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하다가 706코만도란 닉네임 가지신 분 봐서 반가웠는데...ㅎㅎ
ㅋㅋㅋ
전 사단소속도 아니고 군단 직할부대이며 ,특공연대 자체가 많지도 않아서
동질감을 느낄만한 사람을 주위에서 만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몇사단 나왔냐고 물어보면
아 사단이 아니고 군단 직할부대 나왔어요 하면..거기서 끝
괜히 특공 나왔다고 하면 괜히 허세 부리는거같아서 그러기도 뭐하고
제가 또 키도 작고 외소한 편이고 허옇고 곱상하게 생긴편이라
믿지도 않습니다.. 특히 여자애들은.."야 너가? 말도안되 풉"-_-;;여자애들은 뭐 특공하면 뭐 엄청 대단하게 느끼나봐요
걍 보병보다 좀 더 걷는 정도였습니다..행군을 거의 산으로 하는게 차이점이구요..
특공대 낙하산도없어지고 천리행군 없어지고 100킬로 행군 두번에 자잘한 60키로 40키로 20킬로 행군들 수없이 하고
전역했죠.. 기껏 하는게 헬기레펠이구.. 요즘은 일반 부대들도 100킬로씩 하고 그러던데..
아 다른특공이나 수색대들중엔 천리행군 한 부대 많은데 저희부대는 안했어요 행복..ㅋㅋㅋㅋㅋㅋ
오히려 아스팔트 길보다 산이 더 좋습니다 물집도 잘안잡히구요 체력적으로 힘든것도 몸이
그로기 상태가 되면 다 똑같으니뭐 ㅋㅋ(힘듦과 피곤함을 느끼지 않는 상태 아시죠? 행군도중에..졸리긴하지만)
특공연대 지역대 통신병이었습니다
(특공연대가 1대대 2대대 이런식으로 대대병력이 전투병사고 연대본부애들은 거의 행정병이라고 보시면됩니다.
대대에서 하위가 보통 중대라고 하는데 특공은 지역대라고 합니다..)
남들 군장에 넣는거에 무전기 추가로 넣고 산넘어댕기고 그랫습죠
근데 그냥 통신병이라고 하면 또 엄청 땡보인줄 압니다...억울해요..ㅠㅠ
산올라가서 다이폴안테나 나무에 걸고 AM으로 수신소랑 개통하고 밤새 첩보보고 날리고
전 FM무전병이라 계속 지역대랑 소대끼리 교신하고...FM무전기 항시 대기이기 때문에 항상 몸에 지니고있어야해서
애처럼 업어 키웠죠...잘때도 품에 안고 자고 ...물론 훈련때 ㅋㅋ
원래 제가 저질체력이라 이등병땐 고참들한테 맞아가면서 산 올라가고 그랫는데
일병 꺽이면서는.. 근육붙고 체력 늘고 가벼운 몸이 산타기도 좋고해서 생각보다
괜찬았습니다.. 전역하니까 예전 저질체력으로 돌아왔지만요
나름 재밌는 군생활 한거같아요 헬기타면 생명수당 나와서 일반 군인들보다 45000원씩 더받고 군생활했구
안올라가지 다리 찢어가며 특공무술 배우고 낙법치다 다치고
다른부대애들 앞에서 좀 더 어깨피고다니고 그땐 또 괜한 자부심에 ㅋㅋ
솔직히 말해서 전 모르겠습니다 남들보다 빡씨게 했는지는...특공이라고 별거없는거같아요 요즘엔
하면 누구나 다할수있는거... 저같은 약골도 잘하고왔는데요뭐 ㅋㅋ
걍 잡담이었습니다..
한분이라도 같은부대 출신 있었으면 좋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