼 이만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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