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은 죽지않는다 다만 사라질뿐이다..

호도주 작성일 10.09.14 17: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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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에 실린 인천상륙작전 60주년 특집기사를 통해 인천상륙작전이
참전 연합군들의 수많은 희생에 의해 이루어 졌음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했던 한미노병 4인이 회고한 내용을 살펴보니 인천
상륙작전에 참가했던 함선은 8개국에서 온 261척이었다고 합니다.
말이 쉬워 261척이지만 군함 260여척이 인천 앞바다에 나타났다면
그 얼마나 장관이겠습니까?

 

아마도 임진왜란이후 최대의 함선이 한반도에 몰렸을 것입니다.
그리고 당시 상륙작전에 참가했던 장병들은 인천 앞바다의 악조건 때문에
상륙작전을 불안해 했으나 곧 맥아더 장군을 믿고 승리를 확신했으며,
한국해군이 참가해 전공을 세웠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인천상륙작전이 그리 쉽게 성공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인천앞바다에 도착했을 때 해안은 금새 갯벌로 변해 장병들이 발이
푹푹 빠지는 갯벌 수십m를 걸어서 이동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냥 갯벌을 걷기도 힘든데 적과 싸우며 이동해야 했던 참전용사들을
생각해보면 그들의 심정이 어떠했을지는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유엔군 7만 5천여명이 상륙을 완료한 시간은 오후 7시 경이었으니 그들에게
이날 하루는 생애에서 가장 힘든 하루였을 것입니다.


이 작전에서 한국인으로 구성된 켈로부대의 활약 또한 빛났습니다.
상륙작전 전날 상륙작전의 길잡이가 될 팔미도 등대를 탈환하기 위해
켈로부대가 나선 것입니다. 이들의 행적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만일
팔미도 등대를 확보하지 못했더라면 인천상륙작전 또한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그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6.25전쟁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어
벼랑 끝에 서 있던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모두가 목숨을 바쳐 싸운 참전용사들 덕택이었습니다.
인천상륙작전 60주년을 맞은 올해 뒤늦게나마 그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고개숙여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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