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유명 비보이 그룹 멤버들이 고의적 어깨탈골과
정신질환 행세로 병역 면제를 받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사건이 있었고,
그 여파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논란이 이제 좀 잠잠해지려는 찰나,
이번엔 가수 MC몽이 병역면제를 위해 멀쩡한 자신의 치아를
일부러 뽑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었습니다.
이에 병무청은 병역 기피 검사를 강화해 병역기피자들의
불법 기피 행위를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습니다.
사실 현재 2년 넘게 군 생활 하고 이미 예비군까지 다니고있는 상황인 필자도
군 입대 당시 정당한 사유만 있었다면 군에 가고 싶지 않다 라는 생각이 가득 했었습니다.
그러나, 나의 군 생활을 회상해 보면.....
까마득한 전역일! 낯선 환경! 이 모든 것이 내 숨통을 조여 오는 것처럼 갑갑했습니다.
하지만 까마득했던 내 전역일은 눈 깜짝할 사이 코 앞으로 다가왔고,
낯설던 주변 환경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집 마냥 익숙해 졌습니다.
또 그 안에서 함께 동고동락하며 선, 후배들과 나눈 정은 내 인생에서 절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고, 2년여의 군 생활동안 미래의 내 인생 밑거름을 다지며
어느 곳에서도 얻을 수 없고, 배울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내 것으로
만들어 나올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군에 가고 싶어 가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군 전역 후에는 많은 이들이 자신의 군 생활을 돌아보며 많은 보람을
느끼고 스스로 성숙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고 합니다.
병역 기피로 나약하고 한심한 젊은이로 살아 갈 것인가요?
아니면, 당당히 군에 입대해 늠름하고 책임감 있는 젊은이로 살아갈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