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매설한 지뢰, 내가 제거하겠다"
작은 주머니칼로 하나로 지뢰를 해체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낳았던 남성이
'캄보디아 크메르루즈 소년병 출신'으로 확인되었다.
'주머니칼 지뢰 해체'라는 제목의 동영상은 최근 해외 인터넷을 통해 소개되면서
화제를 낳은 바 있는데,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이 크메르루즈 소년병 출신인
'아키 라'로 확인되었따는 것. 5살 때 소년병이 된 아키 라는 언어와 셈을 배우는
대신 지뢰 매설을 배웠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내전 기간 동안 수많은 대인 지뢰를
매설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 위키피디아 등의 설명이다.
어린 시절의 경험 덕분에 주머니칼 및 맨손으로 지뢰를 뚝딱 해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게 된 그는 크메르루주 몰락 이후 지뢰를 해체하는 것으로 남은 여생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이 매설했던 지뢰를 일부분이나마 제거하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었던 것. 현재까지 1만개 가량의 지뢰 제거 작업을 마쳤지만,
단 한 번도 폭발 등의 사고는 없었다고. 지난 '캄보디아 지뢰 박물관'을 연
아키 라는 현재 지뢰 제거 작업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지뢰 교육 등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