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유한 쌍안경

레이시온 작성일 10.06.22 00:03:16
댓글 34조회 20,832추천 10

127714005030882.jpg

 

 

 

127713960993258.jpg













 

 

제가 보유한 쌍안경을 소개할까 합니다 ㅎㅎ 허접한 글이지만... 북미나 유럽지역에 비해 탐조문화나 사냥문화가

 

상대적으로 덜 발달한 한국에서 쌍안경을 관심이있다는 건 정말 재앙입니다;;

 

 

예를 들면 가장 인지도가 있는 니콘같은 경우는 미국에 비해서 2배가까운 금액을 지불해야 됩니다.

 

한국에서도 쌍안경관련 시장이 커져서 좋은 제품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날들을 기다려봅니다.

 

 

 

기종은 Pentax PCF WPII 12x50, Vortex Fury 10x42, Razor 8x42 이렇게 총 3개 가지고 있습니다만...

 

Vortext 최상위 기종인 Razor를 제외하고는 그닼;; 눈이 너무 높아져서



 

 

미국 Vortex社는 위스콘신에 본사를 둔 미국의 대표적인 광학회사중 하나입니다. 근데 르폴드(Leupold)가 더 유명하죠

 

르폴드는 밀리터리 스펙의 쌍안경을 미군에 납품합니다.

 

 

↓ 요거. 420달러정도로.. 구매대행시 통관세, 배송비, 부가세 포함해서 60만원 안팎으로 구입가능

 

127713129528689.jpg

 

 

 

 

127713342043040.jpg

 

 

↑ km20 의 민수용 버전인 EBR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한국의 제식 쌍안경인 KM20은 산주광학이라는 곳에서 제작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20~30만원정도의 저렴한 제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127713342514858.jpg

 

성능은 결코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127713362055797.jpg

저 풀숲에 어딘가에 적군들이 위장 잠입해 있고 우리군의 쌍안경이 그것을 포착해내지 못했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군용 쌍안경의 성능이 어떠해야함을 극명하게 환기시키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목숨이 걸려 있는 전쟁 상황에서..   극도의 선예도와 선명함이 요구되는 군용 쌍안경.. 

 

 

127713342814586.jpg

 

 

 

 

127713123157650.jpg

 

보텍스의 "Razor 8x42"입니다. 3대 메이저인 짜이스, 스와로브스키, 라이카에 비해 3분 1가격인 110만원정도에

 

매우 저렴한(?) 가격입니다.

 

 

127713282532322.jpg

 

127713281773713.jpg

 

 

쌍안경은 프리즘 방식에 따라, 크게 3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포로프리즘(Porro)와 루프(Roof), 리버스 포로(Reverse Porro)입니다. 근데 반사가 많은 루프방식의 특성상

 

같은 가격대라면 포로프리즘이 압도적으로 우세합니다. 즉 50만원정도 이하의 쌍안경을 원하시면 포로프리즘방식의

 

쌍안경을 구매하시는게 좋을겁니다.

 

 

보텍스의 최상위 모델로 XD(Xtra-low Dispersion, 초저분산)렌즈와 비구면렌즈가 들어있습니다.

 

또 렌즈에는 Amortek 코팅으로 수분과 염분, 스크레치로부터 보호해줍니다.

위에 보시다시피 니콘이나 르폴드(Leupold), 부쉬넬(Bushnell) 등의 일반적인 쌍안경의 렌즈코팅

색상은 짙은 녹색이 대부분입니다. 요즘은 렌즈기술의 평준화로 렌즈는 비슷비슷하지만...

코팅은 각 회사의 특징을 잘 나타내기도 하고, 기술력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라이카(Leica)는 짙은 보라색, 짜이스(Zeiss)는 짙은 푸른색(에머랄드색)....

칼짜이스 예나(Carl Zeiss Jena - 'Docter'로 개명)는 짙은 보라색과 오렌지가 미묘하게 섞인 색입니다.

 

127713194216739.jpg

 

그냥 보면 투명하게 보이지만, 빛에 비춰서 보게되면 산란되어 보입니다. 이걸 '멀티코팅(Multi-coating)'이라고 합니다.


모든 렌즈와 프리즘에 두겹이상 코팅한 경우 '풀멀티코팅(Fully Multi coating)'이라고 하고요.



짜이스나 후지논같은 메이저의 고급쌍안경들은 독자적인 코팅노하우를 가지고 있는데, 모두 5겹이상의 멀티코팅방식을

적용하며, 광투과율이 90%~95에 달한다고 합니다.

 

특히 체코의 메옵타(Meopta)같은 경우는 광투과율이 99.8%에 달한다고 하더군요~

 

↓ 요넘입니다.

127713212367057.jpg

 

생소한 브랜드이겠지만, 상당한 기술력을 가진 회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광학기술 강국인 독일이나

 

일본에 못지 않습니다.

 

 

127713217191853.jpg

 

 

↑ 제대로만든 쌍안경이라면 이런 요란한 코팅색상이 나올 수 없습니다. 그리고 250배이상이라는 배율도 사실상

불가능한 배율입니다. 쌍안경의 한계배율은 보통 12배까지로 알려져 있고, 그 이상의 대물렌즈 구경이 80mm이상

되는 필드스코프(스팟팅스코프)를 사용하셔야 됩니다.

 



참고로 이런 저가의 쌍안경을 장시간 사용시 백내장이나 녹재장, 심할경우 실명할수 도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127713224260514.jpg

 

 

렌즈에 얼굴을 들이대서 이목구비가 확인이 안될정도면 코팅상태가 매우 우수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127713224693892.jpg

 

 

 

"8x42"이라는 뜻은.. 배율이 8배, 대물렌즈구경이 42mm라는 뜻입니다.

 

 

 


127713236689505.jpg

 

127713236294532.jpg

 

 

↑ 세계최고의 쌍안경으로 평가받는 Zeiis Victory T*FL시리즈. 지구상에서 이것보다 좋은 쌍안경은 없습니다.

 

 

 

 

한국군의 장비수준은 진짜 아프리카 반군만도 못한 수준입니다. 개인장구류나 라이플에 붙는 택티컬부터해서

 

랜턴, 피복이나 쌍안경, 야시경까지 해서 ㅎㅎ 이대통령이 언제까지 정신력타령할건지 궁금하네요

 

'텐노헤이카 반자이'를 외치며 돌진하던 일본군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쌍안경의 원리나 기타 잡다한것까지 파고들면 너무 방대하기때문에... 여기서 끝냅니다^^;;

 

특히 산악전투가 많은 한국군이 쌍안경, 야시경 등 광학장비들이 스위스나 독일수준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해봅니다.

레이시온의 최근 게시물

밀리터리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