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을 위한 쌀지원?

호도주 작성일 10.09.17 16: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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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가 “놀랍게도 북한이 전애 비축미로 무려
100만 톤을 보유해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보내준 쌀이 북한군대로 흘러들어갔을 것이란 추측은 무성했지만,
이렇게 많은 양을 군량미로 비축하고 있다는 데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쌀 100만 톤이 얼마만큼의 물량인지 쉽게 감이 안 잡힌다면 이해하기 쉽게
비교대상을 찾아보자면 우리나라 올해 쌀 재고량이 149만 톤이라고 하니
우리 재고량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쌀을 북한에서는 전쟁 시 사용할 비축미로
확보하고 있단 얘기입니다. 이 100만 톤이면 북한인구 2,300만 명의 3 개월 치 식량입니다.
우리 정부가 1995년 이후 2007년까지 북한에 보낸 쌀이 240만 톤이 넘는다고 하니
결국 우리가 보내준 쌀로 군량미를 비축했다는 얘기죠...
그런 100만 톤이 있는데도 또 우리에게 쌀을 달라고 합니다.
모골이 송연함을 느끼지 않은가요?

 

최근 북한은 경색된 남북관계가  천안함 사태로  더욱 악화되었고,
북한의 경제난에 헤어 나오기 위해 대남 유화 제스처를 쓰려고 합니다.
이에 기다렸다는 듯이 재야 일각에서는 조건 없는 대북지원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인도주의적인 차원이랍니다. 물론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그러나 과거에도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우리는 보내고 북한은 받는다고 했지
한 번도 군사용으로 준적도 군사용으로 쓰겠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우리는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북한 동포들을 돕기 위해 보내지만 북한 당국은
받은 물자를 동포들에게 분배하지 않고 군사용으로 비축해왔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북한 동포들도 대북 쌀 지원이 그들에게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얘기를 합니다. 
그저 남한에서 물자가 들어오면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중국산 물건 값이
조금 내려갈 정도라는 것이죠.

 

정부는 일방적 지원을 할 것이 아니라, 남북한 호혜원칙에 입각해서
대북지원을 해야 하고, 행여 인도주의적인 차원이란 사탕발림 속임수에
놀아나지 말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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