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그러고 살텐가?

닝기 작성일 10.07.03 17: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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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 =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외교ㆍ무역 부문 기관과 북한 주민의 해외 방문을 허가하는 국가보위부 등에 천안함사건과 관련한 남한 주도의 국제공조를 깨기 위해 '결사항전'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 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시문에서 이같은 국제공조 파괴에 `강성대국' 건설의 사활이 걸려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RFA는 북한 회령시 무역기관 일꾼의 전언을 인용, "천안함 사건과 관련된 김정일의 지침이 내려온 것은 지난달 29일이고 그 다음날 이를 전파하기 위한 간부강연회가 회령시당에서 열렸다"면서 "`6월29일 방침'으로 명명된 이 지시는 앞서 5월28일과 6월7일에 내려왔던 것과 비슷한 내용인데, 국제공조를 깨기 위해 인민 모두가 결사항전에 나서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결사항전은 구체적으로는 각종 의혹 제기와 남조선정부의 모략책동, 남조선 인민들의 불신고취및 설득 등의 활동을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시는 "국제공조를 짓부시는 투쟁은 우리 식 사회주의를 지키고 사회주의 강성대국을 건설하기 위한 전인민적 결사항전"이라면서 "국제공조를 분쇄하지 못하면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에 큰 난관이 조성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RFA는 밝혔다.

김정일 위원장이 이런 지시를 내렸다는 사실은 무역 업무나 친척 방문을 위해 중국을 방문중인 북한 주민들에게서도 확인되고 있다고 RFA는 말했다.

북한 량강도 혜산시의 무역관리국 일꾼은 "중국에 나오기 전 꾸준히 설득하고 해설해서 한사람의 지지자라도 더 만들어야 한다는 방침을 받았다"고 방송에 말했고, 중국 지린(吉林)성 투먼(圖們)시를 방문한 북한 주민은 "출국 전 보위부 외사과에서 '중국 내 친척과 주변 사람들에게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적극적인 설득전에 나서라'는 지침과 함께 3시간 동안 교육을 받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해외 공관에도 천안함사건과 관련한 총력 외교전에 나서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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